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중국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해 1월 7~10일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됩니다”라고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올해 첫 외교행보로 지난해 세 차례 방중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른 시일 내에 열릴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첫 대외공식활동으로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져 올해에도 북중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주목된다. 중앙방송은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해 리설주 여사와 함께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며 “김영철 동지,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함께 떠났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수행원은 현재 북미관계와 핵협상을 주도하는 인물로 구성, 중국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매체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임명했다. 또 청와대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국회의원을,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임종석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 취임 2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 참모들이 교체되면서 2기 청와대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게 됐다. 특히 노 신임 비서실장과 강 수석 등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면서 집권 중반을 맞은 문 대통령이 국정 장악력을 높여 개혁정책 드라이브를 통한 성과 내기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충북 청주 출신의 노 신임 비서실장은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정계에 입문한 뒤 17∼19대 국회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관계를 형성했다. 2017년 대선에선 조직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고,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도 지냈다. 강 신임 정무수석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행정
문희상 국회의장은 8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를 맴도는 것과 관련, “지지율 하락에 쫄 거 없다는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권이 3년 차에 들어서서 인기가 오르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지율에 연연해 대통령이 할 일을 못 하면 ‘무능 플러스 알파’가 된다. 쫄지 말고 당당하게, 차분하게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집권 3년 차 정부·여당에 “이제는 전문가를 써야 할 때다. 지금은 실사구시 측면에서 전문가, 실력가를 써야 순서가 맞다”며 “이건 율곡의 용인술에 관한 지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인연으로 인사한다든지, 보상 인사는 끝내야 할 시기다. 이건 비단 현 정권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의원정수 확대 논의에 대해 “의원정수를 반드시 늘려야 한다는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의원정수가 늘어야만 선거제 개혁이 된다고 하는데 1(비례대표) 대 2(지역구)의 비율로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안대로 하면 꼭 숫자를 늘리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8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시 경우에 따라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의원정수 확대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이날 열린 정개특위 산하 제1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기 어려운 점을 감안, 의원정수 확대가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현행 헌법에서 ‘국회의원 의석수는 200석 이상으로 한다’고 돼 있어 300석 이상은 위헌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맞섰다. 포문은 한국당이 먼저 열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많은 의원이 방송에서 의원정수 확대가 개혁이라고 말한다”며 “하지만 이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과연 국민들이 의원정수 확대를 수용할지 허락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당 김재원 의원도 “우리 헌법을 과도하게 해석한다고 해도 299석이 한계라는 전제하에 300석 이상은 위헌이라는 주장도 있다”며 “역대 국회에서 지역구 숫자를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경험을 무시하면서 마치 (의원정수 확대가) 가능한 것처럼 이야기하니 (소위의) 논의 진척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기는 쉽지
자유한국당이 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당협위원장을 선발한다. 공개오디션에는 3선 의원 출신의 권영세 전 주중대사, 조해진·김동완·류성걸·홍지만 전 의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기성 정치인을 비롯해 청년·여성 정치 신인들도 도전장을 내 공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10∼12일 총 15개 지역에서 36명의 후보자가 참여하는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하루에 5곳씩 ‘토론 배틀’을 벌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공개 오디션으로 당협위원장을 선발하는 것은 정당 사상 첫 시도다. 수도권에서는 성남 분당을(김민수·김순례)과 안양 만안(김승·노충호·장경순), 서울 용산, 양천을, 강남을·병, 송파병 등 7곳이다. 서울 강남갑은 종로와 함께 상징성 있는 지역인 만큼 추후 적합한 인물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오디션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한국당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15개 지역의 공개 오디션에 참여할 당협위원장 후보를 각 지역당 2∼3명씩 압축, 이날 발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한반도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다졌다. 이해찬 대표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당 산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와 동북아평화협력특위·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한반도경제통일특위·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등 4개 특위가 함께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우리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단 70년사가 종식되고 평화체제와 공존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가 되도록 각 위원회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이 8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주장한 ‘정부의 KT&G 사장 인사개입 및 청와대 적자 국채 발행 강요’ 의혹과 관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추진에 합의했다. 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평화당 장병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야 3당은 기재위 청문회에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이번 사안 관련 핵심 인사들을 출석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또 조속한 시일 내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이른 시일 내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선 우선 검찰에게 중립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특별검사 도입 관련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 단독으로 특검법안을 발의할 수 있지만 다른 야당과의 공조를 얻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내정하는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8일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7일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 및 국민소통수석에 대한 복수의 인선 검증 결과를 보고받고 노 대사를 2기 참모진 수장으로 내정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는 새로 임명된 참모진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은 끝난 것 같다”며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위원회(인추위)가 열린 다음 곧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노 대사를 비롯해 조윤제 주미대사 등 복수 인사가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 대통령은 오랜 ‘정치적 동지’인 노 대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주가 고향인 3선 국회의원 출신의 노 대사는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 2017년 대선 때는 조직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대선국면에서 영입된 임종석 실장이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가장 시급한 현안이 일자리다. 전체 고용의 80%의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힘을 내야 한다”며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신산업을 육성해야 하는데 혁신 창업과 혁신적 중소기업이 그 주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소·벤처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올해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희망을 가지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중소·벤처 기업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경제의 주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함께 잘 사는 포용적 성장 역시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같이 가야 하고, 중·소·대기업 상생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정부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벤처 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부당 납품단가 인하 등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제도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지난해 신설 법인 수가 역대 최대로 10만개를 돌파했고 벤처 투자액도 3조4천억원에 이르렀다. 벤처 투자비 회수액도 전년 대비
남북이 오는 30∼31일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공동행사 개최한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북측위)는 지난 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남측위)에 이번 행사 날짜를 30∼31일로 하면 좋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의견서를 보내왔다. 이연희 남측위 대변인은 7일 “남측위가 여러 유관단체와 협의를 통해 먼저 제안한 내용으로 북측위가 동의함에 따라 행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명칭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으로 정해졌다. 남측 대표단 250명, 해외 대표단 15명 등이 참여하며 새해맞이 연대모임, 축하공연, 남·북·해외 위원장 회의, 계층별·부문별·지역별 단체모임, 연회, 등산 등이 새해맞이 연대모임은 북측의 사회에 따라 남·북·해외 측 단장들이 새해 통일운동 과업에 대해 각각 1명씩 연설을 한 뒤 공동호소문을 채택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남측에서 준비한 공연에 이어 북측 통일음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남·북·해외위원장 회의에서는 새해 통일운동 방향, 공동위를 새로운 전민족적인 통일운동 연대기구로 확대·강화하는 문제 등을 협의한다. 북측위는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