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달성률 68.8% 불과 정부 주도로 보육과 요양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만들어진 일자리 10개 중 7개는 공공일자리가 아닌 민간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서비스 공공인프라 확충을 통해 2022년까지 양질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34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에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5년 동안 공공일자리 81만 개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현장 민생공무원 일자리 17만4천 개 ▲사회서비스 일자리 34만 개 ▲간접고용의 직접고용 전환 등으로 30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계획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34만 개 중 1단계로 17만 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분석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만들어진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 3만2천187개 중 72.4%인 2만3천308개는 민간일자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일자리는 27.6%인 8천879개에 불과했다. 분야별로는 보육 일자리 1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 “재정이 지원되는 모든 보육·교육 시설의 회계를 투명하게 하는 등 근본적인 시정조치를 마련하라”고 29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이 아이 보육을 위해 납부한 세금이 그 용도로 사용되지 않고 사익에 유용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에 하나라도 불법적이거나 아이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급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의 돌봄이나 학습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각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하면 아이들이 가까운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미리 대책을 세우고 학부모님과 충분히 소통해 불편을 겪거나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보육·보건정책은 국민 생애주기 초반을 책임지는 국가 핵심과제로 ‘한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는 부모·학교·지역사회·국가가 함께 돌보고 교육해야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다”며 “정부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 을)은 29일 살아있는 동물을 국정감사를 비롯한 주요 회의에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벵갈고양이 방지법(국회법 개정안)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김 의원이 지난 10일 국정감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벵갈고양이를 반입한 것에 대해 회의 목적과 크게 관계가 없는 동물을 반입해 정치적 이벤트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동물 학대’로 볼 수 있다고 문제제기 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최정용기자 wesper@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으로 제3대 등 세 차례의 의장을 역임한 홍진 선생의 흉상이 여야합의로 국회도서관에 건립될 예정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9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홍영표·김성태·김관영 원내대표가 공동 추천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 홍진선생 의회지도자상 건립의 건’에 서명했다. 문 의장은 “이번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 흉상 건립은 세 가지 의미가 있다”며 “독립운동가에 대한 예우, 내년 임시의정원 100주년에 최장수 의장이자 마지막 의장 기념, 흉상 건립에 여야가 이의없이 이룬 협치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는 홍진 선생의 흉상 건립 추진을 위해 ‘의회지도자상 건립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여야 국회의원 68인의 추천을 받았으며 국회운영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승인을 거쳐 국회도서관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 기념전시실’ 앞에 건립될 예정이다. 홍 선생은 1945년 해방과 함께 귀국하면서 임시의정원 활동과 관련된 중요 문서인 ‘임시의정원 문서’1천500여 장을 가지고 왔
국내 벤처기업 가운데 70%가 제조업 관련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시 을·사진)은 29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벤처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벤처기업은 모두 3만5천282개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모두 2만4천251개(69.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관련 벤처기업이 5천804개(16.5%)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만653개(30.2%), 서울 8천180개(23.2%), 인천 1천544개(4.4%) 순으로 전국 벤처기업의 57.8%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유형별 벤처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기술평가보증기업이 77.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예비벤처기업을 제외하면 벤처투자기업이 3.7%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현황이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자료 공개를 통해 시민들이 국내 벤처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정용기자 wesper@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정치의 금도를 넘지말라. 자기정치를 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경고가 담긴 쓴소리를 뱉았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실장이 지난 17일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일정을 청와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것을 언급,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까지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서서 야단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엊그제 청와대 홈피 첫 화면에 임 실장이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유튜브 영상이 방영되는 촌극이 빚어졌다”며 “이게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 측근 실세들의 모습이고 패권 정치의 폐단”이라고 비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선거제도 개혁안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심상정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28일 “국회 교체는 촛불시민의 열망으로 정의당 당론은 물론 여야 당론도 기다릴 수 없다”며 “공론화를 고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안에 논의 종료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들이 ‘다소 자신에게 불리해도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길이라면 찬성하겠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각자 유불리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 만큼 공론화를 통해 ‘최대공약수’를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여야가 당론을 갖고 지도부 간에 정치협상을 통해 소속 의원들에게 이미 결정된 사항을 제시하는 식은 불가능하다”며 “이 사안은 의원들이 그렇게 쉽게 말을 들을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정개특위가 의원들에게 충분히 정보를 주고 논의 과정에 관해 설명하고 필요한 판단 근거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지 여야 간사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선거제도 개혁이 20대 국회의 사명”이라며 “벼랑 끝
기상청이 백두산에 남북 공동으로 화산활동을 감시하는 관측소를 구축하는 방안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화산이 분출될 경우 주변에 끼칠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 원미구 을)은 기상청에서 입수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따른 기상·기후·지진 분야 단기 및 중장기 협력과제(안)’에 따르면 기상청이 조만간 백두산 화산활동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해 남북 공동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항구적인 관측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1단계로 지각 움직임을 관측할 수 있는 화산관측장비와 통신망을 구비해 공동 관측소를 운영할 계획이며 2단계로 공동 관측소 안에 땅속 마그마 움직임에 따라 미세하게 변동이 일어나는 지구의 자기장을 측정할 장비와 화산가스 및 암석시료 분석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기상청은 위성영상자료를 이용해 백두산 지표 온도와 천지 면적·수위를 분기별로 분석해 변화상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관측자료 수집에 어려움이 있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힘들다고 기상청은 판단하고 있다. 설 의원은 “이번에 추진되는 공동조사를 통해 남북의 신뢰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며 “기상 분야 업무
촛불혁명 2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더불어민주당은 적폐청산 의지를 거듭 다졌다. 이를위해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 외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당내·외 분위기와 민심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광장을 가득 채운 촛불의 명령을 되새긴다”며 “촛불명령은 현재진행형으로 여전히 산적한 적폐와 국정농단 잔재를 청산하는 일에 동력을 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국민의 명령을 완수해 갈 것”이라며 “낡은 과거를 극복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일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팩트브리핑 자료에서 민주당은 “특별재판부는 새로운 법원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일반인을 판사로 만드는 것도 아니어서 위헌이 아니다”라며 “‘나홀로 반대’를 하고 있는 한국당의 위헌·인민재판 주장은 사법농단 세력 보호본능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국회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6일 의장집무실에서 하임 호센(Chaim Choshen) 주한이스라엘대사의 예방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문 의장은 “유태교의 기본정신인 탈무드는 하느님의 섭리가 모든 곳에 적용된다고 표현한다”며 “이런 정신 덕분에 이스라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꿋꿋하게 번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의 성원과 지지 덕분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하임 호센 주한이스라일대사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유사한 점이 많다. 한국은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겪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엄청난 경제적 부를 이뤄냈고, 이스라엘도 홀로코스트의 위기를 겪고 일어났다”며 “앞으로도 경제·문화 등 특히 4차산업혁명 분야에 있어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강길부 한이스라엘 의원친선협회 회장,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했다./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