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현재 영종역의 명칭을 ‘영종국제도시역’으로 변경해 달라고 집단 민원을 제기하면서 인천 중구가 명칭 변경 절차를 추진한다. 15일 중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중구는 공항철도 영종역의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와 지명위원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영종도 주민들이 공항철도 역명에 ‘국제도시’를 넣어달라고 수십 건의 민원을 제기하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시작했다. 이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요청으로 공항철도 역명 변경에 필요한 예산을 산정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현행 국토교통부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주민 의견수렴과 지명위원회 등을 거쳐 철도시설 관리자에게 역명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면 국토부는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영종역의 이름이 실제로 변경되면 철도 역명 권한이 국가로 넘어간 뒤 최초 사례가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역명 개정 권한이 2014년 3월 국가로 넘어온 뒤 이미 운영 중인 철도 역명을 변경한 사례는 없었다”며 “한국철도공사가 영업적인 차원에서 자율 지침으로 역명을 관리할 때도 변경 사례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 원도심에 연료전지발전소가 주민들과 협의없이 건립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졸속행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급기야 지역 시민단체와 인근 주민들은 15일 동구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주민몰래 건축허가를 내준 허인환 동구청장을 규탄한다. 동구청은 발전소 건축허가를 즉각 취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후 구청장실을 항의 방문까지 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주민들은 “발전소 예정부지는 인근 주거밀집지역과 200m도 떨어져 있지 않았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송림체육관과도 100m밖에 떨어지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재산상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동구청은 제대로된 주민설명회도 없이 졸속으로 건축인허가를 내줬다”며 불통행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에 허인환 구청장은 “자신의 임기전부터 추진되어 온 일이며, 아직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위해성과 관련한 지식이 없어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고 있다”며 “주민공청회는 구에서 나서서 할 경우 자칫 업체측을 대변하는 이미지를 줄수있어 업체측에 충분한 주민 설명회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r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