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남동구, 동인천중학교와 학교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생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구가 주차시설을 개선·개방해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이뤄졌다. 주차장은 학생 안전을 고려해 교육활동 공간과 분리해 설치하고, 회원제 운영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 오는 12월부터 30면 규모로 개방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전일 개방한다. 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은 학교와 지자체가 함께 지역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 강화도 한 카페에서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50대 여성이 법정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7)의 변호인은 24일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주거침입 혐의는 인정하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기에 살인미수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공범인 A씨의 사위 B씨(39)의 변호인도 “공동 주거침입과 살인미수 중 중상해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살인미수와 관련해)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는 부분은 부인하고 (피해자) 위치추적과 관련한 혐의도 피고인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범행에 일부 가담한 A씨의 딸 C씨(36)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잔혹한 방식의 범행을 저지르고도 고의가 없다고 주장한다”며 이들에게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1일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외도를 의심한 남편 D씨(50대)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피해자를 테이프로 결박해 범행에 가담했고, C씨는 흥신소를 통해 피의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등 범행 준비 단계에
박용철 강화군수가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 제73회 정기회의에서 민선8기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는 인천시 강화군·계양구·서구, 서울시 강서구·양천구, 경기도 부천시·광명시·김포시로 구성된 단체다. 권역 내 균형있는 발전과 효율적인 광역행정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기능은 인접지역 간 연결 버스노선 신설·연장 등 교통망 변경, 도로망 신설·변경·확장·포장, 상·하수도 시설의 설치, 도시계획 수립·변경 등이다. 협의회는 자치단체장이 상·하반기 각 1회씩 공동안건 등을 협의하며, 협력과 공동 대응을 통해 서부수도권의 문제와 발전을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추진상황, 서명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가오는 가을철 다양한 축제들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았다. 박 군수는 “회장 자리를 맡겨주신 만큼 공동 현안 사항 등을 추진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며 “서부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내년 3월 1일자로 지정되는 결대로자람학교 18교(초 8교·중 2교·고 8교)를 발표했다. 결대로자람학교는 미래지향적 혁신학교 모델 중 하나로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 연결하며, 학생 각자의 속도와 방향을 존중해 주체적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다. 앎과 삶을 연결한 경험으로 자기 주도성과 공동체성을 함께 기르는 인천 미래 교육의 모델학교로 자리잡고 있다. 시교육청이 결대로자람학교 18교를 새롭게 지정하면 인천에는 모두 110교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젝트 학습, 학생 주도 배움, 협력적 학교 문화 조성 등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새로 지정된 18교는 향후 4년간 기존 학교들과 연대해 인천 미래교육을 선도할 것”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옹진군 민선8기 공약 이행률이 고작 68.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모든 역량을 끌어올려 연말까지 80%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민선8기 공약이행평가단 제8차 회의'를 열고 공약 추진 실적을 점검했다. 또 조정이 필요한 공약에 대해선 심의를 했다. 회의에서는 공약 조정안 47건을 포함해 전체 공약 118건의 추진현황과 완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하고, 남은 공약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옹진군이 올해 2분기(6월)까지 완료한 공약 이행률은 68.3%에 그쳤다. 전체 공약 중 완료한 공약은 35건이고, 78건은 정상 추진 중이지만 완료 시점은 불투명하다. 5건은 시작 단계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옹진군은 모든 역량을 끌어올려 올해 연말까지 공약 이행률을 80%까지 이끌어내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를 이끌어내도 다른 지자체보다는 공약 이행률이 상당히 낮다. 인천 10개 군·구 누리집을 보면 남동구와 연수구, 부평구 등 3곳은 공약 이행률은 같은 기간 85%를 상회한다. 동구와 미추홀구, 중구, 서구 등 4곳 역시도 공약 이행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3일 미성년자 유인 행위를 예방하고 학부모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천지역을 찾아 현장 점검 활동을 벌였다. 인천시경찰청에 따르면 유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2시쯤 남동구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학교장, 아동안전지킴이와 함께 학교 주변을 순찰했다. 또 만나는 아이들마다 안전 수칙을 교육하고 주변 CCTV에 사각지대가 있는 지 등을 점검했다. 해당 학교는 지난 8일 오후 하교 중인 초등생을 유인하려는 약취·유인 미수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경찰은 피의자 A씨(40)를 신속하게 체포해 구속했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력을 집중 배치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어 남동구청 CCTV 관제센터도 방문해 학교 주변 CCTV·비상벨 작동 여부와 CCTV 사각지대 등을 점검하고, 등·하굣길 범죄 의심 상황에 신속 대응하는 체계를 확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재성 직무대행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취·유인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해 범죄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며 “유사 사건 발생 시 철저한 수사로 신속히 검거해 어린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주간 미
