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2023년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분야 성과발표 전시인 ‘생생화화 生生化化 아슬아슬아슬 경계에 발딛기’를 부천아트벙커B39에서 15일부터 개최한다. ‘생생화화’는 재단의 시각예술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창작 성과를 발표하는 전시로, 매년 도내 공사립 미술관과 협력해 진행하며 올해는 김홍도미술관과 부천아트벙커B39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가수 이은철의 곡 ‘사건의 지평선’의 가사에서 기인했다.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과 관련한 물리학 개념으로, 강력한 중력으로 인해 그 선을 넘으면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심연으로 사라지는 경계를 뜻한다. 사건의 지평선은 그 너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안함의 경계이면서 또 다른 우주가 피어나는 가능성을 담고 있는 경계이기도 하다. 올해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창작지원’에 선정된 총 18명의 작가 중 방석욱, 양승원, 오민수, 우주+림희영, 유비호, 장보윤, 정성윤, 정소영, 최은철, 한석경, 홍남기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노동, 기술환경, 문명과 역사, 기후 위기와 환경 등 동시대 쟁점에 대한 작가적 시선을 영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인다. 자본주의 내 상품화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재활치료팀 지은규 작업치료사가 ‘2023 치료과학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치료과학 학술대회(Annual Conference for Therapeutic Science, ACTS)는 치료과학 분야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대한신경계작업치료학회가 주관하고 한국노인작업치료학회, 대한인지재활학회, 한국 A-ONE 연구회, 대한연하재활학회 등 7개 단체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이번 수상은 지은규 작업치료사가 ‘뇌졸중 환자의 사지실행증 중재 효과 :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을 주제로 발표한 논문이 치료과학 임상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지게 됐다. 지은규 작업치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이후 실행증 증상이 있는 대상자의 중증도를 파악하고 정도에 따른 효과적인 중재 방법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재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대부분의 손발저림은 혈액순환장애보다는 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구분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인 뇌, 척수는 우리 몸의 여러 감각기관들로 들어온 신경 신호를 통합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며 말초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각 기관을 연결하는, 일종의 전달망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계 이상이 발생하면 저림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쑤신다, 화끈거린다, 감각이 둔하다, 남의 살 같다,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다’등의 불쾌한 감각 증상을 함께 동반하기도 한다. 말초신경병의 원인은 척추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신경 압박, 외상 등의 외부적 요인이 흔하고, 당뇨, 신장질환, 갑상선 질환, 과도한 음주, 비타민 결핍 등에 의한 경우도 많다. 후유증을 예방하려면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말초신경병의 진단에는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검사 등의 신경생리검사가 주로 시행된다. 두 검사 모두 신경과 근육에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서 거기서 얻어지는 파형을 분석하는 검사다. 이형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상당수의 손발저림은 말초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지만, 이를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점, 선, 면, 색. 네 가지 조형요소를 중심으로 이어진 추상미술에서 새로운 ‘추상성’의 의미를 살피는 전시가 열렸다.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김홍도미술관은 오는 5월 21일까지 봄 기획전 ‘점,선,면,색 –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을 선보인다. 전시는 그동안 서구 모더니즘의 맥락에서 이해돼 온 추상미술의 개념을 우리 고유의 문화적 상황과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다층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하기 위한 시도에서 기획됐다. 지난 2021년 영은미술관 특별기획전으로 개최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김홍도미술관 기획전에서는 영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한국 중견작가 김재관, 남영희, 홍순명 등 12인의 회화, 조각 및 설치작품 21점을 만날 수 있다. 추상미술은 서구 미술가들이 ‘예술은 현실의 사실적 재현’이라는 오랜 신념을 부정한 모더니즘 역사의 한 흐름에서 비롯됐다고 보기도 한다. 서양화가들이 새로운 예술 탐색을 시도하며, 미술의 본질에 다다르기 위해 궁극적으로 모든 자연물의 형태가 점, 선, 면, 색으로 이뤄졌다는 사고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그 한편으로 동양 미술가들은 오래전부터 ‘현실과 예술은 서로 다른 세계’라
성남문화재단은 2022년 한 해 동안 성남큐브미술관이 수집한 신규 소장품 및 소장작가의 출품작을 선보이는 전시 ‘2022 신소장품전 - 모호한 경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모호한 경계’를 주제로, 나진숙, 박주영, 이돈순, 이체린, 정석희, 최지원 등 6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삶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경계를 시각화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모티브와 재료, 기법 등 여러 예술적 장치를 활용한 작업을 선보인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 현실과 이상의 경계,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 경험하는 감정의 경계 속에서 우리 삶에 던진 다양한 질문과 탐색의 과정을 담아냈다. 먼저, 나진숙 작가는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아우르는 작업을 통해 작가의 의식과 경험을 기록하는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 출품작 ‘The Wave of Breath, Water and Wind 2021-1’은 나무 합판 위에 레진과 물감을 혼합해 얕은 부조(저부조, 低浮彫)의 형태로 미래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주영 작가는 출품작 ‘Fine, Thanks’를 통해 바람처럼 날아가는 시간에 대한 추상적 의미를 되새긴다. 