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도입되고 상용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 예술의 영역에도 AI 기술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영상과 시각 예술, 회화에 과학적 기술의 접목은 예술의 지평을 넓히며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대화하고 교감하는 과정은 21세기 예술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오산시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 ‘변화와 변환’은 이런 미술 세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전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삶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김홍년, 노진아, 송창애, 이이남, 이재형, 최종운, 한호 7명의 작가 11점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노진아 작가의 ‘히페리온의 속도’가 관람객을 맞는다. 바닥에 놓인 사람 얼굴의 모형은 눈알을 굴리며 관객들에게 “이름은 뭐니?”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관객들은 질문에 대답하며 AI 기반 모형과 대화를 이어나간다. 다소 철학적인 대답으로 인간의 사고 능력을 따라잡는 기술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다. 전시는 미술관 2,3,4층으로 이어지는데, 2층에는 김홍년, 이이남, 한호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홍년의 ‘화접(花蝶)2023-VII’과 ‘화접(花蝶)
ASEZ WAO는 최근 기후변화 전문교육시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이하 기후교육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는데 협력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ASEZ WAO는 175개국에 7500여 교회가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소속 직장인 청년들이 활동하는 국제 봉사단체다. 단체명에는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 We Are One Family)’는 뜻이 담겼다. ‘제주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김용갑 ASEZ WAO 대표와 정대연 기후교육센터장이 ‘SDGs 달성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두 기관은 SDGs 13번 ‘기후행동’의 일환으로 ASEZ WAO의 프로젝트인 기후변화 대응, 플라스틱 줄이기, 육상·해상생태계 보호 활동을 협력 진행한다. 기후변화 대응 교육에 상호 힘쓰고, 제주도의 환경 연례 봉사활동도 공동 주관한다. 이 자리에는 기후교육센터 관계자들과 ASEZ WAO 제주 지역 관계자 및 회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세계 5만 명 이상의 직장인 청년들이 활동하는 ASE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지난 11일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을 다짐하는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2일 밝혔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 1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고자 기획한 범국민적 실천 운동으로, 지난 2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공공기관, 기업, 개인 등이 SNS 채널 등에 1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약속하는 콘텐츠를 게재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정정옥 대표는 경기복지재단 원미정 대표의 지목을 받고 1회용품 없다는 동작을 사진으로 촬영 후 ‘1회용품 제로 챌린지’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재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2021년부터 사내에서의 일회용품, 종이컵,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대신 다회용컵, 에코백 등을 적극 사용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 정정옥 대표는 “우리 일상 속 1회용품이 제로가 되는 그 순간까지 재단은 친환경 경영에 적극 앞장서겠다”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권석필 센터장과 경기자주연대 이은정
프로야구 2연전이 내년부터 폐지된다. KBO는 23일 “2015시즌부터 올해까지 운영한 기존 3라운드 홈 2연전-방문 2연전을 올 시즌을 끝으로 폐지한다”며 “대신 내년부터 3라운드를 홈 3연전-방문 1경기로 5개 팀씩 격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리그는 kt 위즈의 참여로 ‘10개 구단·팀당 144경기 체제’가 자리 잡은 2015년부터 시즌 후반에 ‘2연전’을 편성했다. 한 구단이 9개 팀과 16차례씩 맞대결하는 구조에서 홈과 방문 경기를 8경기씩 나누려면 ‘4차례의 3연전과 2번의 2연전’을 편성하는 게 가장 무난해 보였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는 2015년부터 팀당 1라운드와 2라운드에 각각 ‘홈 3연전-방문 3연전’을 치르고 3라운드 에는 ‘홈 2연전-방문 2연전’으로 16번의 맞대결을 소화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2연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자주 짐을 풀고 싸야 하는 어려움에 체력적인 부담도 크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개선’을 요청했다. KBO는 경기 편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각 구단 마케팅팀과 논의를 이어갔고, 결국 현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실행위원회 의결과 이사회 심의를 통해 ‘2연전 폐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23시즌부터는 A와