송도역을 중심으로 포진된 송도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일대가 대규모 상수도 공사에 따른 교통 통제로 ‘지옥길’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통하는 보행로에 적치물이 쌓여 보행자들이 도로 밖으로 내몰리면서 교통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23일 낮 12시쯤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 앞 비류대로 일대. 인하대학교로 통하는 편도 4차선 도로 중 2개 차도를 상수도 공사로 폐쇄하면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공사현장 바로 앞으로 경관봉을 든 인부 1명이 전방에서 오는 차량들을 남은 2차선으로 유인하면서 비롯된 정체다. 3차선 도로가 막히자 2차선으로 급히 진입하려는 한 차량 운전자는 다른 차량들이 양보하지 않자 창문을 내린 채 손을 흔들며 갑자기 진입하기도 했다. 보행로도 혼잡하긴 마찬가지다. 공사를 전담한 업체가 굴착기를 통해 철제로 된 각종 부품을 보행로에 적치하면서 송도역과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보행자들이 차도 밖으로 내몰렸다. 한 보행자는 적치물을 피해 도로 밖으로 몸을 내밀었다 자칫 차량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이미경씨(46·여·옥련동 거주)는 “보행로가 전혀 보이지 않아 버스정류장까지 차도를 통해서 간신히 왔다”며 “아무
인천지역 급성 심장정지환자 발생률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지만 생존율 역시 전국 3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및 기업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CPR)에 참여한 결과다. 2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급성 심정지 환자 평균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61.8%다. 이 수치를 연도별로는 2021년 61.5%, 2022년 62.6%, 2023년 61.2%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집계는 같은 기간 서울시와 경기도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서울시는 평균 48.3%로 낮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경기도 역시 58.4%로 인천지역보다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훨씬 낮았다. 인천지역 급성 심정지 환자 발생률이 수도권 일대서 가장 높지만 생존율 역시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2022년 집계한 전국 급성 심정지 조사 통계를 보면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 심정지 환자의 지역별 생존율에서 인천지역은 서울(12.8%)과 제주(12.5%)에 이어 12.1%로 3위를 달성했다. 질병관리청 등은 심정지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가족 등 일반인의 CPR 실시율인 만큼 인천지역에서는 CPR 실천율이 높은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학년도 2학기부터 공교육 최초로 중·고등학교 수학 서술·논술형 인공지능(AI) 자동 채점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객관식 중심의 평가를 넘어 학생의 사고력·창의력·논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도입했다. AI 자동 채점 시스템은 정답 여부 외에도 풀이 과정의 논리 전개와 수학적 사고 과정을 분석해 채점의 객관성을 높인다. 또 결과를 신속히 제공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사들의 채점 업무 부담도 줄여 수업과 학생상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해당 시스템은 시교육청과 AI융합교육원, 에듀테크 기업 ‘진단수학’이 공동 개발했다. ‘AI 온라인 수학 프로그램’에 적용돼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학교 현장에 적용해 학생의 심화·맞춤형 학습을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하던 중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故)이재석 경사의 근무조였던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팀장이 추모식을 찾아 유족들에게 사죄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팀장이 추모자리를 이용한 진정성 없는 사죄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족들은 22일 오전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하늘고래전망대에서 이 경사의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곳은 이 경사가 숨진 채 발견된 영흥도 꽃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유족들이 추도식을 준비하던 중 이 경사가 순직할 당시 함께 근무를 섰던 영흥파출소 팀장 A경위가 예정없이 정복 차림으로 국화꽃을 들고 추모 장소에 나타났다. 그는 현장에 도착 후 곧바로 무릎을 꿇은 채 “이 경사는 가장 믿고 신뢰하는 소중한 팀원이었다”며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A경위의 갑작스런 행동에 유족들은 분개했다. 유족들은 “네가 왜 여기에 나타났느냐, 장례식장에 와서 한마디라도 사과했느냐”며 고성을 질렀고, A경위가 내려놓은 국화꽃을 얼굴에 내팽개쳤다. 하지만 A경위는 “사건 관련 드론 영상과 무전 녹음 등 객관적인 자료는 다 남아있어 (사실이) 왜곡될 수 없다”며 “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는지 원인과 문제점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