우리 삶 속에서 경험하는 시간을 획(劃)으로 표현한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 위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돼 강원 지역에 11시부로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나머지 시도 지역은 기존 위기경보 단계를 유지한다. 기존 위기경보 단계는 서울, 경기, 인천이 ‘경계’, 충북, 충남은 ‘주의’, 나머지 지역은 ‘관심’ 단계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역별 강우예측에 따르면 8일부터 누적 강우가 많았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일까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경북북서내륙에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측돼 강원 지역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림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2만6,923개소에 대한 상반기 전수점검과 하반기 2차 추가점검을 실행 중이며 산불 피해복구지, 사방사업 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 또한 완료하는 등 주요 위험지역에 대해 현장점검 및 응급조치 등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또 산림청 소속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림분야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현재까지 피해현황과 예방을 위한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처계
전국 소방관서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가 24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성탄절 특별경계근무 기간이라고 밝혔다.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는 31일 오후 6시부터 내달 4일 오전 9시까지다. 예년 특별경계근무 때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장에 소방력을 집중 배치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으로 대부분 행사가 취소된 점을 고려해 화재 취약대상 시설에 대한 경계 강화에 집중한다. 또 의용소방대와 합동 순찰을 실시해 요양병원과 노후 숙박시설, 쪽방촌, 전통시장 등 화재에 취약한 곳의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하고 비상 소화장치나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491곳에는 소방대원 1655명과 소방차 547대를 근접 배치하고 소방서장은 유사시 즉시 출동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근무할 방침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올해 대부분 행사가 취소돼 사람이 몰리는 곳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화재예방에 절대로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께서는 코로나19 방역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이주배경 청소년들에 대한 정착지원 방안을 모색해 보는, ‘이주배경 청소년, ‘경계인’으로서의 삶과 선택’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이 개최된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도교육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 포럼은 26일 오후 3시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포럼은 이근영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이 사회를 맡고, 한국다문화교육연구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최충옥 경기대 명예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주제는 ‘글로벌 이주시대, 이주배경 청소년 정책의 방향과 과제’다. 이어 박경태 성공회대 교수를 좌장으로 최영미 경기도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이 ‘경기도 이주배경 청년 생활경험 및 사회정착 방안’을, 임선일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이 ‘중도입국 청소년의 학교생활과 진로 지원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끝으로 강은이 시흥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과 한경은 신천초등학교 교감이 지정토론자로 나와 ‘이주배경 청소년 대상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의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참여자들과 온라인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은 “이주배경 청년들의 실태를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방안과 프로그램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이하 수기사)가 올해 전시로 '수원의 경계' 展을 마련, 오는 29일까지 사진공간 움에서 선보인다. 이를 위해 수기사 작자들이 집중적으로 둘러본 곳은 이목동, 입북동, 당수동, 금곡동, 호매실동, 오목천동, 고색동, 곡반정동, 영통, 망포동, 이의동, 상광교동, 하광교동 등. 이곳 주민 상당수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으며, 이 중 많은 지역이 개발예정지에 포함돼 몇년 뒤 아파트 숲으로 변모될 예정이다. 곳곳에 있는 ‘개발 결사반대’ 붉은 글씨가 가슴 아프다고 이들은 전한다. 반면 외곽에서 보는 수원시 안쪽은 아파트로 빼곡하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수기사 회원들이 수원 경계지역의 땅을 밟으며 그곳 풍경, 그곳 사람들을 저마다의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낸 결과물이다. 지난 2008년 창립된 수기사는 지난해부터 올해의 작가를 선정, 개인전을 열어 주고 있다. 올해의 작가는 한정구 작가의 드론 작품을 선정, 수기사 전시와 함께 소개된다. 참여작가는 강관모, 고인재, 김미준, 김태왕, 남기성, 박영환, 신명우, 이병권, 이연섭, 이장욱, 한정구, 홍채원 등 12명이다. 수기사는 작가노트를 통해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은 다소 산만하지만
'김가은 댄스 컬렉티브'의 레퍼토리 작품 '[모호한 경계 Ⅲ] SPACE : Park' 공연이 다음달 5일(목)과 6일(금) 저녁 7시 30분에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공모로 선정된 고양시 관내 예술단체와의 공동제작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고양문화재단의 '예술동행(藝術同行)' 프로그램 중 하나다. '김가은 댄스 컬렉티브'는 2006년 창단한 '크레용 댄스 프로젝트' 산하 단체로, 몸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공동작업을 하는 복합예술그룹이다. 김가은 대표 단독으로 작품을 안무하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프로젝트명이다. 한편, '크레용 댄스 프로젝트'는 자체 기획공연을 포함해 '서울공연예술제 SPAF', '세계무용축제 SIDance', '현대무용축제 Modafe', '부산국제무용제 BIDF', '성남국제무용제', '천안국제무용제', '마산국제춤축제' 등 국내 유명 댄스 페스티벌에 다수 참가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이대건, 김가은이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김가은이 안무를 맡고 이대건이 예술감독으로 제작했으며, 이 외에도 미술, 영상, 연출 등 문화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