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달부터 저소득층 가구에 최대 4천500만원까지 전세금 대출을 지원하기로 하고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지원 자격은 기존 무주택세대주에서 무주택세대원까지, 지원범위는 전세주택에서 반전세 거주자로 확대했다. 도는 최근 저소득층의 월세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대상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비주택 거주민, 도내 복지시설 퇴소자, 중증장애인, 소년소녀가정, 자립아동, 다문화가정, 노부모 부양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이다. 1인 가구는 2억5천만원 이하(2인 이상 가구 3억원 이하)의 주택에 임대차계약 체결 후 보증금의 5% 이상을 계약금으로 지급한 무주택 세대원이면 지원 가능하다. 다만, 부채가 과다하거나 신용불량, 연체등록, 회생, 파산 및 면책 중인 경우 대출이 안 되거나 지원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대출을 원하는 사은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경기도가 자격여부를 확인한 뒤 추천서를 발급한다. 추천서를 받은 신청자는 도내 NH농협은행 영업점 어디서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증료 전액과 이자 2%는 도가 최대 4년간 지원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 신청
소방시설공사를 불법 하도급하거나 서류상 현장근무를 한 것처럼 꾸며 놓고 실제 현장에 기술자를 배치하지 않는 등 위법한 행위를 한 소방시설 공사업체들이 경기도 수사에 대거 적발됐다. 전광택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과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25일부터 6월 5일까지 상주 소방감리 대상인 61곳(연면적 3만㎡이상, 아파트 16층 이상으로 500가구 이상)의 건설공사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수사를 벌여 28개 현장에서 41개 업체의 불법행위 4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소방시설공사 불법 하도급 9건, 소방시설공사 무등록 영업 2건, 소방기술자 현장 미 배치 15건, 소방시설공사 계약의무 불이행 18건, 소방감리업무 태만 1건, 소방시설 거짓 착공신고 1건, 거짓자료 제출 1건, 소방시설 하도급 통지위반 1건 등이다. 소방본부는 이 가운데 소방시설공사 불법하도급과 무등록영업행위 12건을 형사입건하고, 소방기술자 현장 미 배치 등 36건은 과태료 부과 조치할 계획이다. 27개 업체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요구하기로 했다. 고양 건설현장의 A사를 비롯한 5개 건설사는 도급받은 소방시설공사 전체를 하도급하다 수사에 걸렸다. 현행 법령상 건설공사와 소
■ 주어진 환경, 유리한 환경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년의 소회를 ‘전화위복’이라는 단어로 함축했다.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진행중인 재판과 도정운영이란 두 토끼 잡는 여정의 험난함과 정면으로 돌파하겠단 의지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위기에 있는 기회적 요인을 다듬으면 위기가 기회가 된다. 그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다”며 “오르막을 넘으면 내리막이 있는게 인생이다. 주어진 환경을 제게 유리한 환경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판과 도정운영이란 두 토끼를 실력으로 정면돌파해 모두 잡겠단 의지를 다시한번 내비친 셈이다. 이 지사가 빼놓지 않은 또 한가지는 바로 ‘공정’이다. 취임 이후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돕는다는 의미의 ‘억강부약(抑强扶弱)’을 줄곧 강조해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지사는 “지난 1년은 공정의 씨앗을 심는 시간이었다. 규칙을 지키면 이익을 보는 사회가 공정한 세상”이라며 앞으로는 이를 토대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 기관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이재명 지사가 근무시간 단축을 통한 도 산하 공공기관 인력 채용 확대를 검토키로 한데다 공공기관 임원의 연봉 상한선을 제한하는 살찐고양이 조례도 추진되서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7일 도청 브리핑룸 민선 7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많다. 노동시간을 단축하지 않으면 현재의 일자리를 해결할 수 없다”며 도 산하기관 근로시간 단축 및 이와 맞물린 추가 인력 배용방안 구상을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이 지사가 밝힌 방안은 도 산하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협의를 통해 주 52시간인 근무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고, 그만큼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형태다. 근무시간 단축으로 줄어드는 임금 문제에 대해선 해당 기관 노사와 도가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일부 도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효율에 따라 다른 공공기관이나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지사가 이같은 방안을 밝힌 것은 기업영역에서 법정시간 초과근로에 대해 임금을 덜 주는 편법이 횡횡, 이를 막기위해 도가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같은날 도의회에선 이혜원
27일 진행된 민선 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바로 ‘공정’이었다. 이 지사는 1시간 40여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7차례에 걸쳐 공정과 불공정을 언급했다. 이 지사가 준비한 기자회견문 제목부터 ‘규칙을 지키면 이익 보는 사회, 경기도가 만드는 공정한 세상입니다’로 공정을 부각했다. 이어 이지사는 “지난 1년 경기도는 공정, 평화, 복지의 기틀을 닦기 위해 쉼 없이 달렸다. 그중에서도 최우선 가치는 공정이었다”고 운을 뗀 뒤 “세상이 공정해지면 내 삶이 바뀌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경기도에서 입증해 보이겠다”며 시종 공정을 앞세웠다. 기자회견문의 중간 소제목도 ▲공정은 시대적 소명이다 ▲지난 1년은 공정의 씨앗을 심는 시간이었다 ▲공정의 가치는 복지정책에도 녹아 있다 ▲공정의 가치는 균형발전 정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 문제에서도 공정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공정의 가치는 경기도 조직 안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정세상에 대한 경기도의 열망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다 ▲지속가능한 공정성장으로 내 삶에 힘이 되는 경기도가 되겠다 등으로 ‘공정’이 키포인트였다. 