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오는 31일까지 신설 중·고등학교 2곳에 대한 학교명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학교는 가칭 검단6중과 검단3고로 모두 서구 불로동에 위치해있다. 검단6중은 다음 해 3월에, 검단3고는 2027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인천시의회는 ▲공모 조건 개선 ▲학생·학부모·지역사회 참여 보장 ▲신검단중·신검단초 교명 재공모 검토 등을 담은 건의안을 시교육청에 전달, 이를 반영한 교명 결정 절차를 개선했다. 교명 공모 참가를 원하는 누구나 시교육청 누리집에 공모 제안서를 낼 수 있다. 정식 명칭은 교명선정위원회와 교명자문위원회, 교명심의위원회의 심사와 자문, 심의를 거쳐 시의회 조례 개정을 통해 다음 해 2월쯤 확정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명 선정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준수하고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건강 콘텐츠로 관심이 쏠린 ‘2025 웰니버스 인천’이 궂은 날씨에도 1천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성황리에 치러졌다. 지난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자연을 담은 ‘가을콘서트’와 요가, 필라테스 등과 맞물려 건강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관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을지대학교 등이 후원했다. 웰니버스 인천은 요가와 필라테스가 여성층을 강조하는 인식이 무색할 만큼 부모님과 따라나선 유아에서부터 어린이, 청년, 중·장년 등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 개회식은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연수구을)이 무대에 설치된 대북을 울리며 서막을 열었다. 정 의원은 축사에서 “전날만 해도 많은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행사일에 딱 맞춰 비가 그친 게 신기할 따름”이라며 “송도가 건강 도시 인천에 중심이 되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성 경기신문 인천본사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속되는 호우에 비가 멈추길 기도했는데 뜻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건강을 위해 이곳을 찾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야외 무대는 인천이 ‘웰니스’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34) 순직 사건과 관련, 긴급 구조 요청을 외면한 혐의를 받는 파출소 당직 팀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해경 순직 사건 전담수사팀은 16일 업무상 과실치사, 직무유기,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전 팀장 A경위를 구속했다.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A경위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사건 직후 일부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삭제하고 팀원에게 허위로 진술 내용을 맞추자고 제안하거나 업무시스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입력했던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의 일련의 행위나 판단 경위에 관한 관련자들에게 유리한 진술을 요구하는 등 시도를 할 우려를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경위는 지난달 11일 인천 영흥도 꽃섬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 남성에게 이 경사를 혼자 출동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근무일지에 다른 팀원들의 휴게 시간을 허위 기재한 혐의도 있다. 이 경사는 중국인 구조 당시 “물길이 급격히 차오른다”며 추가 인원을 요청했지만 A경위는 외면한 의혹이 있다. 또 당
바이오·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인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부족한 전력 인프라에 기업들 투자가 잇따라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공급을 개선할 인프라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송도국제도시에 전력공급을 신청한 25건 중 14건(56%)이 불허 판정을 받았다. 특히 바이오, 반도체 등 전력 집약형 산업에 필수적인 대용량(30㎿ 이상)의 전력 신청 불허율은 15건 중 12건이 거부되는 등 80%를 웃돌았다. 전력공급 상황은 지난 2023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 2022년 86%(7건 신청→6건 승인)에 달했던 승인율은 2023년 27%(11건 신청→3건 승인)로 곤두박질쳤고, 지난해에도 불허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송도에 투자를 계획했던 국내외 주요 기업들은 전력난이라는 장벽을 마주하고 있다. 바이오 대기업 A사는 18㎿, 30㎿, 45㎿, 30㎿ 등 네 차례 전력을 신청했지만 소용량 1건만 승인됐고 3건이 불허됐다. 반도체 기업인 B사도 40㎿ 공급이 승인된 이후 증설을 위해 최근까지 5건을 추가 신청했으나 4건이 막혔다. C사도 2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 학부모들과 세계시민교육 중심의 공교육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 학부모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학부모와 세계로국제중고발전추진단, 교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학교 비전과 교육청 지원 방안, 교육활동 방향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소통했다. 도 교육감은 세계로국제중고의 특색 교육인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맞춤형 외국어 교육 ▲국제 교류 ▲예체능 중심 교육활동을 ‘인천 공교육의 미래를 여는 열쇠’로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세계로국제중고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학교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교육청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도 교육감은 “세계로국제중고는 이주배경학생과 비이주배경학생이 함께 어울려 서로를 존중하며 글로벌 역량을 기르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라며 “학생들이 각자의 고유한 색깔로 성장할 수 있게 시교육청과 학교, 학부모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는 등 균형있는 발전을 일궈왔다는 평이다. 