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23일 옹벽이 무너지면서 공사 중이던 작업자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또 붕괴 여파로 현장 주변에서 작업하던 8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옹벽 가설물 해체 작업 중 옹벽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배모(52)씨와 이모(50)씨 등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에 나서 배씨를 바로 구조했지만 이씨는 사고 4시간 반만인 오후 3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된 배씨는 중상이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한 작업자는 “갑자기 ‘우르르’ 소리가 들려 달려와 보니 작업자 1명이 흙에 묻힌 상태로 있어 구조해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물류센터 건축부지와 야산 경계면에 건설된 높이 20여m, 길이 80여m의 옹벽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이 옹벽은 아랫부분 6∼7m는 콘크리트 벽으로 돼 있었고, 나머지는 콘크리트 블록을 계단식으로 쌓은 형태다. 작업자들은 계단식 옹벽 앞에 설치된 철제 가설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
다음달 5일까지 핼러윈축제를 여는 에버랜드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색다르게 호러를 즐길 수 있는 ‘3개 코스’를 추천했다. 우선 스릴 있는 핼러윈데이를 보내려면 2010년 ‘호러빌리지’를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호러 콘텐츠를 선보인 10만㎡ 부지의 공포체험존인 ‘블러드시티’를 찾으면 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된 도시에 의문의 구조 신호가 포착돼 전문 조사팀이 투입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블러드시티는 실물 항공기를 공수해 추락 비행기를 연출하고 좀비가 습격한 버스와 폐자동차를 설치해 거대한 호러영화 세트장처럼 꾸몄다. 좀비 전문 연기자 100여명이 거리에 등장해 손님들을 습격하는 ‘크레이지 좀비 헌트’가 매일 밤 펼쳐지고, 에버랜드 인기 어트랙션인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에도 밤마다 좀비가 출몰해 공포를 선사한다. 어두컴컴한 미로에서 좀비가 깜짝 등장하는 ‘호러메이즈’와 사자, 호랑이, 불곰이 있던 자리를 좀비들이 가득 채운 ‘호러사파리’도 인기다. 가족끼리 유쾌한 핼러윈데이를 즐기려면 ‘해피 핼러윈 체험’을 추천한다. 드라큘라, 유령 등 50여명의 핼러윈 캐릭터가 행진하는 ‘해피 핼러윈 파티’ 퍼레이드가 매일 펼쳐지고, 요
심각한 인력난 속 쏟아지는 민원·정책 ‘과부하’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현안사업 현장에서 시민의 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박스’ 운영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선 가운데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더욱이 지난 조직개편을 통한 담당 부서 신설 이후 내놓은 사실상의 첫번째 정책이지만 스스로 밝혔듯이 또 다시 덴마크의 제도를 벤치마킹해 자체 색깔도 없는 ‘베끼기’에 불과한데다 가뜩이나 심각한 인력난 속에 쏟아지는 일반 민원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한 상태여서 ‘일회성 이벤트 생색내기’란 지적마저 나온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고색동 수인선 공사현장(권선구 고색로 39)에서 ‘제1호 소통박스’ 개소식을 열고, ‘고색역 상부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소통박스’가 시민 정책참여가 활성화된 덴마크의 제도를 벤치마킹한 ‘수원형 현장 소통창구’로, 이동식 컨테이너 형태로 제작된 ‘제1호 소통박스’에 해당 사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춘 안내요원 2명이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주 화~토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상시 근무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소통박스 정책이
지하수를 먹는 물로 이용하는 경기도 내 학교 10곳 중 3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 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용인을) 의원에 따르면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도내 학교 10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한 결과, 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실제 A초교가 식수로 쓰는 지하수에서는 일반세균 기준치(100CFU/㎖ 이하)를 5배 넘는 570CFU/㎖가 검출됐고, B특수학교의 경우 일반세균 검출량은 270CFU/㎖로, 기준치의 3배 가까이 됐다. 세균뿐 아니라 유해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학교도 있었다. C초등학교의 지하수에서는 일반세균이 190CFU/㎖ 검출되고, 불소도 기준치 1.5㎎/ℓ를 초과하는 2.51㎎/ℓ가 검출됐다. 김 의원은 이들 학교 중 무작위로 10곳을 선정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 지난달 28일 이같은 내용의 결과서를 받았다. 김 의원은 “최근 가축매몰지에 대한 침출수 유출 등 지하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먹는 물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심각하게 오염된 지하수는 폐쇄 등 강도 높은 조처를 하고 조속히 상수도 인입공사 등을 통해 안전
신세계백화점은 안심 수산물 소비 확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가리비, 양식 광어, 새우 등 최대 10개 이상의 품목에 수산물 이력제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지난해 굴비 한 품목만 이력 조회가 가능했지만, 올해 초 굴비, 고등어, 전복 등 7개 품목으로 수산물 이력제 대상 상품을 늘렸다. 수산물 이력제는 상품의 생산부터 유통·가공 과정까지 이력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와 함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협과 ‘바다의 참맛! 수산물 모음전’ 행사를 연다. 20일 본점을 시작으로 26일 강남점, 27일 경기점 등 수도권 주요 점포에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인증한 수산물을 선보인다. /최영재기자 cyj@
