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프로야구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KBO는 12일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사장들이 모인 긴급 이사회를 개최, 오는 8월 9일까지 프로야구 일정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과 더불어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각각 3명, 2명의 선수가 확진되는 등 리그 내 선수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리그 중단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KBO는 지난 11일 오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는 리그 중단을 두고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 구단 내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코로나19 방역에 좀 더 노력을 기울이자는 입장과 지난 3월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에 따라 구단 내 확진자와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하자는 입장이 대립했다. 치열한 논의를 거친 이사회의 결정은 리그 중단이었다. 이로써 프로야구는 8월 9일까지 모든 경기를 잠정 중단한다. 하지만 이달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으로 오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휴식기’를 갖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수들의 몸 관리 및 부상 방지를 위해 의무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KBO(총재 정지택)는 “선수들의 부상 치료 및 예방과 관련된 스포츠의학을 지원하고 유소년 야구발전을 위한 의학적 자문을 제공할 KBO 의무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의무위원장으로는 오주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장·관절센터장이 위촉됐다. 이 밖에 박진영 네온정형외과원장을 비롯해 전인호 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한덕현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오범조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장, 하정구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성갑 전 SK수석코치,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 이상훈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윤성철 삼성라이온즈 컨디셔닝 코치가 위원으로 선임됐다. KBO 의무위원회는 부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선수 부상 등 각종 응급상황에 대한 프로토콜을 확립할 방침이다. 또 유소년 선수들에 대해 연령별로 적정한 과로 방지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등 관련된 의학적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