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필로폰 검출 결과에도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5일 박씨의 변호인인 권창범 변호사는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박씨)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영장실질심사까지 시간이 별로 없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이번에 국과수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검출되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박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과수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박씨는 오는 26일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가 갈리는데 이날 경찰과 박씨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이른바 보신탕을 제조·유통·판매 등을 하는 육견업 종사자들이 경기도청의 단속에 생존권을 촉구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대한육견협회 등 전국 육견업 종사자 800여명(경찰 추산)은 25일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지사의 작위적인 법 해석과 표적 단속지시로 육견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사과와 단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 지사는 가축이며 축산물의 법적 지위를 가진 식용 목적의 가축인 개를 사육하는 농가와 도축·유통하는 상인, 건강원 업주 등 150만 육견업 종사자 전체를 범죄자 집단이라는 거짓 프레임으로 뒤집어씌우려고 한다”며 정부에 처벌을 요구했다. 이어 “관련법상 개 사육과 도축, 유통, 식용 등 일체의 행위가 합법이며 현재도 1년에 7만2천톤의 개가 유통되고 전국민의 37%가 식용하고 있으며 닭, 돼지, 소, 오리에 이어 5대 축종”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도 개가 가축이며 축산물이라고 했고 식약처는 개도축에 관한 사항은 축산물위생관리법령에 따라 불법사항이 아니기에 단속대상에 해당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4일 중국 ‘21세기교육연구원’ 양동핑 원장과 연구원 관계자 등 17명이 교육청을 방문해 도내 혁신교육에 대해 소개받고, 혁신학교 등을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방문단은 경기 혁신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국 교육개혁의 시사점을 얻기 위해 특별히 경기도교육청에 방문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단은 경기교육정책 전반을 소개한 동영상을 보며 정책이해 홍보자료의 수준에 감탄을 보내고, 자신들의 연구원 플랫폼에 영상 파일 공유를 요청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교육의 문제를 교육관계 당국의 범위를 넘어 지역과 교육에 관심있는 외부 자원과 공유하고 발전시켜 온 과정 등을 소개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도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혁신학교, 마을교육공동체, 꿈의학교 정책에 대해 예산, 추진절차, 평가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이재정 도교육감과 경기혁신교육 관계자를 만나 민선 교육감제도, 자유학년제 등 한국 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남부청사에서 오찬을 함께 한 방문단은 모범 혁신학교로 지정된 성남 보평초등학교와 보평중학교를 방문해 학교시설을 둘러보고, 학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돼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추가 투약 혐의를 밝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박씨가 올해 2∼3월 필로폰을 3차례 구매하고 5차례 투약한 것으로 범죄사실을 기재했다. 박씨는 필로폰을 매번 0.5g씩 구매해 모두 1.5g을 사들였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은 0.03∼0.05g으로 박 씨는 1명이 30∼50회, 2명이 15∼25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구매한 셈이다. 경찰이 영장에 적시한 박씨의 필로폰 투약 혐의는 모두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한 것으로 박씨 등은 총 0.3∼0.5g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박씨가 구매한 필로폰의 양을 보면 2명이 10∼20회 투약할 수 있는 1.0∼1.2g 양이 부족한 데 경찰이 지난 16일 박씨의 하남 자택과 차량, 황씨의 오피스텔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필로폰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박씨가 황씨와 부족한 필로폰도 모두 투약한 것으로 보고 이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
치매 위험군·가족 등 모여 합창단 구성 가을 ‘치매극복실버합창대회’ 참가 목표 市, 4개구서 치매안심센터 운영 관리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받아 경증 환자 인지개선·푸드 테라피 교실 진행 “치매 환자·가족 안심할 환경 조성에 최선” 나이가 들면서 건강도 함께 쇠약해지는건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운동이나 식단 조절을 통해 건강관리를 잘하면 신체 나이에 비해 젊음을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건강은 이러한 운동으로 개선하기 어렵고 질환이 있어도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다. 더욱이 치매는 기억력 상실과 함께 소중한 사람들이 내 눈 앞에 있어도 누군지 알 수 없게 만드는 몹쓸병으로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게 한다. 수원시는 이러한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이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15일 수원 영통구보건소 대강당,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 50여 명이 모여 열심히 발성 연습을 했다. 연습을 마친 어르신들은 지휘자의 손짓에 집중하며 환한 얼굴로 ‘봄처녀’, ‘얼굴’, ‘연가’ 등 가곡을 합창했다. 