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은 오는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3 메종&오브제(Maison&Objet 2023)’에 참가하기로 하고, 전시에 참여할 작가를 공개 모집한다. ‘메종 앤 오브제’는 세계 3대 인테리어 디자인 박람회 중 하나로 1980년 처음 시작돼, 매년 봄(1월)과 가을(9월) 두 차례에 걸쳐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관(Paris Nord Villepinte)에서 개최된다. 지난 1월 행사에는 세계 50여 개국 23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6만 7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재단은 이번 행사에 여주시와 공동으로 참가해 72㎡(12x6m, 약 22평) 규모의 ‘경기도자관(Gyeonggi Ceramic Pavilion)’을 구성한다. 우수 작품을 발굴·전시해 국내 도예인에 해외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 자격은 재단 ‘도예가 등록제’ 등록 도예인 중 사업장 소재지가 경기도인 도자공예 작가 또는 디자인 작가다. 모집 분야는 ▲테이블웨어(tableware) 등 생활자기 분야 ▲생활용품, 수공예품, 액세서리 등 인테리어 소품 분야 등 2개 분야로 총 12명의 작가, 48점 내외 작품을 모집한다. 심사는 재단 내외부 전문가
“다기를 만들다보니 관심이 생겨 수년동안 차(茶) 문화도 배우고 에스프레소 잔을 만들려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어요.” ‘꽃다기’ 도예전서 만난 옥계 이미향 도예가는 자신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애정을 담아 만들어냈음을 이야기했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서 ‘이미향 도예전 꽃다기’가 진행됐다. 갤러리 창 밖으로 보이는 순백의 다기에 수놓인 빨간 꽃모양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꽃다기’전은 꽃을 주제로 서양화 방식의 문양을 그리거나 조형물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기법으로 도자기에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표현한 다기들로 구성됐다. 이미향 도예가는 “꽃다기를 하는 사람은 국내에서도 몇 명 안된다”며 “한국도자재단에서 예술인들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온라인에 작품사진을 게재해줘서 포탈사이트에 검색하면 나의 주요 작품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기를 만든지는 꽤 오래됐는데 사용하다보니까 차에 관심이 생겼다. 차 도구를 잘 만들기 위해 화성 용주사에서 차 마시는법과 자세 등 문화를 직접 배웠다”고 말했다. 덧붙여 다기의 주둥이가 시계 9시 방향, 손잡이가 7시 방향일 때 편하게 따를 수 있다는 방법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