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6·25 전쟁 전후 아군이 매설된 지뢰로 추정되는 폭탄이 폭발해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오전 11시 30분쯤 파주시 적성면에서 한 불도저 운전자가 지면 평탄화 작업을 하던 중 땅속에 있던 지뢰로 추정되는 폭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불도저 운전자 60대 남성 A씨가 다리와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무릎 타박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6·25 전쟁 전후 아군이 매설한 M15 대전차 지뢰로 추정되며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15 대전차 지뢰는 미국과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대전차 지뢰로, 단순한 폭압과 파편만으로 50t에 가까운 전차를 파괴하는 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의용소방대의 올해 실적을 돌아보고 내년도 운영 방안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소방재난본부는 30일 ‘2023년 의용소방대장 혁신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이번 워크숍에는 경기도 전 소방관서 의용소방대장 16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실적을 되돌아보고 내년도 주요 업무 추진 정책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유럽 의용소방대 우수 운영사례 발표에 이어 박환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의용소방대 역사, 정은주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 강사(채움과 비움 대표)의 리더십 향상 및 조직관리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의용소방대는 도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구슬땀을 흘리는 안전 선봉대”라며 “내년에는 권역별로 다문화와 대학생 등 전문의용소방대를 신규 발대해 활동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등 의용소방대원들이 보다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본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437개대 1만 10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화재예방, 주민 생활지원 등 도민 안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 경기신문 = 박
경기 지역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여러 명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학생 1명을 대상으로 성폭행 계획을 짰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기도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내 한 중학교 교사가 117 학교 폭력 신고센터에 연락해 “남학생 여러 명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학생 1명에 대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고 알렸다. 신고에는 A군 등 남학생 여러 명이 단체 채팅방에서 최근 B양을 대상으로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하겠다’ 등 성희롱성 발언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과거 친한 친구가 A군 등에게 폭행 피해를 입자 ‘누가 그랬냐’며 따졌다. 이에 A군 등은 B양을 괴롭히는 모임을 만들어 이와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은 실제로도 B양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하거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교육 당국은 A군 등을 등교 중지하고, B양에 대한 추가 보호 조치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조만간 지역 경찰서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
화성시 서해한고속도로에서 다중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해 이 중 차량 1대가 전소하는 사고가 났다. 30일 오후 2시 50분쯤 경기 화성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화성휴게소 앞 도로에서 승용차, 승합차, SUV 등 차량 4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는 SUV 차량이 전방의 승용차를 추돌, 이후 승용차가 승합차를 들이받는 등 연달아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승용차에서는 불길이 치솟았고, 소방당국은 20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이 사고로 부상자 5명이 발생했지만 부상 정도가 경미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에게서는 음주운전 등 범죄 여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단순 전방 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와 경찰 등은 사고 수습을 위해 사고구간 1~3차로를 1시간가량 전면 통제했다. 교통 정체를 예방하고자 휴게소로 차량을 우회시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미래로 나아가는 경기교육을 만들기 위해 세계무대에 선다. 도교육청은 30일 교육공동체와 함께 미래교육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그려보는 경기교육의 미래’ 포럼을 남부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의 미래교육 담론을 공유하고, 유네스코・교육부와 함께 2024년 공동 운영하는 국제교육포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함께 그리는 미래교육’에서는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조우진 유네스코 정책의제센터장) ▲디지털 시민과 미래교육 방향(김자미 고려대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미래교육 좌담회’에서는 김영기 능동중 교장이 좌장을 맡아 ▲강연자, 교감, 학생, 학부모의 ‘내가 그리는 교육의 미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총장은 축사에서 “경기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이번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특강에서 “오늘 포럼은 여러 변화 흐름 속에서 경기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새롭게 가고 있는지,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가는 유네스코의 방향과 맥락에서 경기교육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세
한국농어촌공사(이병호 사장)는 30일 새벽 4시 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하자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저수지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진앙지로부터 반경 100km 이내 농업용 저수지 656개소에 대한 긴급 점검을 완료했고,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진 발생 직후 저수지에 설치된 지진계측기 등 ICT 기기를 활용해 저수지 안전 여부를 신속히 확인했으며 공사 직원을 긴급 투입해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이중으로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긴급지진 대처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지진 발생과 여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시설물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처로 피해 최소화에 힘써달라”며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다시 한번 파악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공사는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