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우리 민족 고유의 절기인 동지를 일주일 앞둔 16일부터 세시풍속 체험행사 ‘동지야(夜)’를 선보인다. 민속촌 인기캐릭터 갑대감이 진행하는 ‘동지팥죽 나누기’는 전통 기와집의 가마솥에서 갓 끓여낸 팥죽을 무료로 나누는 행사다. 또한 동지 무렵 혹한에 대비해 버선을 선물했던 풍습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각색한 ‘버선트리 만들기’도 진행된다. 버선 모양의 소원지에 새해 소망을 적어 복주머니, 복조리 등과 함께 나무에 달아 아름다운 전통트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명절 느낌 물씬 풍기는 전통놀이 한마당도 열린다. 액운을 막고자 대문이나 담벼락에 팥을 뿌렸던 풍습에서 유래한 팥주머니 던지기 놀이, 큰 소리를 내어 악귀를 쫓는다는 의미의 딱지치기 놀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놀이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한국민속촌에서 제작한 2018년 달력을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나눠주는 ‘동지책력 나누기’, 잡귀를 막는 부적을 만들며 민간신앙을 체험해 보는 ‘동지부적 찍기’ 등 동지의 의미를 다지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행사 기간 중 동지부적 지참 시 놀이마을 인기 어트랙션 전설의 고향과 귀신전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최영재기자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과 이동면은 지난 11일 읍 승격식을 열고 정식으로 업무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5년 포곡면이 읍으로 승격한 뒤 12년 만에 읍이 신설돼 3개 구, 3개 읍, 4개 면, 24개 동 체제를 갖추게 됐다. 시는 지난 2015년 7월 모현·이동면이 지방자치법시행령의 읍 승격 요건을 갖춤에 따라 읍 승격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또 정찬민 시장도 지난 8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읍 승격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낸 데 이어 9월에는 행안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 9월 29일 두 곳의 읍 승격을 승인했다. 시는 행안부 승인 뒤 73일 동안 자치법규와 각종 공부자료 변환 등의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정 시장은 “모현·이동면의 읍 승격은 주민이 하나로 합심해 이뤄낸 결과”라며 “두 지역 주민께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7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물류창고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이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과 다른 특이 기종인 것으로 나타나 관할당국이 이 기종의 구조를 연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등록된 타워크레인 총 6천74대 중 이번에 붕괴한 MD1100 기종은 5대(0.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크레인은 대부분이 독일 립헬(Liebherr)사에서 제작된 것으로, 사고 기종은 프랑스 포테인(potain)사에서 만들어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MD1100 기종은 마스트 위쪽에 ‘ㄷ’자 형태의 부품 여러 개를 둘러싸 결합한 뒤 안쪽에 있는 좁은 마스트(보조 기둥)를 위로 한 칸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상부 지브를 인상한다. 이와 달리 국내에서 주로 쓰이는 기종들은 완성된 새 마스트 1개단을 훅(고리)으로 걸어 올려 마스트와 운전석 사이 텔레스코핑 케이지에 끼운 뒤 실린더로 상부를 들어 올리는 방식이어서, MD1100 기종이 무게중심을 잡는 것이 좀 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타워크레인설해체노동조합 관계자는 “MD1100 기종은 인상작업을 위해 무게중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에버랜드의 인기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가 오는 15일 개장한다. 스노우 버스터에는 단일 코스로는 국내 최장 길이인 200m ‘아이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융프라우’(120m), 유아전용 ‘뮌히’(90m) 등 총 3개의 눈썰매 코스가 마련돼 있다. 오는 15일 뮌히 코스를 시작으로 나머지 코스가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스노우 버스터는 올해 국내 최초로 아이거 코스에 4인승 눈썰매를 선보이고, 뮌히 코스에는 튜브이송기를 설치했다. 4인승 눈썰매는 지름 2m, 무게 30kg의 거대한 원형 튜브 형태로 만들어져 최대 4명까지 서로 마주 보며 탑승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적합하다. 눈썰매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튜브를 썰매장 상단까지 올려주는 튜브이송기를 유아전용 뮌히 코스에 새로 설치했다. 아이거·융프라우 코스에는 이미 이용자가 튜브에 앉아 이동할 수 있는 튜브리프트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스노우 버스터는 에버랜드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히터와 벤치가 설치된 별도의 휴게 공간이 조성돼
정부가 타워크레인 종합 대책을 발표한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 관련기사 19면 특히 타워크레인 사고를 막기 위해 청와대까지 나서 안전강화 대책을 논의했지만, 현장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은 청와대 대책도 공염불로 만들고 있는데다 이번 사고로 올해에만 타워크레인 관련 사고로 근로자 17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전수조사와 안전점검 등 즉각적인 제도 시행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1시 10분쯤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동원물류 신축 공사현장에서 건물 34층 높이(85m) 타워크레인이 중간지점(64m)이 부러지면서 옆으로 넘어져 75m 높이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작업자들이 크레인 13단(1단 5.8m) 지점에서 단을 하나 더 높이기 위한 ‘인상작업(telescoping)’ 중 아랫부분인 11∼12단(64m 높이) 지점 기둥이 부러지면서 발생했다. 지난달 1일 설치공사가 시작돼 6단 높이에서 공사에 투입된 이 크레인은 이날 마지막 인상작업(13∼14단)을 하고 있었고, 사고 당시 안전차장의 현장 지휘 사고가 난 것
