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의 출마 선언을 필두로 자유한국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 됐다. 안 의원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우파 통합과 상향식 공천 혁명을 통해 총선승리와 정권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가 당대표를 맡게 된다면 향후 당은 대선 후보들의 각축장이 되고, 갈등은 격화돼 최악의 경우 분당의 우려까지 있어 대권 주자는 비켜서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광역시장 8년과 국회의원 3선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를 치러 총선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공천 농단의 희생자로서 21대 총선만큼은 국민과 당원에게 공천권을 주는 공천 혁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귀족노조에 끌려다니며 우리 경제는 사회주의 경제로 가고 있고, 안보와 외교는 그야말로 최악”이라며 “주사파와 민주노총, 정체 모를 시민단체에 둘러싸인 청와대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2일 1소위원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제시한 선거제 개혁 협상안을 다뤘으나 빈손으로 회의를 마쳤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민주당 안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하되 소선거구제로 200명의 지역구 의원을,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100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각각 선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개특위는 오는 24일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1소위에서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한 만큼 선거제 개혁 협상이 여야 원내대표 논의 테이블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어제 민주당이 당론에 준하는 협상 지침을 내놓았다”며 “이는 2015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안을 기본으로 한 것으로 의원정수 증가는 안 된다는 한국당 입장까지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 4당은 민주당 안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민주당 안은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를 피해가기 위한 면피용이자 협상용”이라며 “지역구를 200석으로 줄이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은 “민주당 안은
미디어 매체의 영향력을 조사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가 상시기구로 전환된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포함해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5건, 일반 안건 2건을 심의·의결했다. 상정된 안건 가운데 ‘신문법(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은 올해 1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던 여론집중도조사위를 상시기구로 전환해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여론집중도조사위는 미디어 매체나 사업자의 영향력을 과학적·객관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기구로 지난 2010년 출범했다. 정부는 위원회를 상시 기구화해 새로운 미디어 등장에 따른 이용자의 이용 양태 변화 등을 지속 조사·연구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은 또 위원회의 심의 대상에 ‘여론집중도조사 결과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미디어 관련 법령 정비에 대한 의견 제시’ 등을 새로 포함했다. 이와 함께 전문무역상사가 신용등급 기준 등이 미흡할 경우 전문무역상사 지정을 거부 또는 취소하는 내용의 ‘대외무역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전문무역상사는 2009년 종합무역상사 제도가 폐지된 이후 중소기업 제품의 대행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무
더불어민주당이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정통을 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를위해 민주당은 22일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특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100주년의 의미와 앞으로의 특위 사업 방향 등을 공개했다. 특위 위원장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의원이 맡았고 강창일·우원식·권칠승·김정우·박경미·박주민·소병훈·전재수 의원 등 29명이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이우현 용인시 병 위원장 등 다수의 원외위원장들이 힘으로 보탤 예정이다. 고문으로는 우당의 손자인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회 위원장과 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이 위촉됐다. 이해찬 대표는 축사에서 “3·1운동은 대한제국에서 민주공화제로 바뀐 큰 가치의 전환이자 국가 기본의 전환”이라며 “한반도 모든 곳의 국민이 만세운동을 벌였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rdquo
문재인 대통령이 기초지자체의 복지비부담 과중 호소에 “타당하고, 설득력 있는 문제 제기”라며 개선방안을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의 편지를 보여주며 “이미 언론에 보도됐기 때문에 공개해도 될 것 같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말씀 드리고 싶다는 절박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 구청장은 복지비 분담액이 과다하다며 개선을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청와대로 보냈다. 정 구청장은 편지에서 정부와 기초단체가 법에 정한 비율대로 예산을 투입하는 복지사업의 경우 부산 북구청 등 기초단체에 과도한 복지비 부담이 쏠리고 있다며 국비 지원을 10%~20% 더 늘리는 방안 등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기초단체 가운데 부산 북구가 재정 자주도가 가장 낮고, 반면 사회복지비 비율은 가장 높은 편이라고 한다”라며 “여기에 기초연금이 인상되면서 북구의 분담액도 늘어나 재정이 어려워졌다는 것이 편지의 요지”라고 전했다. 이어 “복지비용 부담이 크면서도 재정 자주도가 낮은 곳만이라도 국가의 부담을 늘려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달라는 (제안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원래 오늘 수보회의에서 다루려고
