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공립형 국제학교인 ‘경기안산국제학교(가칭)’를 설립해 미래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선다.

18일 도교육청과 안산시는 도교육청 남부신청사에서 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지원·협력체제 구축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8년 3월 설립을 목표로 하는 경기안산국제학교는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립형 대안학교로 운영된다.

경기안산국제학교는 중·고등학교 통합 형태로 다문화학생 70%, 일반 학생 30%의 비율을 반영해 12학급 180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 모집은 전국 단위로 이뤄진다. 경기·안산 지역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입학 기회를 제공하며 입학전형은 2026년 11월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IB교육, 이중언어교육, 강점 신장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특히 골프, 승마, 조정, 예술, 국제에티켓 등 문화·예술·체육 특화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2외국어 교육 강화와 함께 해외대학 진학지원 및 연계, 국제적인 석학 초청 연계 수업, 해외 우수 학교와의 교육 협력도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이 가장 많고 국제교류에 용이한 교육국제화특구인 안산 지역에 공립형 국제학교를 설립해 국제적·지역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부도 종합발전계획과 함께 대부남초와의 연계로 국제적인 교육 특화 지역 조성을 위한 초중고 국제교육 특화벨트 구축도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안산 지역사회와 협력으로 안산 내 지역시설을 이용한 지역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대부도 지역 초중고 학교와 국제학교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새로움을 배우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나갔으면 한다”며 “안산국제학교를 시작으로 안산을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교육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교육의 성장이 곧 지방자치단체의 성장을 위한 동력”이라며 “다름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안산에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