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를 과거 별다른 수사없이 무혐의 송치한 현직 경찰관들이 정식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5년 황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2명을 18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 기록과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볼 때 담당자들이 마약 공급책인 황씨를 입건했음에도 별다른 수사 없이 상당기간이 지난 뒤 무혐의 송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이들을 대기발령 조치한 경찰은 현재 제출받은 휴대전화를 분석해 이들과 황씨 친인척 사이에 유착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9시15분쯤부터 5시간여가량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입건된 경찰관 중 1명의 주거지와 차량, 종로서 지능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입건된 경찰관들이 당시 사용하던 컴퓨터와 서류 등을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경찰은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들의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황
정보경찰의 부적절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더이상 정보경찰이 불법사찰·정치관여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뉴얼까지 만들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민 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정보경찰과 관련해 문제 제기될 때부터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도록 지시했고, 그 내용을 종합해 지난 1월에 정보경찰 활동 규칙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경찰 활동의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정치개입, 민간사찰, 여러 가지 사건·사고 개입이 없도록 금지하는 내용을 명문화했다"며 "매뉴얼 식으로 자료를 만들어 모든 정보경찰이 항상 지참하고 각성하고 새기면서 활동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병훈 의원이 정보경찰의 부적절행위를 처벌하는 입법을 대표 발의해 추진 중"이라며 "과거와 달리 명확한 활동 범위와 해선 안 될 행위들을 규정하고 어길 시 형사처벌까지 받게 되니 정보경찰이 숙지하도록 해서 불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또 정보경찰의 불법행위를 자체적으로 수사하는 경찰청 영포빌딩 특별수사단 활동과 관련해
어린이 통학버스에 운전자가 운행 종료 후 의무적으로 하차 확인장치를 작동해야 하는 법령이 시행된 가운데 차량 갇힘으로 인한 사고 발생 여지가 추가로 제기돼 여전한 불안감과 함께 대책이 시급하다. 21일 경기도와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통학버스 등은 어린이 하차 확인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해야 하며 계도 등을 거쳐 지난 17일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내 어린이 이용 차량들이 하차 이용장치를 모두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이 짙은 썬팅 등으로 차량내부를 밖에서 들여다보기 어려운 문제 등은 여전한 상태다. 실제 확인장치가 고장 또는 단선 등의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가 차량 내부의 어린이 탑승 유무를 확인하지 않아 갇힌다면 외부에서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사고를 당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또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는 태권도장이나 음악학원, 미술학원 등의 민간 학원 차량들은 설치보조금 지원에서 배제된 탓에 확인장치가 없는 차량들이 많아 사고의 불씨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일부 학원은 왜 설치하냐고 되묻는가 하면 관계부처에 설치의무 대상이 아니라는걸 확인하고 설치하
옛 연인 사이였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놓고 상반된 진술을 해 경찰이 두 사람을 상대로 이번주 대질조사를 벌인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번 주 안으로 박씨와 황씨를 불러 대질 조사할 방침이다. 대질 조사는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조사를 받은 박씨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황씨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4일 황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했다”는 황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박씨가 마약판매상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입금 후 황씨와 함께 인근 장소에서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회수한 뒤 황씨의 서울 한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CCTV영상을 확보했다. 박씨는 그러나 “황씨 부탁에 누군가의 계좌에 돈을 입금했고 뭔지 모를 물건을 찾아 황씨 집으로 갔다”며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경찰은 대질 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 자리에서 조사를 하면 거짓을 말하는 쪽의 심경 변화로 실토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질 조사는 이번 주 중반 이후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안산시 운수업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의식 향상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남부본부는 지난 17일 안산시 단원구 근로복지회관에서 교통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2회에 걸쳐 안산시 택시업체 상록운수 소속 운전자 253명과 현대교통 소속 운전자 153명을 교육했다. 이날 공단 박상권 교수는 안산시 택시업계 생존전략으로 급변하는 교통사회와 택시업계의 전망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추이와 택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봄철 졸음운전과 음주운전 사고 사례를 통한 자기관리 방안을 강조하며 도심내 속도를 줄이고 자동차 주변을 자주 살피는 습관이 안전운전의 기본이라고 당부했다. 박상언 경기남부본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안산시 택시업체의 교통사고가 감소되길 기대하면서, 금년에도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