회견문 낭독 이후 가진 1시간반에 걸친 질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생활하수를 정화하는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대 50% 절감할 수 있는 원천 신기술을 개발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부강테크와 하수처리 송풍에너지를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미세조류와 탈질세균의 공배양을 이용한 질소제거 장치와 이를 이용한 질소제거방법’ 특허 기술을 개발, 실증테스트를 마쳤다. 이 기술은 생활하수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하수에 녹아있는 다양한 미생물이 호흡할 수 있도록 다량의 산소를 ‘전기식 송풍’ 방식으로 주입할 때 소비되는 전기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기술을 통해 ▲수처리 속도 8배 향상 ▲조류 생산량 3배 증가 ▲소요부지 면적 95% 이상 절감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5년 8월 부강테크에 이전한 원천기술을 상용화한 것이다. 생활하수를 정화하는 미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빛을 하수처리장 내 수조의 깊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해 미생물이 활성화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 개발된 경쟁기술의 경우 미생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혼합 배양하는 방식으로 빛이 타 미생물에 의해 차단돼 얕은 수로형태에만 한정적으로 사용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일 “지난 1년은 공정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라고 평가한 뒤 “세상이 공정해지면 삶이 바뀌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경기도는 공정·평화·복지의 기틀을 닦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 중에서도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공정’이었다”면서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 손해 보지 않는다는 믿음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반칙과 특권, 편법이 능력과 동의어가 되어버린 불공정한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며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며 기여한 만큼의 정당한 몫이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공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의 ‘공정’을 위해 추진한 주요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 지사는 먼저 도 특별사법경찰단의 활동범위를 고리
경기도는 한국나노기술원과 반도체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연구소 및 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 사업이다.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20명을 선발, 총 10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제1기 교육은 8월 7일부터 8월 28일까지며 반도체 장비운영, 설계, 측정분석 등 실습 중심 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대상은 물리, 전기전자, 재료, 신소재 등 이공계열 전문학사 이상 취득(예정)자로 도민이거나 도내 소재 대학출신의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수료시 도지사와 한국나노기술원 공동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반도체 관련 도내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청은 다음달 9일까지 한국나노기술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문의 : 한국나노기술원 031-546-6211) /조주형기자 peter5233@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도자산업분야의 디자인 도용방지 보호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디자인 도용 실태를 모니터링하는 도자 지킴이제도 도입과 신고시스템 구축, 디자인 등록 지원과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 등이 핵심이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자 디자인 도용방지 보호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도는 먼저 도자 디자인 도용 실태 모니터링과 신고 활성화를 위해 도자지킴이 제도와 디자인 보호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도자지킴이는 온·오프라인에서 디자인 도용 실태를 모니터하는 요원으로 도예·디자인·미술 등 관련학과 대학교와 대학원 재학생, 휴학생, 도자재단 등록 도예가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조사 64명, 온라인 조사 4명 등 총 68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8~12월 도내 대형마트, 편집숍, 도예요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도자 상품 디자인 현황과 도용사례 조사, 디자인 도용 예방 캠페인 등을 하게 된다. 도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를 통해 지킴이를 모집할 계획이다. 디자인 보호 신고센터는 한국도자재단에 설치
경기도내 6·25 납북피해자가 1만7천여명에 달하지만 이들 피해 가족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와 6·25전쟁납북피해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납북피해 가족으로 등록된 사람은 도내 150명, 인천지역 23명 등 경기·인천지역에서만 모두 173명이다. 납북자 가족 당 대표 1인이 등록한 수치다. 하지만 이들 피해 가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어떠한 지원도 없다는 게 협의회 측 설명이다. 게다가 관련 법령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실질적인 지원이나 보상이 전무한 실정이다.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 ‘전후납북자법’ 역시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체결 이후로 등록돼 있어 전시 납북 피해자에 대한 보상 등에 대해서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들 법령은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체결 이후 등록된 납북 피해자에 대해서만 보상을 규정하고 있다. 즉, 현행법은 1953년 이후 납북된 피해자에 대해서만 위로금과 보상금 등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 역시 관련 지원 근거가 없긴 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