신세계그룹은 내년 1월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법정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는 대한민국 대기업 최초라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주 35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면 신세계 임직원은 하루 7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9-to-5제’가 시행된다. 업무 특성에 따라 8시 출근 후 4시 퇴근, 10시 출근 후 6시 퇴근 등으로 유연하게 적용되고, 점포의 경우 근무스케줄을 조정해서 전 직원의 근로시간이 1시간씩 단축된다. 신세계는 장시간 근로, 과로 사회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근로문화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임직원들에게 ‘휴식이 있는 삶’과, ‘일과 삶의 균형’을 과감히 제공, 쉴 때는 제대로 쉬고 일할 때는 더 집중력을 갖고 일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근로시간이 단축되지만, 임금의 하락은 없다.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며, 이에 더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임금인상은 추가로 진행한다. 국내 대다수 기업이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임금 하락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여 섣불리 시행하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용인시의회는 지난 6일 관내 홀로 어르신과 저소득 가구에 연탄을 지원하는 ‘2017 연탄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연탄배달은 혹한기에 추위와 외로움으로 지친 관내 저소득 가구에 작지만 훈훈한 온기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용인시의회는 처인구에 거주하는 홀로 어르신 댁으로 연탄 300장을 직접 배달하는 등 총 600장을 지원했다. 김중식 의장은 “연탄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한다”며 “용인시의회에서도 소외 계층을 위한 정책 발굴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모나미는 8일 용인시 수지구 본사에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복합 문화공간인 '스토리 연구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모나미 스토리 연구소는 만년필용 잉크를 직접 제작하는 '잉크 랩'(Ink LAB)을 중심으로 마카 등을 이용한 수업이 진행되는 '클래스룸', 주력 제품 및 디자인 상품이 전시되는 '제품존'으로 구성됐다. 잉크 랩은 다양한 색상의 잉크를 조합해 자신만의 잉크를 만드는 공간이다. 모나미 컨셉스토어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뒤 참가할 수 있다. 체험비는 잉크 포함 2만5천원이며 평일 3회, 주말 4회 운영된다. 클래스룸에서는 전문 강사에게 데코 마카, 패브릭 마카, 세라믹 마카 등 컬러링 제품을 활용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제품 존에서는 고급펜과 마카 라인 등 주력 제품은 물론, 고급 데스크 상품, 라이프스타일 소품, 디자인 팬시 등 이색적이고 독특한 상품이 전시된다./최영재기자 cyj@
수서고속철(SRT)이 2천만명 고객 수송을 목전에 두고 오는 9일 개통 1주년을 맞는다. SRT는 지난해 12월 9일 개통 이후 지난 3일까지 하루 평균 5만2천280명, 누적 승객 1천882만명을 실어날랐다고 SR이 7일 밝혔다. 노선별 이용 고객은 경부선 1천434만명(76.2%), 호남선 448만명(23.8%)으로 집계됐다. 탑승객 수는 수서~부산(15.4%), 수서~대구(12.2%), 수서~광주송정(7.8%), 수서~대전(6.7%), 수서~울산(4.4%)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역별 이용객은 수서 1천220만명, 부산 551만명, 동대구 442만명, 대전 267만명, 광주송정 218만명, 동탄 209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SRT 회원 가입 고객은 지난 3일 현재 246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인천·경기 거주자가 30.24%로 가장 많고 서울 29.65%, 부산·울산·경남 15.71%, 대구경북 8.22% 등을 나타냈다. SRT는 1년 동안 총 4만3천800회 운행하며 총 1천639만km를 달려 국제철도연맹(UIC) 기준 정시 운행률은 99.85%를 기록했다. SR는 SRT 개통 1주년을 맞아 8~9일 이틀 동안 SRT 전용역사인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과
국토부가 10년간 타당성 조사 실시설계 반영 당초 이달 착공 예정 기재부, 재검토 이유 타당성 용역 “측량까지 끝내고 이제와 뒤집나 일관성 없는 정부 어떻게 신뢰” 항의 용인지역 주민 200여 명이 6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내 용인 원삼·모현나들목(IC) 설치를 요구하는 원정 시위를 벌였다. 당초 국토교통부가 실시설계에 반영해 이달 착공 예정이었던 원삼·모현나들목을 기재부가 적정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타당성 연구 용역을 맡긴 데 따른 대응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재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애초 계획대로 원삼·모현나들목을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진상 모현나들목 조속추진위원회 회장은 “정부가 10년 전부터 타당성을 조사해 적정하다고 판단해 놓고 다시 적정성을 따지고 있다”면서 “물가 인상 영향으로 토지보상비와 공사비가 늘어난 책임을 모현과 원삼 나들목에 전가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현과 원삼 나들목 설치비는 전체 사업비에서 비중이 크지도 않은데 이를 전면 재검토하는 데는 정치적인 배경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항의했다. 오우근 원삼나들목 추진위원회 회장도 “정부가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