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예고된 경기도 버스 업계가 비용문제로 노사 모두 갈등을 겪으며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정부의 예산지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버스업체의 경우 오는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 내년 1월 1일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된다. 운전자 1명이 주당 최대 68시간까지 일할 수 있었으나 300인 이상 사업장은 7월 1일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최대 5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다. 1인당 근로시간이 주당 최대 16시간으로 줄어 버스 운전자는 장시간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월 임금의 30%를 차지하는 시간외수당 감소로 월 100만원 이상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버스업체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수익이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1인당 근로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운전자를 충원해야 해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경우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적용을 받는 300인 이상 버스 사업장은 시내 21개 업체와 시외 3개 업체 등 모두 24개 업체 7천800여 대(전체 버스 1만2천여대의 60%)다. 이들 업체는 30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 씨가 지난해 여름부터 마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줄곧 결백을 주장하다가 구속 이후 혐의를 인정한 그는 호기심에 마약을 시작했다고 늦게나마 털어놨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3일 그를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인 채 수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면서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하고 싶었다"며 "벌 받아야 할 부분을 벌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박씨가 언급한 거짓말이란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은 마약을 한 적이 결단코 없다며 공개리에 결백을 주장했던 것을 의미한다. 그는 올해 2∼3월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여름 당시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1차례 필로폰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는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씨가 3일 검찰에 넘겨진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다음날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애초 혐의를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지난달 29일 그동안 유지하던 결백 주장을 접고 혐의를 인정했다. 박씨와 황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조현철기자 hc1004jo@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5월 한달동안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주요거리 전광판과 관공서 미디어 보드, 금융기관 창구, 언론,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 지방청·경찰서 전화 연결음에 보이스피싱 주의 메시지를 삽입하고, 리플릿 5만부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수사 민원인에게 발송하는 ‘사건처리결과통지서’에도 보이스피싱 주요 수법과 예방법을 담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피해 규모를 기록한 보이스피싱은 올해도 증가세다. 지난 1∼3월 경기도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1천885건(피해액 2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발생 건수는 59%, 피해액은 134%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 금감원은 범죄 수사와 예금 보호를 이유로 계좌이체나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으며 금융기관은 대출을 조건으로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전송된 정체불명의 앱 설치 및 URL이 포함된 문자는 절대 누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경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대출인 '대리입금' 집중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5월 한 달간 고금리 대출 피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대리입금이란 청소년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고 수고비를 받는 불법 대부업을 말한다.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돈을 빌려주고 법정이자율(연 24%)을 훌쩍 넘는 이자를 요구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돈을 갚지 못할 경우 폭행이나 협박 등 2차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경찰은 대부업법 위반 행위를 단속하고 채권추심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또 신고 기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리입금 형태로 이뤄지는 고금리 대출·갈취행위는 처벌 대상"이라며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자와 맺은 대리입금 계약은 민사상 취소할 수 있어 원금 외 이자는 갚을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을 정면 비판하자 경찰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경찰청은 2일 설명자료를 내고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수사권 조정법안은 검사의 경찰 수사에 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 통제방안을 강화했다"며 "경찰의 수사 진행단계 및 종결사건(송치 및 불송치 모두)에 대한 촘촘한 통제장치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권 조정법안은 영장 관련 보완 수사 요구권과 직무배제 및 징계요구권을 담고 있고, 송치 후에도 보완 수사 요구 등이 가능해 경찰 수사에 대한 충분한 통제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하는 경우 사건 관계인에게 이를 통보하고, 사건 관계인이 이의를 신청하면 검사에게 사건을 송치하게 돼 경찰 임의대로 수사를 종결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무엇보다 현재 수사권 조정안은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전제로 하고 있어 검사는 영장청구를 통해 언제든 경찰 수사에 개입할 수 있는 만큼 경찰 수사권의 비대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해외 순방 중인 문 총장은 전날 대검
