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인증서 없이도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 여러 시스템에 동시 저장해 위·변조를 방지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ID를 활용하면 인증서 없이 온라인으로 민원서류를 제출하거나 병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병무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공모해 사업자로 선정돼 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블록체인 기술 활용 민원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조현철기자 hc1004jo@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여)씨와 과거 함께 마약을 투약했던 피의자들이 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황씨와 함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는 A씨 등 2명이며 경찰은 이날 A씨 등을 소환 조사했다. 두 사람은 황씨와 지인 관계로 둘 다 여성이며 연예계 쪽 인물은 아닌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황씨와 2015년 5∼6월쯤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한 끝에 황씨와 이들 두 사람을 입건했다. 현재 불구속 상태인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마약 사건의 공범이라 할 수 있는 A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황씨의 혐의도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황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황씨가 주장한 연예인 지인 B씨와 관련한 진술에 대해서도 강제수사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실 여부 확인에 들어간 상태고,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황씨가 어떻게 마약을 구했고,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서욱(56)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중장), 신임 공군참모총장에는 원인철(58) 합참차장(중장)이 각각 내정됐다. 국방부는 8일 상반기 군(軍) 장성 인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육사 41기인 서 내정자는 합참과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작전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작전통이다. 1985년 동부전선 GP장을 시작으로 전방부대 사단장과 군단장을 역임했고,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장 및 기획참모차장과, 합참 작전부장, 작전본부장을 거쳤다. 육사 출신 작전통인 서 내정자의 발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반도 전구(戰區) 작전을 주도할 능력을 갖춘 예비 한미연합사령관 확보까지 염두에 둔 인사로 풀이된다. 공사 32기인 원인철 공군총장 내정자도 공군작전사령부와 합참의 작전·훈련부서를 두루 거친 공군 내 대표적인 작전통이다. 원 내정자는 제19전투비행단장을 거쳐 공군작전사 부사령관, 합참 연습훈련부장,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최병혁 육군참모차장(육사 41기·중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령관(학군 23기·중장), 해병대사령관
중소기업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일자리 포털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의 일자리 포털 '워크넷'에서 2016년 1월∼올해 3월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청년내일채움공제로 66만번의 검색 횟수를 기록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을 촉진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청년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2년 동안 근무하며 30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와 기업이 일정 금액을 보태 1천600만원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작년 6월 신설한 3년형의 경우 중소기업에 취업해 3년 동안 60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와 기업의 지원으로 3천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검색 횟수가 많은 것은 청년내일채움공제 신청을 워크넷에서 하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워크넷 검색어 2위는 '취업성공패키지'(59만7천번)였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저소득 취약계층과 청년 등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취업 프로그램 참여 수당과 취업성공수당 등을 지원한다. 이어 '사회복지사'(48만6천번), '직업상담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3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국회 경내 진입 시도와 관련해 엄정 수사한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8일 경찰청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서면답변서에서 "3월27일 전국노동자대회 국회 집단 진입시도 및 국회대로 불법 점거행위, 4월2일 국회 본관 무단 진입 시도행위 등을 모두 병합해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집회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국회대로를 점거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일과 3일에도 민주노총 조합원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던 중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고 일부 기자가 폭행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무더기로 연행했으나 이후 모두 석방했으나 야당 등에서 경찰이 폭력시위를 비호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민 청장은 "영등포경찰서 지능과장 등 15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채증자료 등을 분석해 대상자별로 구체적 발언 내용 등 불법행위를 확인 중"이라며 "관련자를 신속히 추가 소환조사할 예정이며, 공모관계도 명확히 밝혀 주동자는 엄정히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quo
