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폄훼와 관련, “온 나라 정치인이 나서 규탄에 뜻을 모으고 있다”며 한국당의 근본적 반성과 태도 변화를 24일 거듭 촉구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전국 15개 광역단체장이 5·18 망언을 규탄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한국당 전당대회에선 막판까지 반성은커녕 지지도나 반사이익을 운운하며 5·18 망언 사태를 극우 지지자 결집과 정쟁을 위한 수단으로만 악용하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군사독재정권과 계엄군이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남긴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의 책임은 그 상처를 회복하는 데 있지 또 다시 상처를 입히는 데 있지 않다. 한국당은 이제라도 책임있는 정당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해당 의원들에 대한 국회 윤리위 징계 협조를 요구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자유한국당의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당성 부정 논란 등을 소재로 한국당에 대한 공세를 지속했다. 5·18과 탄핵 등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는 데 대한 격앙된 반응과 동시에 문재인정부를 겨냥한 각종 의혹을 쟁점화하는 한국당을 ‘극우정당’ 프레임으로 옭아매 정국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40·50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한국당 전대를 보았느냐”고 물은 뒤 “거기서 말하는 내용이나 행위를 보면 그분들에게 대한민국 장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부족하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재집권, 새 100년을 열어나갈 기틀을 만들 수 있다”며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그걸 기반으로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집권해 앞으로 100년,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100년이 전개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대표 취임 이후 ‘20년 집권론’을 꾸준히 설파해온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을 근거로 들며 한국당에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다시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5·18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는 망언 의원을 퇴출시키는 것은 정상
심상정(고양갑)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한 선거제 개혁에 대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법적 절차와 범위 내에서 선거제 개혁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민단체와의 ‘선거제도 개혁 실현을 위한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의 몽니와 개혁 외면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계속 내부 일정을 이유로 미루지 말고, 선거제 개혁에 대한 입장과 타임스케줄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위원장은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선거법 개정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검토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제1야당 무시”라고 반발한 데 대해선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 의회민주주의에 일방적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고 개혁을 발목 잡아 미래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게 누구냐”고 반문했다. 또 “한국당은 안도 내놓지 않고 1월말까지 합의하기로 한 것을 이행하지 못한 데 대해 어떤 사과나 유감 표명도 없고 전당대회가 끝나고 보자는 막연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당 당권 주자들 입에서 선거제도의 ‘선’자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
더불어민주당의 40대, 50대 당원들을 대표할 ‘4050 특별위원회’(위원장 임종성 국회의원·광주을)가 21일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 4050특별위원회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2층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4050특별위원회는 위원회의 역할을 ▲청년층과 노년층을 잇는 가교 역할 ▲더불어민주당 확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 ▲세대간 현안 공유 및 정책 발굴, 대안 제시 ▲중·장년층의 정치 참여 확대로 민주주의 강화 ▲총선승리와 정권재창출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선봉 역할 ▲광역별 청년 정치인 발굴과 육성으로 더불어민주당 조직 확대로 삼고 이와 같은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해찬 당 대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 4050특별위원회 출범에 힘을 더했다. 이해찬 대표는 축사를 통해 “흔히들 50세를 지천명이라 하는데 저는 천명을 정권 재창출이라 믿는다.”면서 “열심히 소통하고 토론해 천명을 알아가는 4050특별위원회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임종성 405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4050특위’는 단순히 세대를 대표하는 것만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의 허리로서, 중추로서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유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응답자의 57.9%가 ‘단절해야 한다’고 답했다.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6.1%, 모름·무응답은 16.0%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단절 36.9%·포용 43.8%)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에서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단절 65.8%·포용 18.7%)과 무당층(단절 45.2%·포용 16.7%)에서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단절 13.5%·포용 64.8%)과 보수층(단절 32.3%·포용 52.7%)에서는 절반 이상의 ‘포용해야 한다’를 꼽았다. 다만, 바른미래당 지지층(단절 68.7%·포용 9.5%)에서는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많았다. /최정용기자 wesper@
여야가 20일 실형을 선고한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판결과 관련, 연일 비판의 날을 세우는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를 놓고 충돌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민주당이 ‘재판 불복’으로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재판 결과를 놓고 법리적으로 다투는 것은 문제가 될 게 없다며 맞섰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당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을 고리로 역공도 가했다. 야당은 민주당이 전날 기자간담회와 대국민 토크쇼를 열어 김 지사의 판결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에 나선 것을 비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대한민국 근간인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을 송두리째 부정하면서 집권당 당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드루킹 사건의 최대 수혜자인 몸통을 보호하기 위한 야단법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특검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측근 한 명 살리겠다고 사법부의 권위를 훼손하고 판결 불복을 부추기며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날조·비방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야당과 공동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당론을 채택했다고 권미혁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권 원내대변인은 “5·18 운동의 정의와 규정을 좀 더 명확히 하고, 5·18에 대한 비방과 왜곡, 날조,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광온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있는데 여기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에서 개별적으로 참여할 분들, 무소속 의원이 함께해 (개정안을) 공동 발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5·18 왜곡 처벌법 추진을 통해 한국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민주당은 또 올해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기부하기로 하고, 방식과 기부단체 선정 등은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이 우리 경제와 민생을 위해 정략적인 이해관계를 버리고 오늘이라도 곧바로 국회를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정치 쟁점화가 되지 않고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각종 민생·경제·개혁 법안만이라도 여야가 국회 상임위와 법안소위를 열어 합의를 시도할 것을 양당에 제안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어 “한국당은 민생을 쳐다보지 않기로 작정한 듯하다”고 비판하면서 “민생과 경제를 위해 즉시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선거제 개혁 논의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달 관련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원칙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야 3당 지도부는 19일 서울 마포 한 식당에서 조찬회동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정개특위 간사인 김성식 의원,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개특위 위원인 천정배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의원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특히 평화당과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과 관련한 당론을 확정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4당이 공조, 한국당을 제외한 선거제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자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야 3당 조찬 모임에서 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안을 내놓지 않는 것은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들다는 것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조찬 회동 후 “패스트트랙 지정 시 장단점과 민주당의 의도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
여야 5당 원내대표들가 19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1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이어갔으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절충점은 찾지 못했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회동 후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었다”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명분이 충족돼야 열 수 있다는 입장이었고, 나머지 원내대표들은 각 당 입장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국회를 열어놓고 (쟁점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영표·나경원·김관영 원내대표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후 4시 다시 만자 이견을 좁히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일정이 맞지않아 무산됐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