취임 직후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취임 보름 만인 11월 1일 군 전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설정해 대북 전단 살포를 전면 금지하고, 중앙정부에는 우리 측 대북방송의 선제 중단을 공식 요청하는 등 단호한 입장을 명확히 했다. 군정 운영체계의 정비도 속도감 있게 이뤄졌다. 박 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비전 실현을 뒷밭침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역소멸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인구증대담당관’을 신설하고, ‘일자리경제과’와 ‘관광과’를 분리하는 등 조직과 기능을 현안 중심으로 재배치했다. 주민과의 소통 기반을 넓힌 점도 안정에 큰 몫을 했다. 제1호 공약으로 100인이 참여하는 ‘군민통합위원회’를 출범시켜 민·관 협력의 틀을 마련했고, ‘찾아가는 이동군수실’을 상시 운영하며 생활 현장의 목소리도 직접 들었다. 군은 미래 10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지난 1년간 외연을 과감히 확장하기도 했다. 강화 경제자유구역
인천시교육청이 서울시교육청과 농어촌 유학 확대에 힘을 모은다. 인천교육청은 15일 서울교육청과 농어촌유학 확대 및 공동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교육청의 농어촌유학 프로그램 ‘말랑갯티학교’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양 교육청은 행·재정적 지원과 유학생 교육·생활 안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해양과 농촌이 공존하는 섬 환경에 더해 풍부한 역사와 생태·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특화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로 시작한 농어촌유학은 청정 자연의 도시로 평가 받는 강화·옹진 지역에서 농어촌 생활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재 24가구 39명의 학생과 학부모 등이 이주해 생활하고 있다. 인천교육청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해부터 전국 도시지역 학생들에게까지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과 서울이 함께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하는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강화와 옹진의 특성을 살려 더 많은 학생이 유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관리’ 평가에서 강화교육발전특구가 우수 관리지역으로 선정돼 ‘선도지역’으로 격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강화교육발전특구는 다양한 교육 특화 프로그램으로 학령인구 증가와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강화교육발전특구는 ▲체계적인 사업 추진체계 마련 ▲전담인력 배치 등 강력한 사업 실행 의지 ▲지역 특성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의 성공적 추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캠퍼스형 작은학교 클러스터’ 운영을 통해 소규모 학교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다양한 학습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강화군민과 교육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강화군을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지역 대형건축물 10개 중 8개가 소방감리결과보고서만 믿고 완공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소득당 용혜인(비례) 의원은 인천과 서울, 부산, 경기 등 시·도 소방본부 4곳의 최근 1년 간 소방시설 완공검사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다. 화재원인 조사결과 소방당국은 사고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쯤 반얀트리 리조트에 대한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현장 확인 없이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 이후 확인 결과 해당 건물에선 스프링클러설비 배관이 연결돼 있지 않거나 일부 소방시설은 아예 설치조차 안 돼 있는 등 소방시설이 작동 불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소방시설공사업법 등에 따르면 연면적 1만㎡ 이상 대형건축물이나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중요 대상물 등의 경우 감리결과보고서대로 완공했는 지 현장에서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인천지역 건축물 상당수에서도 이 같은 절차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용 의원실의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소방시설 완공검사가 완료된 연면적 1만㎡ 이상 시도 4곳의 대형건축물 1036개소 중 756개소(72.97%
“보시다시피 부지도 좁은데 태양광 설치가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15일 오전 11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한 기업 출하장 부지에는 각종 제품을 적재한 5개 파레트가 놓이자 지게차가 움직일 공간 외 다른 공간은 보이지 않았다. 이조차도 파레트를 바싹 당겨 마련한 공간으로 지게차의 이동 폭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때문에 단순히 5톤 트럭에 제품을 적재하는 간단한 일에도 상당한 신경을 써야하는 탓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기업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태양광 설치 사업 안내를 받았는데 전혀 와닿지 않았다”며 “우리는 물론 대부분 업체가 공간이 없어 난린데 어떻게 태양광 설치를 생각한건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한 경체 단체 관계자는 “태양광을 구축하는 RE100 사업을 두고 대부분의 기업이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남동산단은 과밀지역이다. 이런 곳에 태양광을 설치하겠다고 하니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비를 포함해 모두 304억 원이 투입된 인천 남동산단 ‘태양광 구축사업’이 RE100(재생에너지 100%)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입주기업들의 외면에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