‘점입가경.’ 박지원-손혜원 의원의 설전에 대한 국회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목포를 지역구로 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 사이의 설전이 갈수록 격렬해지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2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 의원에 대해 “투기의 아이콘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언론이 (손 의원이 매입한 목포 부동산이) 9곳이라고 했을 때까지는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투기라 보지 않았다”고 밝힌 뒤 “그러나 (사들인 부동산이) 30여채에 가까워진다면 국민은 투기라고 생각하지, 선의로 생각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이 목포 서산온금지역 재개발 문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함께 받자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검찰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하지만 손의원이 내게 의혹을 제기해 필요가 있다면 나가서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강 건너에 아파트 하나 소지해 본 적이 없는 제가 어딜 감히 다선의원이시며 대통령 비서실장에 장관까지 역임, 일생을 통해 불세출 배신의 신공을 보여준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과 견주겠습니까?”라고 비꼬았다. 또 “(박 의원은) 문재인 당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한 손혜원 의원에게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개별지원을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탈당으로 당의 공식적 지원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향후 펼쳐질 법적 공방전에서도 손 의원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물밑 지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탈당 이틀째인 21일에도 손 의원을 두둔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움직임은 계속됐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결론적으로 말하면 손 의원은 돈에 미친 게 아니고 문화에 미친 것”이라며 “투기 보단 상업적 개발을 막고 문화 개발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일종의 ‘문화알박기’”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눈에는 부적절해 보일 수 있으나 재단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하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당 조직 사무부총장인 소병훈 의원은 트위터에서 “손 의원은 자신이 이름을 지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다”며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매지 말라’는 말들을 하는데 그렇다고 ‘구더기 무
자유한국당은 21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 사태와 관련, 초강경 모드를 유지했다. 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중·고교 동창으로 ‘초권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추진을 공식화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대위회의에서 “손 의원은 음모론의 희생자인 것처럼 호소하며 후안무치, 적반하장은 물론 ‘센 언니’의 진수까지 보여줬다”며 “어제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손 의원이 행사한 초권력의 실체를 감추려는 정치적 거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당당하다면 정권 하수인인 검찰의 조사를 받겠다고 하지 말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당당하게 받아야 한다”며 “법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검찰 고발 및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당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하지 않고 뭉개는 태도를 지속한다면 2월 국회 일정에 대해서도 거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더불어민주당 차기 정책위의장에 조정식(시흥을·사진) 의원이 선임됐다. 조 의원은 이른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으로 경기 지역에서 프레스공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하다가 정치에 입문해 내리 4선을 했다. 1992년 통일민주당 기획조정실 전문위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고, 1993년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의 보좌관을 맡아 제 의원이 1999년 타개할 때까지 동고동락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제 전 의원 지역구였던 시흥을에 당선돼 17대국회 열린우리당 홍보위원장, 18대 국회 민주당 원내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어 19대 국회 기획재정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예산결산특별위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서 소통1본부장을 맡았다. /최정용기자 wesper@
유시민이 뿔났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정계복귀설에 대해 강력히 선을 그었다. 유 이사장은 21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등에서 자신을 제외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신에 대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러브콜과 이를 둘러싼 ‘카더라 식’ 루머에 대한 강력한 선긋기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심의위가 지난 14일 유 이사장이 보낸 공문을 접수했다”며 “대선주자 조사 등에서 본인을 포함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통지를 심의위 차원에서 언론기관과 여론조사기관에 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밝혔다. 또 “과거 여론조사심의위가 언론사 등을 상대로 이런 종류의 통지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내부적으로 유 이사장의 요청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유 이사장 주변 관계자들은 “평양감사도 자기가 싫으며 그만이라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본인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유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