정부의 고용보험 가입 대상 확대 정책에 힘입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구직급여 지급액도 사상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천350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2만6천명(4.1%) 증가했다. 월별 증가 폭으로는 2012년 2월(53만3천명)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작년 9월부터 40만∼5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탄탄한 증가세는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한 정책에 따른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일정 기간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실직하면 구직급여 등을 받을 수 있으므로 사회 안전망에 편입되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에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세를 이끈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피보험자는 908만5천명에서 작년 동월보다 50만명(5.8%) 증가했다. 서비스업 피보험자의 월별 증가 폭으로는 2009년 11월(52만1천명)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보건복지
수원시가 도시미관을 헤치며 영업편의를 위해 공개공지를 무력화하고 ‘건축한계선’을 무단 침범한 채 불법으로 설치한 커피숍 앞 데크와 원룸 진입 차단기 등의 집중단속과 원상복구에 나선다. 당장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일부 상인들과 건축주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 속에 대책에 골몰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5일 시청 주변 60개 건물에 지구단위계획을 위반해 설치한 건축물과 공작물 등의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시는 이달 15일까지 시청 주변 건물을 우선 정비하고 나혜석거리와 올릭픽공원 일대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올해 안으로 정비를 끝낸다는 방침으로, 지난 2007년 관련법 개정 이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시 지구단위계획과 맞지 않게 일부 건축주와 사업주 등이 영업편의 등을 내세워 무단으로 불법 건축하거나 용도변경, 설치한 공작물 등이 대상이다. 특히 지하철 시대 개막과 함께 수원시청역 인근으로 인파가 몰리는 등 상권의 부활 속에 도시형생활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 등의 신·개축 이후 커피숍 데크나 원룸 진입차단기 등 무분별하게 설치된 불법 공작물과 사용승인 조건들을 어기는 불법이 빈번해지면서 시민 안전은 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여)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지인 A씨가 마약을 권유했다는 진술에 따라 연예계로 마약파문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마약 투약혐의로 긴급 체포된 황씨는 6일 수원지방법원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는 사유로 구속됐다. 황씨는 영장실질심사 당시 취재진의 “당시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공급 혐의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고 과거 황씨가 언급한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라는 내용과 관련해 경찰청장이 누구냐고 물었지만 “없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피의자 심문에서 황씨는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황씨가 언급한 연예인은 A씨 1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앞으로 황씨에 대한 수사와 A씨의 조사과정에서 또 다른 연예인이나, 재벌 자녀, 유명인 등의 이름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다 구속된 황씨의 경우 궁지에 몰린 자신의 상황을 타개하기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5일 3·1운동 유적지인 화성시 수촌교회를 방문해 3·1운동 당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특별 공연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조인연 수촌교회 담임목사 초청으로 이뤄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월 7일 서철모 화성시장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화성시를 찾았다가 수촌교회를 방문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조인연 목사는 염 시장에게 “수원시립예술단이 수촌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고, 염 시장이 수락하면서 이날 공연이 열리게 됐다. 수촌교회가 3·1운동 주도하자 일본 순사들은 1919년 4월 5~8일 수촌리를 포위하고, 수촌교회와 마을에 불을 질렀다. 마을 전체가 불에 탔고, 수촌교회도 전소됐으며 많은 주민이 사망하고 다친 참사였다. 이날 공연에는 수촌교회 신도와 마을 주민을 비롯해 염태영 시장, 안민석(더불어민주당·오산) 의원, 화성시 관계자,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했다. 수원시립합창단·수원시립교향악단은 ▲독립 군가 ▲아름다운 나라 ▲압록강 행진곡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봄철 행락철을 맞아 지난 5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수원역 광장과 화성휴게소에서 전개했으며 교통경찰, 고속도로순찰대, 손해보험협회, 화물공제 및 개별화물협회, 녹색어머니회, 삼운회 교통봉사대와 합동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봄철 교통안전 특별주간인 4월1일부터 5일을 맞아 진행된 합동캠페인은 교통사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졸음운전 및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고취,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홍보했다. 박상언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봄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캠페인을 계기로 도민들께서 적극적인 교통안전의식과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