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구단 SK호크스 소속 전력분석관 김남훈 씨는 항상 좌석 최상단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전력분석에 필요한 영상을 녹화하기 위한 카메라만이 그의 옆을 지킨다. 핸드볼리그 전 구단에서 유일한 전력분석관인 김남훈 씨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외로운 직업'이라 소개했다. 그는 “분석 영상을 찍기 위해 항상 제일 위에서 혼자 있어 외로운 느낌이 많이 든다”면서 “전 구단에서 유일한 전력분석관이다. 국가대표팀에 전력분석관이 있지만, 실업리그에서는 혼자이다 보니 소통의 기회가 적다. 도태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하지만 가끔은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할 때도 있고, 상대팀의 전술 등을 분석해 SK호크스 선수들이 상대의 공격 패턴을 막았을 때는 희열감이 있다”고 뿌듯해했다. 과거 대학교 3학년 시절까지 핸드볼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부상을 입어 새로운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김 전력분석관은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하던 2009년 기록분석원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경기 기록은 물론 영상분석도 병행했다”며 “이후 2012년 대한체육회에 입사해 하키,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전력분석관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핸드볼 이외 종목의 경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추진하는 경기도체육진흥재단 설립 반대의견을 표출하려던 경기도체육인들의 의지가 좌절됐다. 상정안건 통과 요건이 '전원 찬성'이라는 시대에 뒤떨어진 회의 규약상 독소조항 때문이다. 지난 17일 경기도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추진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제안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전원 동의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경기도체육회 규약 제13조 제5항에 따르면, 총회는 통지된 안건 이외에 출석대의원 전원이 찬성하는 경우에만 상정해 의결할 수 있다. 이번에 부결된 경기도체육진흥재단 설립 반대 관련 건은 사전에 통지되지 않았고, 기타 토의때 갑작스레 도출된 건이었다. 지난 17일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추진 반대 성명서 제안은 한 명의 반대로 상정되지 못했다. 대다수 대의원들이 찬성한 건이기에 관련 조항의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이수영 경기도게이트볼협회장은 “충분한 토론 없이 규정을 변경하는 경우 졸속 처리나 회장 변경 등 긴급안건을 상정한다면 집행부가 거부할 수 있다. 이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규약 개정에 우려를 표했다. 반면,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대한체육회의 스포츠 유망주 홍보 캠페인 ‘밀어주자뉴스타’에 대한 성원이 1만 명을 돌파했다. 대한체육회는 25일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빛낼 유망주를 응원·홍보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밀어주자뉴스타의 응원이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밀어주자뉴스타는 미래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스포츠 유망주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이들을 후원해 줄 국내 기업과의 매칭을 유도, 연결해 주고자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대한체육회는 유튜브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고, 직접 챌린지에 도전하는 영상을 제작, 확산시켜 여러 사람들에게 유망주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스타로 선정된 선수로는 김다은(스키), 황현서(사이클), 황선우(수영), 김진영(핸드볼) 등 20명이다. 사이클 국가대표 김원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현서의 훈련 영상을 올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어 트레이너 크리에이터 ‘Hbro 윤성’은 황선우와의 시합 영상과 함께 기록 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여러 크리에이터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캠페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선수들의 평소 훈련 모습과 일상생활 등을 공개
대한체육회는 18일 오후 2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챔피언하우스 3층 대강당에서 2021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개시식을 개최한다. 이날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은 연기된 도쿄올림픽 및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종합경기대회 우수성적 달성을 위한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이번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개시식은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자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돼 비대면 훈련 중인 선수단 등은 온라인을 통해 참여한다. 또한 팀코리아 브이로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 누구나 개시식을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올해 훈련 개시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성한 9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총 99명이 참석한다. 황 장관과 이 회장은 국가대표 펜싱 선수인 오상욱과 사이클 선수인 이혜진에게 목도리를 전달하며 격려와 2020 도쿄올림픽대회에서의 선전을 당부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는 2021년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개시식을 시작으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등 주요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기흥 대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경기도체육회 선진화를 위해 경기도체육회장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18일 진행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915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방체육회 선진화를 위해 전국 순회 간담회를 갖고 있는 가운데 5일 경기도체육회를 방문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경기도체육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해 수원을 포함한 21개 시·군체육회장이 참석했다. 안산, 평택 등 10개 시·군체육회장은 참석치 못했다. 간담회 진행에 앞서 이기흥 회장의 제41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을 축하하는 꽃다발 전달이 있었다. 이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대한체육회의 중점 추진 사항, 지방체육회 법인설립 추진, 고용노동부 지방체육회 근로감독 실시, 대한노인체육회 관련 대응사항, 지방체육회장 건의 및 조치사항 등 5가지 주요 현안 중 가장 큰 화두는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였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6월 8일까지 지방체육회 법인 설립을 끝내야 함에 따라 표준 정관과 매뉴얼, 법인설립 관련 교육 등을 실시, 원활한 지방체육회 법인설립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근로감독 실시에 관해서는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용 표준 계약서 마련