치매 가족들의 치유를 알리는 음악의 선율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올 들어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서 지난해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지고 노동자간 임금 격차가 완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4일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일제 상용직 노동자 가운데 저임금 노동자는 19.0%로, 전년 동월(22.3%)보다 3.3%포인트 감소했다. 저임금 노동자는 임금이 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인 노동자를 가리킨다. 지난해 6월 중위임금의 3분의 2는 179만1천원으로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20% 미만으로 감소한 것은 몇몇 연구기관 조사에서도 확인됐지만, 이들 조사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노동부의 이번 조사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따른 것으로 OECD에 제출돼 회원국 분배 지표로 활용된다. 임금 상위 20%의 평균 임금을 하위 20%의 평균 임금으로 나눈 '임금 5분위 배율'은 작년 6월 기준 4.67배로, 전년 동월(5.06배)보다 큰 폭으
마약 투약혐의를 줄곧 부인해오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체모에서 필로폰 검출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한 것이 연막작전인 것으로 비춰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박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당시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뒤 아는 연예인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로 문제의 연예인 신원이 특정되지 않던 시점이었다. 다만, 황씨와 박씨가 과거 결혼을 약속하고 교제했던 사이라는 점에서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박씨가 거론됐다. 이 와중에 박씨는 선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 주장과 함께 경찰이 자신을 조사한다면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성추문 파문으로 연예인 생명에 커다란 생채기를 입은 박씨가 스스로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결백함을 호소했다는 점에서 대중은 그의 진정성에 별다른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연예인이기에 앞서 인간의 '정직성'까지 깡그리 날려버릴지도 모를 일을 '기획·연출·실행'을 할 것이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박씨를 3차례 소환조사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이같이 결정했으며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박씨와의 대질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박씨는 황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박씨의 마약 투약혐의는 황씨 진술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던 중 황씨로부터 “박씨와 올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날짜와 관련한 황씨 진술을 토대로 통신수사 등에서 드러난 박씨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두 사람이 결별했음에도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 올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씨가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모습과 입
경기도가 만성 적자 등을 이유로 도립정신병원 폐원을 결정한 가운데 병원노조가 다음달 7일 파업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용인병원유지재단 지부(노조)는 병원 재단과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는 등 쟁의절차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8차례 재단과 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 교통비 지급, 시간외수당 인정 등을 요구해왔다. 또 도의 폐원 결정 발표 이후인 지난달 4일 도와 도의회가 참여하는 TF를 꾸려 2차례 회의를 열고 ▲폐원 결정 무효 ▲경기도 직영 경영 ▲병원 직원 전원 고용 보장 ▲환자의 자기 결정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도는 만성 적자에 시달린 수탁기관이 최근 재수탁을 포기했고, 위탁공모에도 신청 기관이 나서지 않는 점, 도내 약 2천500여 곳의 정신과 의료기관 병상의 과잉공급 등을 이유로 도립정신병원 폐원 절차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노조는 조정기간에 재단과 도에서 전향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도가 예고한 폐원일인 5월 7일 외래 근무가 끝나는 오후 총파업 투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도의회와 함께 요청했는데 도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22일 경찰에 출석해 3차 조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씨를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오후 3시 30분쯤까지 5시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씨는 2차례의 조사에서 피로를 호소해 조사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 이날 추가로 조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박씨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금주 대질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박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황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씨로부터 “박씨와 올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어 경찰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씨가 수십만원을 입금하고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으나 박씨는 줄곧 “황씨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