18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해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박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전날 정장차림과 달리 이날 점퍼에 모자를 눌러쓴 캐주얼 복장으로 취재진을 피해 마약수사대 건물 옆문으로 들어갔다. 박씨는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약 9시간 동안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당일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박씨가 피로를 호소해 계획보다 일찍 종료됐다. 이에 마무리 조사를 위해 박씨는 경찰에 재차 출석했으나 마약 혐의 등을 거듭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향후 수사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가는 '특례 제외 업종' 사업장 중 16.1%가 주 52시가 노동시간을 넘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선버스, 방송, 교육서비스, 금융, 우편 등 특례 제외 업종 300인 이상 사업장 1천57곳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주 52시간 초과 노동자가 있는 사업장은 170곳(16.1%)으로 집계됐다. 특례 제외 업종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노동시간 제한 특례에서 제외돼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제 적용을 받는 21개 업종을 가리킨다. 노동부는 이들 업종에 속하는 사업장에서 주 52시간제가 무리 없이 시행되도록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장별 1 대 1 밀착 지원을 추진 중이다. 특례 제외 업종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한 대책으로는 인력 충원(56.5%)이 가장 많았다. 탄력근로제를 포함한 유연근무제 도입(47.1%)과 근무 형태 변경(25.9%)이 뒤를 이었다. 노동부는 "주 52시간 초과 비율이 높게 나타난 노선버스, 방송, 교육서비스 업종 등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 노동시간 단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q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9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씨에 대한 조사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7시쯤 종료했다고 밝혔다. 오후 7시 25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모습을 드러낸 박씨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승합차에 올라타 경찰청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당초 박씨를 이날 오후 늦게까지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박씨가 피로를 호소해 계획보다 일찍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씨가 이날 마무리하지 못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추후 재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경찰은 박씨 측과 다음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박씨는 이날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이날 조사한 내용, 이후 2차 조사 내용 등을 검토해 향후 수사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철기자 hc1004jo@
2011년 민관협력 ‘좋은시정위원회’ 구성 500인 원탁토론 결과물 수원 시정 반영 도시계획 수립에도 시민 의견 적극 수렴 우수성 인정받아 초등 국정교과서 수록 2014년 유엔해비타트 대상 받는 등 쾌거 작년 12월 시 홈피에 정책제안 메뉴 마련 수원 시정 여러 분야에 시민 참여 활발 시민과 손을 맞잡고 추진해 온 수원시의 거버넌스가 행정 정책의 근간이 되고 미래의 청사진을 함께 만들면서 시민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고 있다. 2012년 출범한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수원시의 대표적인 거버넌스 기구로 시민이 도시계획에 참여해 도시 미래 모습을 함께 그린다. 시민계획단은 시민 공모, 시민 단체 추천 등으로 선정하며 시민·시의원·시민단체 회원·학생·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2013년에는 ‘203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했고, 도시계획에 현안이 있으면 원탁토론을 열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으며 현재 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4학년 국정교과서에 수록됐고, 2014년에는 유엔해비타트(UN-HABITAT) 대상을 받는 등 시를 대표하는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제도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구성된 ‘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건 수가 올해 1분기 7천 건을 넘어섰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는 7천346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천294명)과 비교하면 약 5.6배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자진 반납자(1만1천913명)의 약 62%에 달한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시행하는 인센티브 제도 등의 영향으로 반납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와 부산시 등 지자체는 반납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비 등을 지원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공단은 또한 만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면허증 갱신·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면허 갱신 전에 반드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등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최근 고령 운전자 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동참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고령 운전자 안전과 이동권 확보를 고려한 현실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