용인문화재단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의 10월 공연을 오는 25일 오전 11시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재단의 대표 상설 기획 프로그램인 ‘마티네콘서트’는 이택주의 지휘 아래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되며 매회 유명 협연자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해설을 맡아 각 곡에 대한 배경 및 작곡가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10월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성훈과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애의 협연이 준비돼 있다. 피아니스트 김성훈은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번 무대에서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내림나장조 제 1악장을 연주하여 강렬하고 다채로운 피아노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애는 현재 한양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세종대 등에서 초빙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통해 바이올린의 화려한 음색을 들려줄 예정이다. 예매 및 공연의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CS센터(031-260-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지령을 받아 주택에 침입, 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29)씨 등 2명과 안모(19)씨를 포함해 중국인 2명 등 총 4명을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달 18일 용인시 기흥구 A(71·여)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2천700만원을 훔치는 등 전국에서 9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2억1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개인정보가 노출됐으니 예금을 인출해 집 안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은 뒤 현금을 찾아 집 안 전자레인지에 보관했다가 도난 피해를 입었다.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A씨에게 “직원이 집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속여 돈을 숨긴 위치와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김씨 등은 이 정보를 전달받아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해 돈을 훔쳤다. 이들은 훔친 돈을 곧바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뒤 10%를 범행 대가로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2명은 10대 청소년들로, 채팅앱에 올라온 구인·구직 광고를 보고 유흥비를 벌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삼성전자가 10나노(nm, 나노미터) 2세대 공정을 기반으로 한 ‘8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8나노 파운드리 공정(8LPP, Low Power Plus)’은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로드맵상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가 처음으로 도입될 7나노의 직전 공정으로, ‘10나노 2세대 공정’ 대비 전력효율은 10% 향상되고, 면적은 10% 축소되어 모바일·네트워크·서버·가상화폐 채굴 등에 필요한 고성능 프로세서에 적합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10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한 바 있어, 그간 양산을 통해 축적한 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8나노 공정 수율도 빠르게 안정화 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마케팅팀 이상현 상무는 “성공적인 10나노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8나노 공정을 준비했다”며 “삼성전자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공정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공정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14나노와 10나노 공정에 이어, 이번 8나노 공정 개발 역시 퀄컴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용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내년부터 중·고교 무상교복을 시행한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지난 7월 교복 지원 계획을 발표한 이후 4개월여만이다. 17일 용인시와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교복구매비를 지급하는 ‘용인시 교복지원 조례안’이 이날 오전 열린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전체의원 27명(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각 13명, 국민의당 1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다음 달 조례 공포와 함께 관련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부터 전국 최초의 중·고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된다. 앞서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소속 시장의 무상교복사업에 반대했던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고교무상급식 확대 등 교육지원사업 시행을 조건으로 무상교복사업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선회하면서 조례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 용인시 교복지원 조례안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인시의 내년 중·고교 진학자는 중학생 1만1천여명, 고등학생 1만2천여명 등 총 2만3천여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490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펼쳤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를 밀어올렸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17%) 오른 2,484.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역시 1천61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개인은 이날 1천463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홀로 책임졌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3억원, 1천498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3% 올라 27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76만9천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12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와 동률을 이뤘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7%), LG화학(0.81%), 한국전력(0.25%), NAVER(0.79%) 등 시총 상위주가 함께 올랐지만 SK하이닉스(-0.59%), 현대차(-1.96%), 포스코(-2.03%), 삼성물산(-0.34%), 삼성생명(-1.22%)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55%), 서비스업(1.31%), 전기전자(1.17%), 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