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병변 중 팔을 들고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는 나이가 들거나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경우 쉽게 파열될 수 있다. 특히 파열된 회전근개를 방치하다가 어깨 관절염까지 생기는 ‘회전근개 관절병증’은 치료가 쉽지 않다. 치료시기가 늦어진 회전근개는 힘줄과 근육이 이미 지방으로 변성되고 퇴화해 봉합을 하더라도 재파열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회전근개 관절병증의 치료법으로 컴퓨터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이 주목받고 있다.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은 어깨관절을 해부학적 구조와 반대로 인공관절로 대체하여 회전근개를 봉합하지 않고도 팔의 기능을 복원하는 것이다.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은 회전근개 관절병증 외에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골 손실이 큰 경우, 관절의 물리적 손상이나 마모가 심한 경우 등 고난도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다. 정밀한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어깨 전용 컴퓨터 내비게이션이 활용되고 있다. 어깨 전용 컴퓨터 내비게이션은 적외선 카메라가 수술부위 위치를 추적하면서 인공관절이 삽입될 각도와 위치를 정확하게 짚어준다. 2도 이하의 오차범위 안에서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나사의
성장통은 골격 성장이 활발한 4~10세에 많이 나타난다. 성장통은 뼈를 둘러싼 골막이 늘어나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거나 뼈 주변의 근육이나 힘줄이 뼈의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다. 주로 허벅지 근육이나 무릎관절, 고관절 등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성장통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통증이 없어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른 원인으로 인한 통증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는 점이다. 낮에 활동량이 많지 않음에도 통증이 있거나 붓거나 열감이 있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원판형 반월상연골 무릎에는 반월상연골이라는 반달모양의 연부조직이 무릎관절 내측과 외측에 하나씩 위치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 반월상연골은 대개 태아가 성장하면서 중앙부가 사라지고 C자 모양이 돼야 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연골 중앙부가 사라지지 않고 동그란 모양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된 것이다. ‘뚝뚝’ 소리가 나거나 붓거나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한다. 통증이 있으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 소아의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마디와 같은 작은 관절에서 보이는 어른과는 달리 무릎이나 발목과 같은 커다란 관절에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초
무릎 관절염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박도준 교수팀은 2009년~2015년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50세 이상 성인 20만 1466명을 대상으로 무릎관절염 여부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및 운동 부족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26배, 심근경색은 1.2배, 뇌졸중은 1.29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운동을 하지 않는 무릎관절염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했으나, 주 1회 이상 운동하는 무릎관절염 환자군은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20~30분만 운동해도 무릎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65세 미만의 무릎관절염 환자군이 65세 이상의 무릎관절염 환자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더 높았다. 젊은 나이에 무릎관절염이 생기면 유병 기간이 길어지고 합병증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도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릎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성을 확인한 것과 동시에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효과적
일반비만(체질량지수≥25kg/㎡)과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을 동시에 가진 환자들의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박도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50세 이상 성인 11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이 무릎 관절염에 미치는 위험도와 2년간의 비만 상태 변화에 따른 무릎 관절염 발생과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부비만인 경우 일반인에 비해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1.17배, 일반비만인 경우 1.28배,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을 동시에 가진 경우 1.41배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비만과 복부비만 모두 관절염의 위험도를 높이며, 두 종류의 비만을 동시에 갖고 있으면 위험도는 가중됐다. 특히, 젊은 연령층과 여성에서 비만 상태와 무릎 관절염 발생의 연관성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을 동시에 가진 경우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남성은 1.32배, 여성은 1.51배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80대 이상에서는 1.24배, 70대에서는 1.27배, 60대에서는 1.
