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누군가가 채팅앱을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 여고생의 인적사항을 알려주며 성폭행을 제안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채팅앱 이용자 A씨는 최근 앱에서 만난 익명의 이용자로부터 여고생 2명의 이름과 연락처, 주소지, 사진 등을 전달받고 "같이 성폭행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A씨는 이런 행위가 장난이 아니라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여고생 2명 중 1명의 신원을 파악해 신변 보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학생이 입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해당 채팅앱을 운영하는 일본의 모바일 메신저 회사에 협조를 구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학생 한 명은 정보가 불명확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의자에게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청소년들의 꿈을 함께 디자인하는 시간이 용인에서 마련된다.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꿈넷’(용인 꿈의학교 네트워크)이 주관하는 ‘2019 용인꿈넷, 이재정 교육감·백군기 용인시장과 함께 하는 용인DDT(Dream Design Time)’가 25일 오후 4~6시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꿈의학교 교육과정을 홍보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꿈넷 지역협의체 홍보와 용인꿈넷 협동조합 설립의 근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이밖에 지역 네트워킹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꿈의학교 발굴 및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행사는 꿈의학교 개회식, 이재정 교육감·백군기 용인시장과 함께 하는 꿈 이야기, 용인꿈넷 지역 사례 발표, 네트워킹 시간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용인 153개 꿈의학교 중 희망 학교와 예비 꿈의학교 운영자, 마을교육공동체에 관심 있는 학부모 및 학생,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은선 용인꿈넷 지역협의체 회장은 “앞으로 용인꿈넷 신규 진입 학교 및 예비 꿈의학교, 마을공동체들과의 네트워킹 활성화에 기여하고 용인만의 꿈넷 만들기 초석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재기자 cyj@
용인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해 27~28일 예정된 '용인 시민의 날' 행사를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의 날 행사와 연계한 음식문화 축제, 처인성 문화제, 평생학습박람회, 축하 공연도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27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시민의 날 기념식과 7종의 시상식만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부터 관내 양돈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라며 "행사 취소 대신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 17일부터 백암면 고안리에 거점소독시설을 가동하며 24시간 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 용인시에는 처인구 포곡읍과 백암면 일대 184개 농가에서 약 24만8천만리의 돼지를 사육중이다. /최영재기자 cyj@
23일 헬기에 매달린 컨테이너가 비닐하우스에 추락해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군과 용인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7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한 식당 건물 뒤편 공장 비닐하우스 가건물에 미군 부대 소속 헬기가 매달고 가던 컨테이너가 추락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빚어졌다. 콘테이너 박스는 미 2사단 전투항공여단 소속 헬기가 매달고 가던 중 팥 앙금 제조 등을 하는 식품 공장의 물품 보관 가건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현재까지 1명이 먼지를 흡입하는 정도의 경상을 입고 귀가한 것 외에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관계기관 확인 결과 컨테이너 안쪽에는 연료 펌프와 분말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군 관계자가 도착하면 컨테이너 해체 등 후속 처리를 할 예정이다. 또 현장 주변의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재기자 cyj@
용인시는 다음 달 5∼6일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있는 농촌테마파크에서 ‘용인 엔 곤충 페스티벌’을 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곤충 페스티벌은 용인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용인곤충산업연구회가 주관하며, 농촌진흥청·경기도농업기술원·한국농수산대학이 후원한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은 귀뚜라미, 누에고치, 달팽이,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가공식품이나 애완곤충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3D 퍼즐 곤충 모형 만들기, 샌드아트 곤충 그림 그리기, 장수풍뎅이 표본 만들기, 귀뚜라미·굼벵이·밀웜 등 식용곤충 시식, 미니 피자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곤충 캐릭터 싱어롱 쇼, 3D 영상 관람, 마술쇼, 버블쇼, 나비 날리기, 레크리에이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마련된다. 지난해 12월 농촌테마파크 내 다목적교육관 옆에 조성한 ‘충식이의 곤충체험관’도 관람할 수 있다. 기본적인 행사 관람은 무료이나 일부 체험은 유료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31-324-4063)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최영재기자 cyj@
