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김태훈(경기체고), 전국체전 로드레이스 10㎞ 2연패
“트랙보다 도로 위를 달리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오늘 제 기량이 더 발휘된 것 같습니다.” 12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6일째 육상 남자 19세 이하부 로드레이스 10㎞에서 30분 58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김태훈(경기체고)은 “올해 초 큰 부상을 입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후반에 컨디션이 제대로 돌아와 좋은 성적 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우승으로 김태훈은 전날 열린 남자 19세 이하부 50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태훈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다. “초등학생 시절 육상부에 엄청 들어가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당시 스피드가 빠른 학생들이 육상부로 뽑혔는데 저는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서 육상부 코치를 겸임하시던 담임선생님을 겨우 설득해 육상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처음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아니었다. 중학교 2학년에 접어들자 키가 자라고 근육도 붙으며 점차 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이후 고등학교에 입학한 김태훈은 장거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 경기체고로 전학을 결심했고 새벽에 일어나 훈련을 하는 등
- 유창현 수습기자
- 2022-10-12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