경기도내 A시에 살고 있는 서모 할머니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근로자다. 15세 학생이었던 서 할머니는 학교에 동원령이 떨어지면서 강제로 일본 후지코시 공장으로 끌려가 강제 노역에 동원됐다. 당시 서 할머니는 학교에서 일본 유학이란 미명으로 포장한 유혹에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 일본행을 결심했다. 서 할머니가 1년여간 공장에서 맡은 역할은 비행기 부품으로 사용될 쇠를 깎는 일. 기숙사 생활을 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또 주·야간 교대근무로 노역에 시달렸다. 쇠를 깎는 과정에서 불통이 튀어 여기저기 부상을 당했으나 의무실에서의 간단한 치료가 전부였다. 해방 후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외부로 알리기 어려운 심적으로 외로움이 할머니의 삶을 더 힘들게 했다. 슬하에 자녀를 두지 못한 서 할머니는 현재 양로원에서 의료비 지원 등 조차 받지 못한 채 홀로 외로운 여생을 보내는 중이다. 김모 할머니도 서 할머니와 같은 강제동원 피해여성근로자다. 15세의 나이로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 공장 노역에 동원됐던 김 할머니는 ‘상급학교 진학’이라는 학교 측의 거짓말에 속았다.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에서 1년 6개월 간 부품을 깎는 노역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부상도 당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안성에서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 보다 촘촘한 안전망 확충을 도에 촉구했다. 김강식(수원10)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도의회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안성 물류창고 화재의 직접 원인이 창고 안에 다량 보관돼 있던 ‘무허가 위험물질’의 이상 발열 때문일 것이라는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화재 당시 지하 1층에 지정 수량의 193배를 초과하는 위험물질이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불법이 가능할 수 있는 안전관리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의미로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도는 안성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 불법행위를 일부 포착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물류창고 지하 1층과 같은 물류회사 인근 창고에 각각 제5류 위험물질인 ‘아조비스이소부티로니틀린’ 38톤, 제4류 제3석유류인 ‘1.3-프로판디올’ 9만9천 리터 가량이 보관돼 있었던 것. 이는 지정 수량의 193배, 24배를 초과하는 양이다. 김 대변인은 “법에 따라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행해지는 대상 외 법의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대상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행법 밖에 있는 소규모 교량, 생활 체육시설 등 생활 밀착형 시설의 안전에 대한
경기도가 가을철 낚싯배 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안전 단속에 나선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말까지 화성, 안산, 평택, 시흥 등 바닷가와 인접한 도내 4개 지역의 낚싯배 91척에 대해 단속한다. 단속은 도와 화성·안산·평택·시흥시, 인천·평택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어업정보통신국)이 민관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실시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지난달 1일부터 관련법 시행령에 신설돼 시행 중인 ‘선박 자동식별장치’와 ‘항해용 레이더’의 설치여부다. 또 ▲출입항 신고 이행 여부 ▲낚시제한기준 준수 여부(금지체장·금지체중·금지기간) ▲검정 구명조끼 사용 여부 ▲출항 전 비상대응요령 등의 안내요령 게시 및 안내 여부 ▲승선자명부와 신분증 대조확인 여부 ▲낚시어선업 신고확인증 게시 여부 등도 단속 대상이다. 도는 경미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중대 위반사항은 해당 시에 통해 행정처분 및 과태료부과 조치할 예정이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대부도나 제부도 등 도내 유명 휴양지에서 등록도 하지 않은 야영장을 운영하거나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은 워터에어바운스(물미끄럼틀)를 설치·운영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무허가 야영장 및 유원시설 67곳이 경기도 수사망에 덜미를 잡혔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13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달 8~19일 실시한 ‘휴양지 불법야영장 및 숙박업소 운영 등 위법행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도 특사경 11개 수사센터 24개반 94명을 투입해 도내 미신고, 무허가 불법 운영의심업소 200곳에 대한 수사를 벌여 67곳에서 68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며 “이들 업체 모두 형사입건 및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해당 사안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위반 사실을 관할 행정청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속을 통해 드러난 세부 위반유형은 ▲미등록 야영장 16건 ▲무허가(미신고) 유원시설 6건 ▲미신고 숙박업 26건 ▲미신고 음식점 영업 20건 등이다. 안산 대부도 A업체는 행정관청에 야영장 등록을 하지 않고 약 1천㎡ 면적에 카라반 16대를 설치, 전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보다 근본적 해결책은 소수에 집중된 불로소득을 공공이 환수해 다수의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개발이익 환원제’ 도입을 거듭 강조했다. 개발이익 환원제는 각종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특정 집단이나 민간이 독점하지 않고 지역개발 재투자, 기반시설 확충 등 공익으로 돌리는 정책이다. 이 지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개발이익 도민환원제 토론회에서 “특별한 노력 없이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과도한 이익을 보고 있는 불합리한 사회를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 부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불로소득은 공공이 환수해서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다”라며 “경기도에서 시작하지만 개발이익 공공환수라고 하는 대명제가 대한민국의 주된 정책의제로 자리 잡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남시장 재임시설 추진한 대장지구 사업을 예로 들며 “성남시가 5천억원 이상을 공공환수 했음에도 사업자들이 회계 상으로 생겨난 이익이 3천억원에 달했다”며 “노력해서 자신의 소득을 올리고, 부를 축적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 공정한 사회”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와 경기연구원 주
