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23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53)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해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학범 前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직에 오른 황선홍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U-23 대표팀 취임 비대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황 감독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고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것 같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처음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이 꿈이라 이야기했는데, 여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국가대표를 꿈꾸듯 지도자도 마찬가지다. A대표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연령별 대표팀도 그렇다”며 “태극마크를 다는 것의 의미는 똑같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부산 아이파크의 지휘봉을 맡으며 처음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이후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 옌벤 푸더, 대전 하나시티즌을 거치며 K리그와 FA컵에서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에서 물러난 황 감독은 1년여 만에 U-23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며 다시 축구계로 돌아왔다. 황 감독은 “지도자를 처음 시작할 때 한국축구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김학범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새 사령탑 선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학범 전 감독은 지난 2018년 2월 지휘봉을 잡아 2020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맡아왔다. 김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을 비롯,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룬데 이어, 도쿄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김학범 전 감독은 지난 7월 31일부로 계약이 끝이 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2 AFC U-23 챔피언십 예선과 2022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새 감독 선임에 착수했다. 새로운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과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최진철 전 U-17 대표팀 감독, 정정용 서울 이랜드FC 감독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축구협회는 신임 감독이 내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기 위해선 선수 발탁 및 전술에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오는 9월까지 선임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온두라스를 대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호는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맞대결에서 6-0으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6점을 기록해 조 1위를 확정 지음과 동시에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이어오던 8강 연속 진출의 역사를 이어갔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한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설욕전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은 4-1-4-1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해 황의조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2선은 이동준, 김진규, 권창훈, 김진야가 나섰고, 원두재가 그 뒤를 홀로 책임졌다. 수비진은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가 출전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김 감독은 속도가 좋은 이동준과 김진야를 선발 출전시키며 좌우 공격에 중점을 뒀고, 계획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전반 10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이동준은 속도를 살려 페널티박스로 진입했고,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황의조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선취골을 넣었다. 앞선 2경기에서 득점이 없던 황의조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하며 조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과 함께 후반 14분 엄원상, 후반 39분과 후반 45분 이강인의 멀티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3점(골득실 +3)을 확보하며, 온두라스(승점 3·골득실 0), 뉴질랜드(승점 3·골득실 0), 루마니아(승점 3·골득실 –3)에 골득실에서 앞서 B조 선두를 꿰찼다. 지난 22일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던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8강행 불씨를 살렸다. 전반 10분 이동경이 처리한 오른쪽 코너킥을 이동준이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연결, 이를 황의조가 왼발로 슈팅을 때렸으나 루마니아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왔다. 공격에 가담했던 박지수가 바로 헤더를 시도했으나 빗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전반 24분 이동경이 투입한 프리킥을 정태욱이 머리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넘어가며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전반 27분, 기다리던 선제골은 루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뉴질랜드에 충격패 당하며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반부터 공격을 주도한 한국이었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첫 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좌우 측면을 통해 득점을 노렸으나, 후반전 체력이 떨어지고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4-2-3-1로 라인업을 꾸린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를 통해 상대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반 6분 이강인이 압박을 통해 뉴질랜드의 패스 미스를 이끌어냈고, 이를 황의조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으로 이어진 2선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와일드카드 권창훈은 전반 21분과 26분 결정적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골 맛을 보진 못했다. 경기 중반 전방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뉴질랜드의 공격이 이어졌으나 정태욱, 이상민이 지키는 한국 수비진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전반 40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뉴질랜드와 첫 경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김학범호는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가졌다. 대표팀은 전반전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두고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에게 2선을 맡겼다. 이어 원두재와 김동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강윤성, 정태욱, 이상민, 이유현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착용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뉴질랜드를 상대하며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하는 한편, 패스를 통해 경기장 좌우를 넓게 활용하며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6분 이강인은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패스 미스를 유도했고, 이를 황의조가 가로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또, 전반 8분 엄원상이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 흐른 공을 김동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2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반 11분 점유율을 65%까지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이강인의 왼발과 권창훈의 활동량이 빛났다. 전반
남자축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출정식에서 프랑스에 1-2로 역전패 당했다. 김 감독은 본선 A조에 속해 우리나라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프랑스를 상대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와일드카드 황의조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권창훈과 이강인, 엄원상이 2선에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동현과 정승원이 맡았고, 수비는 강윤성,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나섰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에 중점을 두며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를 노렸다. 전반 초반에는 수비수 이상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중반 황의조가 아크 정면에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송민규, 이동준, 원두재 등 3명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8분 0-0으로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역습 상황 이동준이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권창훈은 침
수원FC 출신 수비수 박지수가 김민재를 대신해 와일드카드로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당초 와일드카드로 뽑힌 김민재가 소속팀 베이징 궈안의 요청으로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되며, 박지수는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학범 감독은 그간 김민재의 올림픽 출전을 원했으나, 베이징 궈안의 ‘절대 불가’ 방침에 따라 결국 출국 전날인 16일 박지수를 급하게 대체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에서 수원FC로 임대되며 K리그로 복귀했다. 오심 논란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그는 구단을 통해 “박지수라는 선수가 원래 잘했던 선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 더욱 노력해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신병 박지수는 주장 이상민(23·서울이랜드)과 정태욱(24), 김재우(23·이상 대구FC)와 함께 올림픽 무대에서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진다. 앞선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만큼 경험 많은 박지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극적 합류에 성공한 박지수는 개인적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 경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입대 2달 만에 ‘조기 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김학범호는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평가전은 22명의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고 나서 가진 첫 공식 경기로,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은 처음이다. 대표팀은 먼저 실점을 허용했으나, 투지를 보이며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경기 초반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개인 기술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12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먼저 실점한 대표팀은 전열을 가다듬은 후 강력한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고, 전반 35분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로 시작한 후반, 김학범 감독은 이유현과 정승원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초반 엄원상이 장기인 속도를 살려 중원에서부터 혼자 드리블해 나간 후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이후 후반 6분과 후반 8분에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더니 후반 10분 발렌수엘라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페널티지역 오
“팀의 완성도는 어느 누가 경기에 나가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와있다.” 13일 아르헨티나, 16일 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김학범 남자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팀 완성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는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12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김학범 감독은 “우리 것을 다 보여주지 않으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경기장에 나가는 선수들이 베스트 일레븐이다. 베스트 일레븐을 미리 정하는 것은 의미 없다”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일 것인지가 포인트”라 말했다.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뉴질랜드와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대표팀은 22일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루마니아전, 28일 온두라스와 마지막 조별리그를 치른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마지막 점검을 팬들 앞에서 함께하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