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가족의 일상과 돌봄의 의미를 동시대 미술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펼쳐진다. 수원시 영통구의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14일 막을 올린 기획전 ‘하-하-하 하우스’를 오는 11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제목에서 볼 수 있는 ‘하(Ha)’는 기쁨의 웃음소리이면서 한숨과 한탄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감탄사로, 가정을 보살피며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 상태를 내포한다. ‘하우스(Haus)'는 복합적인 마음과 감정이 공유되는 가족 구성원의 공간으로서 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조은 학예연구사는 “집이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호쾌하고 아늑한 집이 당연한 일상일까요?”라는 질문을 건넸다. 이번 전시에는 김승희 작가를 비롯해 김허앵, 김희라, 윤진초·알렉산더 루쓰, 윤주희, 이선민, 정문경, 조영주까지 총 9명(8팀)의 동시대 작가가 참여했으며, 회화와 사진, 설치, 미디어,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시각매체 작업 110점을 선보인다. 전시 첫날 현장을 찾은 이선민, 김허앵, 김승희 작가는 “가족과 돌봄을 주제로 한 작업을 하고, 참여 작가들과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즐겁게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2021학년도 새학기를 맞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학교들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집에서 자녀들을 돌보느라 애쓴 학부모들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엄마들을 위해 교육부터 취미·인생까지 ‘나 자신을 위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신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중에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해피이선생 글/사람in/352쪽/값 1만5000원 저자 해피이선생 이상학은 ‘나중에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을 통해 혹시라도 자신의 무지 때문에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을 망칠까 노심초사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에게 경험을 들려준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100여 개의 질문에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답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아이의 학습, 독서, 생활 관련 질문뿐 아니라 담임선생님과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하는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용돈은 언제 어떻게 줘야하는지부터 부모님의 걱정과 질문은 끝이 없다. 그 시기를 지나온 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지만 초등 학부모에게는 절대 사소한 것들이 아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여성친화도시’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자체 부서 간 협업 부족이나 시민참여단의 활동 저조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 경가연)이 지난 5월 발표한 ‘여성친화도시 추진체계 실효성 증진방안’ 보고서를 살펴보면 여성가족부는 지난 2009년부터 성평등 관점의 도시조성을 위해 여성일자리, 돌봄, 안전정책을 중점으로 추진하는 기초자치단체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해 왔다. 여성친화도시는 매년 심사를 통해 지정하고 5년마다 사업성과를 평가해 재지정하며, 지정된 지자체는 정책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국 92개 여성친화도시 중 경기도는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의정부, 광명, 용인, 고양, 부천, 성남, 화성, 양주, 의왕시 등 13개 지역이 여성친화도시로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으며, 올해 신규 및 재지정 신청 예정지역을 고려하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개 여성친화도시 소관 공무원 조사결과 담당부서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부서 간 협업’으로 꼽히며, 이 어려움은 여성친화도시 조성경력과 무관하게 나타났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에는 교통, 건축, 보건의료, 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