고교생 딸의 체육특기자 수시전형 합격을 위해 딸을 복싱대회에 출전시키고 승부 조작을 한 체육 입시학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배임증재 미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A(48)씨와 B(51), C(36)씨 등 3명을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체육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A씨는 딸이 고교 2∼3학년이던 지난 2015∼2016년 복싱을 전혀 해보지 않은 딸을 전국대회 등 3개 복싱대회에 출전시켰고, A씨 딸은 1개 대회에서 우승하고 2개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복싱 초심자가 이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던 것은 복싱대회 여자부의 경우 체급별 선수층이 얇아 대회 출전자가 많지 않다는 사실에, 아버지인 A씨가 승부를 조작했기 때문이다. A씨는 딸을 포함해 단 2명이 출전한 한 대회에서 상대 선수 코치 B씨에게 기권해달라고 요구, B씨가 이를 받아들여 A씨 딸은 우승을 차지했다. 나머지 두 대회에서는 출전자가 각각 4명, 3명이어서 준결승부터 치러야 했는데 상대 선수들이 감기몸살 등의 이유로 기권해 A씨 딸은 두 대회 모두 결승전에 무혈입성했다. A씨는 두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후
수원시는 1일 2022년 개장을 목표로 일월공원 내 10만1천500㎡ 규모의 ‘수원수목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심에 축구장 14개 넓이 ‘도시숲’이 생기는 것이다. ‘생활 밀착형 수목원’인 수원수목원은 언제든 찾아와 쉴 수 있는 시민들의 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거점 수목원으로서 광교산·칠보산 등에 자생하는 주요 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 도시숲 면적 2022년까지 1559만㎡로 확대 수원시는 현재 1199만 3000㎡인 도시숲 면적을 2022년까지 1559만㎡로 30%가량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도시숲은 공원, 학교숲, 산림공원, 가로수 등을 말한다. 2020년 조성을 시작하는 수원수목원은 수원의 대표적인 도시숲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숲은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만 하는 게 아니다. 여름철 열섬현상과 소음을 완화하고, 공기를 정화하고, 도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준다. 여름 한낮 기온을 3~7도 낮추고, 습도는 9~23% 높이는 효과가 있다. 도시숲이 있으면 시민 생활환경이 한결 쾌적해진다. 또 느티나무 1그루는 1년에 이산화탄소 2.5t(하루 8시간 광합성 기준)을 흡수하고, 산소 1.8t을 배출한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 씨가 1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씨를 이날 오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하씨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 1g을 구매한 뒤 같은 날 외국인 지인 A(20) 씨와 함께 투약하고 이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마약 판매책 단속 도중 하 씨가 한 판매책의 계좌에 7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8일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하 씨를 체포했다. 또 같은 날 하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해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를 발견했다. 하 씨는 체포 이후 진행된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자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하 씨와 한 차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 A 씨는 방송과는 상관없는 일반인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A 씨 또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하 씨는 경찰에서 "방송을 비롯한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많아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 그는 체포된 뒤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증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경찰관이 신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법 적용 등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아 신속한 대처가 어려울 경우 112종합상황실의 상황팀장이 원격으로 지침을 주는 ‘112 현장 코칭 시스템’을 5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112 현장 코칭 시스템은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신고 현장에서 명확한 지침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마련됐다. 신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코칭을 요청하면 해당 경찰서 상황팀장(경감급)이 1차 코칭을 하고 경우에 따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상황팀장(경정급)이 2차 코칭을 하게 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시스템을 지난 3월 4일부터 4월 28일까지 한달여 시범 운영해 총 133건의 현장코칭을 실시했다. 한 경찰관은 마사지숍에서 마사지를 받던 연인을 업주가 커튼을 열고 들여다봤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지만 어떤 법률을 적용해야 하는지 판단이 어려워 코칭을 요청했다. 당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상황팀장은 성폭력 범죄 및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행위라고 판단, 해당 법률을 적용하라고 지침을 내렸고 이 업주는 입건됐다. 시범운영 실시 결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할 경찰서에서는 112 현장 코칭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