경기도의회가 13일 ‘일본경제침략 비상대책단’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비상대책단은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대응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TF팀이다. 경제·통상·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 3명, 도의회 상임위원회별로 1명씩 추천(경제노동위원회 3명) 받은 도의원 14명(비교섭 포함), 도 집행부 3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앞으로 상황실 운영, 현장방문, 정례회의 등을 통해 피해기업 지원 및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 맞춰 1차 회의를 열어 경과보고 및 향후 진행계획, 경기도 대응방향, 상호토론 등도 논의했다. 조광주 단장은 이 자리서 “피해기업 지원 뿐 아니라 반도체 부품 국산화 지원, 일본과 관련된 근현대사 역사교육 강화, 문화·건설·공공행정·농정 등 전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올바른 역사인식 기반 위에 극일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출범식에 앞서 열린 현판식에는 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인 조광주(더불어민주당·성남3) 단장을 비롯해 송한준(민주당·안산1) 의장, 염종현(부천1) 민주당 대표의원, 이화순 경기도 행
경기도는 사라져갈 위기에 처한 도내 토종 종자를 보존·활용하기 위해 ‘경기도 토종종자은행(가칭)’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2년부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토종 종자를 수집하는 보존사업이 일부 진행됐으나 전문적인 보관·저장 시설이 없어 어렵게 수집한 종자가 서로 섞이거나 분실될 위험에 놓인 데 따른 조치다. 게다가 토종 종자를 생산하는 도내 농업인의 절반 이상이 80대 이상으로 대물림할 후계자가 없고, 빠른 도시화로 소멸이 가속화돼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토종 종자의 전문적인 보관·저장 시설을 비롯해 전시실, 검사·실험실, 육묘·증식장은 물론 도민들이 토종종자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야외 체험장을 갖춘 토종종자은행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토종종자은행은 평택 오성면으로 이전한 경기도 종자관리소에 오는 11월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토종 종자 거버넌스 협의기구로 ‘경기도 우리씨앗 네트워크’를 구성, 토종종자은행의 운영과 경기도 토종종자 정책 등을 논의·결정한다. 이 네트워크에는 토종 종자 관련 시민단체, 생산 농가,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와 정부 관계관이 참여하게 된다. 도는 오는 26일 도의회와 출범식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름 휴가철마다 도내 계곡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하천불법점유 영업행위’에 대한 엄중 대처를 특별 지시했다. 특히 단속 수준을 넘어 불법 영업행위가 근절되도록 1년 내에 ‘정비’를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12일 오전 도청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하천불법점유 행위자들이 벌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은 뒤 “철거도 하고 비용징수도 해야 한다. 안내면 토지 부동산 가압류도 해야 한다. 이 문제는 별도로 관련부서 전체회의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도내 하천을 불법점유하고 영업하는 행위가 내년 여름에는 한 곳도 없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 시·군과 협력해 계곡 전수조사를 하도록 하고, 지적이 됐는데도 계속할 경우 각 시·군 담당공무원을 직무유기로 감사하고 징계하도록 할 것”이라며 “계속 반복되면 유착이 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만큼 그런 부분은 수사의뢰하도록 하겠다. 이 문제와 관련한 특별TF팀을 만들어달라”고 지시했다. 특별TF팀은 도내 31개 시·군의 불법지도 제작을 통한 불법행위를 파악해 도민에게 공개하고, 지속적인 단속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를 방치한 공무원에 대한 감사 및 징계를 실시하는
경기도의회 송한준(더불어민주당·안산1) 의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광역시도의회 의장들이 12일 주한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 아베 정부의 내정간섭 및 경제침략 행위를 규탄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 즉각 철회 ▲한국 사법부의 독립성과 삼권분립의 헌정질서를 무시하는 일련의 행위 중단 ▲한일 양국의 우호관계 회복과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대화의 장 복귀 등을 촉구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인 송한준 의장은 이 자리서 “일본 아베정부가 대한민국의 내정간선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경제침략 행위마저 강행하고 있다”며 “주민의 대의기관인 우리 지방의회는 주민의 뜻으로 단호하고 강경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번 성명 발표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은 국민들의 자발적 불매운동 등 각종 활동을 지지하며 국민들과 함께 승리를 쟁취해내겠다”며 “이번 경제침략을 계기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정부의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