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재택의료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7일까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재택의료 역량강화’ 1차 교육에 이어 오는 13일, 20일에는 각각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2~3차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재택의료와 관련된 시범사업들이 증가하며 이에 대한 관심과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표준화된 교육 과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점이 한계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표준 교육 과정의 마련을 위한 첫걸음으로 이번 역량 강화 교육이 마련됐다. 지난 7일 종료된 1차 교육에는 총 150여 명의 의사가 참석했으며, 노인의학의 관점에서 재활, 약물, 정신질환 등에 대한 관리 방법을 비롯해 재택의료를 위한 노인포괄평가, 팀 구성, 방문 준비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됐다. 또한, 기존에 재택의료를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세션을 가지며 재택의료 도입을 희망하는 기관 참여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번 교육을 개최한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랫동안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의료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활동 등
최근 경기도내 한 종합병원 관계자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에 병원 중환자실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트판, 더쿠, 인스티즈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간호사 인스타스토리인데 보기 불편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환자 병상, 차트 사진 등을 올린 병원 관계자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갈무리한 것으로 사진과 함께 적힌 글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에는 통제가 되지 않는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싹 다 약주고 재워버리고 싶다’거나 ‘힘들어서 내가 먼저 익파(expire, 사망선고)하겠다’는 글이 덧붙여져 있다. 또,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 환자에게는 ‘할아버지 숨 잠깐만 참아보라고 하고 싶다. vent(인공호흡기) 잠깐 뗄까? 명도 떼지는 수가 있어’라고 적는 등 의료인으로서 차마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쓰여 있다. 특히, 환자의 병상이 담긴 한 사진에는 ‘두 달 치 인계받고 2시간 만에 하늘로 보내버렸다’며 환자의 죽음을 조롱하는 듯 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게다가 의료법 위반 정황까지 담겨 있어 더욱 논란을 키우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자신의 모든 가방마다 기관지 관련 약품이 들어 있다며, 이 의약품을 타인에게 건
최근 신입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한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악습의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다. 을지대병원은 29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악습 철폐를 약속했다. 우선 병원은 간호사 업무 서면 인수인계 활성화를 시작으로 병동 순회 당직제 도입, 행동 지침 매뉴얼 배포, 정기적 근무 환경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문제가 됐던 ‘1년 동안 퇴사를 할 수 없고 다른 병원으로 이직할 수 없다’는 근로계약서 내 특약 조항에 대해서도 삭제 조치를 취했다. 또한 경력직 간호사를 추가 채용하는 한편 휴게 공간 확장 및 부서 운영·복지비 증액을 결정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는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및 예방 표준 매뉴얼을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으며, 신규 직원의 후견인 선택제, 고충 처리 전담 직원 배치 등을 추진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하지만 병원은 내부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진상조사위를 연말까지 운영해 조사 대상 및 범위 확대, 수사 결과 관련자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징계위원회 회부 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최근 연면적 약 5132㎡ 규모의 생활관 및 어린이집 준공식을 가졌다.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한 생활관은 1인실과 2인실 등 총 59실로 103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각 방에 개인용 침대, 옷장,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갖춰 편의를 높였다. 교대 근무 재직간호사 및 신규 임용(입사)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과 가족친화적인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어린이집도 확대‧발전시켰다.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꾸며졌으며, 내년 1월부터 새롭게 문을 연다. 보육실과 유희실, 도서실, 영유아 전용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만 1~5세 어린이 59명을 보육할 예정이다. 병원측은 생활관 및 어린이집 신축으로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직장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총원장 한향숙 베아트릭스 수녀는 “오랜 염원이었던 생활관과 어린이집 건축을 무사히 마무리하게 돼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생활관은 간호사들이 온전하게 회복돼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 휴식의 집으로, 어린이집은 직원들이 소중한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8개월이 지났다.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혹독한 추위와 함께 한 때 정점(909명)을 찍고, 내리쬐는 햇볕에도 사그라들지 않으며, 2차 재유행(441명) 조짐을 보였다. 이제 코로나19는 일상이 됐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는 일선 방역현장에는 굳세게 버티고 있는 의료진이 있다. 감염병 위협에도 환자들을 진료하고, 마지막 확진자 퇴원을 목표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그들의 뒤를 따라가 봤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지난 2월 23일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후 코로나19 관련 환자만 입원해 있고 주로 위증·중증 단계 이전 증상 환자를 관리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되면 해당 병원의 안내에 따라 입원 여부가 결정된다. 병실이 부족할 경우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이달 14일 기준으로 확진자 총 660명의 환자가 수원병원을 다녀갔다. 병원 의료인력은 의사 23명, 간호사 115명 등으로 코로나19의 종식까지 병마와 싸우고 있다. 총 170병상 가운데 89병상을 활용할 수 있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6인실에 환자 4명까지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병원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