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외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특히 폐침범이 흔하다. 그 중 간질성 폐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사망 원인 두 번째로,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약 10%가 중증 폐침범으로 진행하며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5~8년 정도인 심각한 합병증이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김지원 교수팀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KOBIO(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 임상연구위원회)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266명 중 간질성 폐질환을 동반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159명과 미동반 환자 477명을 대상으로, 기존 생물학적 제제와 최신 경구 표적치료제의 약제 유지율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대표적인 항류마티스 약제들이 폐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의거해,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초기부터 폐침범 치료를 위한 생물학적 제제 또는 경구 표적치료제를 고려하며 이에 대해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생물학적 제제와 경구 표적치료제의 약제 유지율은 간질성 폐질환 동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군이 유의하게 낮았다. 즉 치료효과 및 안전성에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간질성 폐질환 동반 환자군에서 경구 표적치료제의
평소 뼈마디가 시리고 아픈 관절통을 겪는 이들에게 다가오는 겨울은 두렵기만 하다. 과거에는 주로 노인성 질환이라 여겼지만 최근에는 과체중이나 교통사고, 운동 부상 등의 이유로 젊은층에도 골관절염이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골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마모되고, 관절 주변 활액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함께 관절 변형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무릎과 손가락관절, 팔꿈치, 고관절, 허리 등 관절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관절 부위에 부종이나 국소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전신증상이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돼 증상이 좋았다가 나빠지는 간헐적 경과를 보인다. 관절 주위를 눌렀을 때 주로 압통이 있으며, 외형상 관절변형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과거 퇴행성 관절염이라 할 만큼 골관절염 환자의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그만큼 노화 현상이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유전이나 비만, 관절외상, 염증, 잦은 관절사용의 직업적 원인 등이 요인으로 작용해 젊은 층에서도 제때 골관절염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관절을 덮고 있는
“고온 다습한 날씨는 인체 항상성이 무너지기 쉬운 환경으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올여름은 39년 만에 가장 늦은 지각 장마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집중호우와 잦은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는 “흐리고 불규칙한 날씨로 인해 불면증 및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알레르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신경통, 관절염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장마철을 건강히 극복할 수 있을까? ◇개인 및 가정 위생관리, 적정습도 유지 고온 다습한 장마철 날씨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가정 내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면 식중독과 호흡기질환이 늘어날 위험이 있으며,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 등으로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심각해지거나 유행성결막염 또는 곰팡이성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및 가정 내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 습도가 엄청 높아져 여름이라도 보일러를 가끔 틀어주거나 제습기나, 선풍기, 에어컨을 이용해 적정 실내습도가 되도록 해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관절염이나 심혈관계 질환,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건강관리에 더욱
높은 곳에서 착지하거나 점프할 때, 순간적으로 체중의 4~10배에 달하는 충격을 지탱해주는 것이 바로 무릎 관절이다. 3~8mm밖에 되지 않는 관절연골이 이러한 충격을 완충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절연골은 60~7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지만 사고나 외상, 잘못된 습관 등으로 관절이 마모되기도 하는데, 이를 관절염이라고 한다. 무릎 관절염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특별한 원인 없이 노화로 인해 손상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를 일차성 관절염이라 하며, 관절 연골에 미세한 충격이 오랜 기간 축적돼 발생한다. 또 다른 요인은 외상이나 기형 및 관절 연골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질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관절염이다. 외상이나 유전적 요소, 비만, 관절부상, 직업, 근력저하 등의 요소가 원인이 된다. 무릎 관절염은 남녀 모두에게서 발생하지만, 특히 여성의 발생률이 더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무릎 관절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297만여 명 가운데 여성 환자가 70%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올 여름 유독 집중호우가 많은 장마 영향으로 신체적, 정식적으로 무기력해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고온 다습한 날씨는 인체 항상성이 무너지기 쉬운 환경으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 특히 흐린 날씨로 인해 불면증 및 우울증이 심해지거나 알레르기 질환 또는 심혈관계 질환, 신경통, 관절염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 그렇다면 어떻게 장마철을 건강히 극복할 수 있을까? ◇ 개인 및 가정 위생관리, 적정습도 유지 고온 다습한 장마철 날씨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가정 내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고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 등으로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심각해지거나 유행성결막염 또는 곰팡이성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및 가정 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또 장마철 습도는 80%이상 상승하므로 여름이라도 가끔 보일러를 틀어주거나 제습기나 선풍기, 에어컨을 이용해 적정 실내습도가 되도록 해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 관절염: 냉방기기 피하고, 찜질로 혈액순환 촉진 관절조직은 기압과 습도에 민감해 장마철이면 통증이 심화된다. 하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기상청은 올해 장마기간이 6월 26일부터 약 한 달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평균 장마 일수는 약 32일인데, 실제로 비가 온 기간은 17일 정도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이고 작년이나 재작년처럼 비가 적게 오는 ‘마른장마’가 있었던 때도 있었다. 기상청의 예보가 맞지 않을 때마다 어르신들은 ‘기상청보다 내 무릎이 더 정확하다’며 평소보다 유독 무릎이 쑤시고 아픈지를 보고 오늘 비가 올지, 안 올지를 예측했다. 실제로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은 비가 올 때마다 뼈마디가 쑤신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는데 괜한 기분 탓만은 아니다. 아직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하지만 관절이 아픈 이유가 있다. 관절은 온도, 습도, 기압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 오는 날에는 공기 중에 수분이 많아 습하다. 또한 기압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비 오는 날 관절 내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비로 인해 평소보다 기온이 떨어져서 관절 사이에 윤활제 역할을 하는 관절액의 점성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관절이 움직일 때 뻣뻣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로 뼈와 뼈 사이가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연골, 관절낭, 활막, 인대, 힘줄, 근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