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핵심 쟁점인 ‘유치원 3법’ 합의에 결국 실패함에 따라 패스트트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 이찬열 위원장은 26일 “교육위원장으로서 국회법 85조에 따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안건의 신속처리(패스트트랙)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유치원 3법과 관련해 오늘 9시까지 결론을 내줄 것을 여야 지도부와 교육위원들에게 당부드렸지만, 아직 여야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는 정회하고, 여야 간사간 협의를 계속해주길 바란다”며 “다음 전체회의는 27일 오전 10시 개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3법이 최장 330일 이후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되는 패스트트랙 처리가 실행될지 주목된다. 패스트트랙은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법안을 상임위나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의 5분의 3 찬성으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고 일정 기간 후 본회의에 자동상정해 표결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상임위에서 180일, 법사위에서 90일 심사 기간에 이어 본회의에서 부의 기간 60일 등 처리까지는 최장 330일이 소요된다. 이는 2012년 도입된 소위 ‘국회 선진화법’(현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 김진태(강원 춘천) 의원이 26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심행보를 펼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시 장안구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을 방문하고 이어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국회의원 윤종필 사무소, 오후 4시 평택시 국회의원 원유철 사무소를 차례로 찾아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김 의원은 “이번 경기지역 방문은 당권도전을 위한 포석이라기 보다는 대한민국과 자유한국당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많은 분들이 함께해 고견을 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공항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직원과 실랑이를 벌여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당내 ‘읍참마속’의 주인공이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5일 ‘공항 갑질’에 거짓 해명 논란까지 제기된 김 의원의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와 국토위원직 사임을 거듭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25일 ‘공항 갑질’에 거짓 해명 논란까지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와 국토위원직 사임을 거듭 촉구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 사태가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지며 점입가경”이라며 “김 의원은 욕설도 모자라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적반하장식 해명으로 피해자를 모독하고 국민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도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 강력한 징계를 요청하고 피해자와 소속 기관이 보복당하지 않게 김 의원을 즉시 국토위에서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김 의원은 반성을 모르더니 급기야 김해신공항 음모론까지 들고 나왔고, 공항직원을
문희상 국회의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스라엘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5일 오후 귀국했다. 국회는 문 의장의 이번 방문으로 중동 지역 국가들과의 정상급 외교를 통해 의회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고, 의회교류 및 양국 의회의 발전 방안 등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7박 9일간의 순방에서 중동 지역 국가의 정상급 인사들을 만나 의회 교류 및 양국 의회 발전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UAE에서는 아말 압둘라 주므아 알-쿠바이시 UAE 연방평의회 의장,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양국 협력 증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아크 부대를 찾아 파병 장병들을 격려했다. 요르단에서는 알 파예즈 상원의장, 아테프 타라우네 하원의장, 알 후세인 왕세자 등과 면담한 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암만 보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후 문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해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양국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박노해 시인의 시 일부를 인용해 성탄 메시지를 전하면서 “성탄절 아침, 우리 마음에 담긴 예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 일부를 포함한 성탄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이 인용한 시구는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혼자말로 중얼거리시네/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성탄절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즐거운 게 아니기에 소외된 이들의 마음을 읽어내야 한다는 의미로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도 “국민 단 한명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돼야 한다. 포용적 사회·포용적 성장·포용적 번영·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배제하지 않는 포용이 우리 사회의 가치·철학이 될 때 우리는 함께 잘살게 될 것”이라며 포용국가론을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올린 메시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이산가족과 남북 간 철도협력에 노력해온 인물 등 다양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한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철도·도로 착공식 남측 참석자로 고향이 개성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 경의선 남북 간 화물열차를 마지막으로 몰았던 기관사 신장철씨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남측 참석자들 100여명은 특별열차를 이용, 서울역에서 판문역으로 갈 예정이다. 김 할머니는 기차를 타고 고향인 개성을 다시 찾게 되는 셈이다. 정부에서는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철도·도로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김현미 장관이 참석한다. 또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 정부 인사들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정인수 코레일 사장대행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정치권에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승용 국회부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이인영 남북경협특위 위원장,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바른미
여야 3당 교섭단체는 24일 유치원 3법 처리를 위한 ‘6인 협의체’를 가동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에 실패했다. ‘6인 협의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의 쟁점 현안을 논의하려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한 끝에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논의를 위해 가동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조승래 교육위 간사,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전희경 교육위원, 바른미래당 임재훈 교육위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6인 협의체 회동을 하고 유치원 3법 합의안 도출을 시도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정책위의장은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했다. 조승래 간사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동안 계속됐던 의견 차이가 오늘 새삼 구체적으로 확인됐고, 그 근본적인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찬열 교육위원장이 오는 26일 오전 9시까지 합의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이후에는 위원장으로
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의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북측 주빈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다. 통일부는 24일 “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측에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각 당 원내대표, 남북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이산가족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한다. 이와 함께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와 러시아 교통부 차관,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 8명도 착공식에 자리를 같이한다. 정부는 남측 인사들의 착공식 참석을 위해 서울역에서 개성 판문역까지 특별열차 9량을 편성해 운행할 계획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12월 임시국회는 사안마다 여야가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 ‘빈손 국회’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지난 15일 12월 임시국회 안건에 합의한 데 이어 이틀 뒤인 17일 2018년 마지막 국회의 닻을 올렸다. 민주당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한국당은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 바른미래당은 선거제 개혁을 각각 이번 임시국회의 최우선 현안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각 당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쟁점 현안 간 연계 움직임을 보이면서 27일 본회의 개최에 합의한 것 외에는 뚜렷하게 진전을 보이는 사안이 없다. 유치원 3법과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은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 전망이 밝지 않다. 유치원 3법의 경우 국회 입법 논의 중에 정부가 ‘단일 회계 도입’을 골자로 한 시행령을 입법예고하자 한국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통과 여부조
올해 남한으로 내려온 탈북민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1천4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북한을 떠나 남으로 내려온 주민은 1천4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천45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이후 탈북 인원은 연 1천명에서 1천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생활밀착형 북한이탈주민 정책’을 국정과제로 정해 탈북민 생활 안정 강화를 위한 북한이탈주민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탈북민의 정착 지원을 위한 하나센터 올해 2곳을 신설했고, 센터 분소격인 협력사무소 2곳을 내년에 경기도 남부와 경상남도에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하나센터는 20여개가 있는데 거리 문제 때문에 센터의 분소 형태로 3년 전부터 협력사무소를 둘 수 있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탈북민과 지역주민 간 소통 강화를 위한 ‘통일문화센터’도 오는 2020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정부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용지를 마련,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정착지원 효율화와 탈북민의 편의 제고를 위해 기존에 하나원이 직접 하던 탈북민 지원금 지급 업무 중 일부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