故(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과 주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7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42) 감독에게 징역 7년, 주장 장윤정(32) 선수에게 징역 4년, 김도환(26) 선수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김 감독과 장 선수에게는 40시간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수강과 5년 동안 아동관련 취업제한을, 김 선수에게는 40시간 아동학대재범예방강의 수강과 3년간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팀 안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장기간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를 했고, 가장 큰 피해자인 최숙현 선수는 고통에 시달리다 22살의 나이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피고인들이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지만 최 선수는 그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행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인격적 모멸감을 느끼게 했고, 비인간적 대우로 피해 선수들이 운동을 계속해야 할지 회의감마저 느끼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사 초기 단계 범행을 부인하던 피고인들이 재판 과정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별다른 형사처벌
대한컬링경기연맹이 회장 선거와 관련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한컬링경기연맹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연맹 선관위)는 지난 14일 실시된 제9대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선거 무효공고를 발표했다. 지난 21일 발표된 회장 선거 무효 공고에서는 무효 사유를 ‘개인정보동의서 미제출자에 대한 선거인후보자 추천 후 사후 동의서 접수’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지난 25일 회원종목단체 규정 제29조(선거의 중립성) 5항과 회원종목단체 회장선거규정 권장(안), 연맹 회장선거규정 제37조(체육회의 시정 지시 이행) 등을 근거로 선거 무효가 아니라고 결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연맹 선관위는 "이러한 하자는 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과 연맹 회장선거관리규정 중 어느 것을 우선해 적용할지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28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번 무효 결정의 주된 이유는 '선거인 후보자'와 '선거인' 추첨 과정에서 일부 지역과 나머지 지역의 경우 다른 기준이 적용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연맹 선관위는 "대한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선거인 후보자 3배수 추천과정이나 선거인 추점과정에서는 '개인정보동의서'를 받는 것이 원칙으로, 대부분 지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운동처방사에게 징역 8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22일 의료법 위반과 사기와 폭행, 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주현 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했다. 이어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과 7년 동안 신상정보공개, 7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치료를 명목으로 선수들을 구타·추행하고 이를 못 견딘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 느끼는 등 고통이 엄청났는데도 어떤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아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리던 안 씨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치료비 등 명목으로 2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와 소속 선수 여러 명에게 폭행·폭언한 혐의, 일부 여성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후보 3번 이기흥 제40대 대한체육회장이 915표를 받으면서 당선, 연임을 확정했다. 향후 4년 간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체육회의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총 4명이 입후보했다. 당초 체육계 안팎에서는 후보들을 1강(이기흥), 1중(강신욱), 2약(이종걸, 유준상)으로 평가했다. 선거인단은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 체육회 임원, 선수, 지도자, 동호인 중 무작위로 지정된 217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제41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새롭게 선출된 대한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100년에 대한 청사진을 구성하고,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등의 선순환과 체육회 재정 자립 등 막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 많은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기흥 당선인은 제40대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공로를 세웠다. 이 당선인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와 대한올림픽(KOC) 통합과 같은 하나의 체육시스템 확립 등을
향후 4년 간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제41대 대한체육회 회장을 뽑는 투표가 18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진행 중이다. 2025년 2월까지 대한민국 체육계를 책임질 대한체육회의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총 4명이 입후보했다. 제40대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연임에 도전하는 기호 3번 이기흥 후보를 비롯해 기호 1번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이종걸, 기호 2번 대한요트협회장 유준상, 기호 4번 단국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강신욱 후보 등이다. 기호 1번 이종걸 후보는 체육인의 처우 개선을 위해 체육기금 1조 원을 확보해 생존 위기에 몰린 체육인들에게 1000만 원씩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기호 2번 유준상 후보는 체육인의 일자리와 연금 등 복지제도 마련과 체육인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또한 거점형 전용체육시설 확보와 체육청 신설 등도 공약으로 걸었다. 기호 3번 이기흥 후보는 지도자 등 체육 종사자들의 처우를 현실에 맞게 개선함은 물론 2032년 남·북 공동 하계올림픽 유치, 현재 흩어져 있는 체육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공약을 밝혔다. 기호 4번 강신욱 후보는 체육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