용인시의회는 19일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236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에서 심사해 상정한 조례안 11건, 동의안 4건, 의견제시 2건 총 1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안건 중 ‘용인시 동물보호 및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안’은 일부 의원의 이의제기에 따라 찬반토론 후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 앞서 지난 18일 자치행정위원회는 용인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 지원 조례안을 수정가결하고, 용인시 민원안내콜센터 민간위탁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용인시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 가칭)장난감도서관 상상의숲점 민간위탁 동의안 등 조례안 4건, 동의안 2건을 원안 가결했다. 경제환경위원회는 용인시 동물보호 및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안 등 조례안 3건을 원안 가결했다. 도시건설위원회에서는 용인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안, 용인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안) 의견제시의 건 등 조례안 3건, 의견제시 2건, 동의안 1건을 원안 가결했다. /최영재기자 cyj@
현대건설기계는 용인시 마북연구소에서 4만㎡ 규모의 부지에 신뢰성센터를 건립하는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총 77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시험동을 신뢰성센터로 확대하며 내년 8월 완공할 계획이다. 신뢰성센터에는 영하 40도부터 영상 80도까지 극한 환경에서 장비의 성능을 점검할 수 있는 대형 실험실을 비롯해 각종 시뮬레이터와 첨단 시험·측정 장비가 설치된다. 현대건설기계 김광민 신뢰성센터장은 "신뢰성센터가 완공되면 유압 및 기계 부품부터 완성품까지 사전 검증이 강화돼 완성 장비의 품질 경쟁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월 품질부문을 품질본부로 격상하고 8월에는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35%를 연구개발부서에 배정하는 등 품질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최영재기자 cyj@
18일 오후 4시쯤 용인시 처인구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신축공사 현장에서 A(58)씨 등 노동자 4명이 8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천장 합판을 고정하는 달대를 점검하다가 달대가 떨어지면서 함께 추락했다. A씨 등은 사고 당시 안전모 등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영재기자 cyj@
신규 아파트 입주 증가와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에 힘입어 용인시의 9월 정기분 재산세 부과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주택 및 토지 45만4천315건에 대해 9월 정기분 재산세 2천292억원(주택분 635억원, 토지분 1천657억원)을 부과했다. 작년 같은 기간 부과액(2천123억원)보다 7.9%(169억원) 증가한 수치로, 주택분이 170억원, 토지분이 84억원 증가했다. 남사아곡지구와 기흥역세권 아파트 입주로 신규 과세 물건이 증가하고, 토지의 개별공시지가가 작년보다 5.04%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용인에서는 2천356세대 규모의 성복동 성복롯데캐슬과 1천679세대 규모의 영덕동 효성해링턴 등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속속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3%의 가산금이 부과되니 납부기한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최영재기자 cyj@
수도권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명소인 용인시 고기리 계곡이 시민들에게 돌아왔다. 용인시는 15일 수지구 고기리 계곡을 점유하며 영업을 하던 10개 업소 가운데 9곳이 계곡에 무단 설치했던 구조물을 자진철거했고, 나머지 1곳도 이달 내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앞으로 이들 업소의 간섭을 받지 않고 고기리 계곡을 자유롭게 출입하며 즐길 수 있게 됐다. 해발 582m의 광교산과 566m의 백운산 자락에 있는 고기리 계곡은 주 소하천인 장투리천에 광교산천과 장의천 등이 합쳐진 뒤 지방하천인 동막천으로 이어지는데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해 용인과 안양, 수원, 성남 등의 인근 도시들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이 사시사철 즐겨찾는 대표적 명소다. 그러나 이 일대 식당들이 장기간 평상과 천막 등을 설치하고 영업을 하면서 접근을 제한해 시민들의 민원이 해마다 반복됐다. 시는 지난 8월 지속적으로 식당 등이 무단으로 설치한 구조물 단속에 나서 강제철거(행정대집행)를 예고하는 통보서를 발부하는 등 상인들을 압박하며 설득에 나섰고, 결국 지역 상가번영회가 자진철거를 약속하면서 시 역시 충돌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는 행정대집행을 유예해 계곡을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