◆태생적 위험사회 Ⅰ/문원경 지음/학현사/615쪽/3만 원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 이 세상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이 소용돌이치는 위험한 사회다.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질병, 네트워크의 발전에 따른 사회구조 변화, 기후변화, 초고령화 등 사회는 쉬지 않고 변하며 위험도 끊임없이 발생한다. 위험과 재난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 지 정확히 알기는 불가능하지만, 위험사회의 메커니즘을 통해 현상들의 실체를 이해할 수는 있다. 저자는 책에서 ‘위험사회역학’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위험사회 메커니즘을 물리 역학적으로 규명하려 노력하고 있다. 저자 문영근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보며 ‘위험사회’의 한 모습이란 생각에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위험사회 인식과 관리가 상호 연관돼 있는 만큼 문제의 본질상 인식과 관리가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시리즈 첫 번째 책인 ‘태생적 위험사회 Ⅰ’에서는 위험사회의 기초 논리와 이론에 대한 설명, 이런 관점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책 마련을 모색하는 2장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예측하지 못한 ‘블랙스완’인지, 예측이 가능했던
“수원시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배우고 도전하며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제8대 송영완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은 4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직원들과는 ‘소통’하고, 팬데믹 상황 속 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다양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송영완 이사장은 “직원들과 이야기 나누며 강조했던 부분은 ‘소통을 하자’는 것이다. 청소년과 재단 사업을 이해하고 재임기간동안 나아갈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하고 싶은 직장, 구성원이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한다면 어떤 일이든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생님이 행복하면 학생들도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균형 있는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 재단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게 송 이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3월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행위 근절에 관한 노사합의문을 채택하고, 5월에는 재단의 노동조합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재단의 비전인 ‘
염태영 수원시장이 기후위기를 온전하게 극복할 방법으로 ‘시민 연대와 참여’를 강조했다. 염태영 시장은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기후변화학회 2021년 상반기 학술대회 총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신기후 체제’가 시작되면서 ‘탄소 중립’이 전 세계 공통 화두가 됐다”라며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한국기후변화학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기후변화학회는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기후변화학회총회는 (재)수원컨벤션센터와 (사)한국기후변화학회가 주최한 ‘수원 녹색 전환 및 탄소중립포럼’과 함께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30일 개최된 첫 포럼에 이은 2차 포럼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주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녹색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할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은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박성남 경기도 환경국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주제발표와 초청 강연으로 이어졌다. ‘수원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수립 방향’을 발표한 강은하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
현재 수준의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면 한반도 기온이 근 미래에는 1.8도, 먼 미래에는 7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보고서에 나온 온실가스 배출 경로를 기반으로 2100년까지의 한반도 기후 변화 전망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반도 기후 변화 전망을 현재 수준의 탄소 배출량을 지속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와 앞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로 나누어 분석했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가까운 미래(2021~2040년) 한반도 기온은 현재보다 1.8도 상승하고,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먼 미래(2081~2100년)에는 7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극한기후 현상은 21세기 중반 이후 가속화돼 21세기 후반에는 폭염에 해당하는 온난일(일 최고기온이 기준기간의 상위 10%를 초과한 날의 연중 일수)이 4배(93.4일) 급증하고, 강수량도 먼 미래에는 14%까지 증가해 집중호우에 해당하는 극한 강수일(일 강수량이 기준기간의 상위 5%보다 많은 날의 연중 일수)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해 탄소
최승구 자이니치 인권운동가의 회고록 ‘일본 산책의 발걸음’을 한국어로 번역 출판한 ‘변화를 일궈온 이방인’ 출판기념회가 10일 오후 3시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 자리를 통해 자이니치로 살아온 최승구의 삶을 돌아보며 한일관계를 논하는 장이 마련됐다. 최승구선생저서출판위원회가 주최, 주관한 출판기념회 ‘변화를 일궈온 이방인 출판기념 한-일 이야기마당’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비대면 행사로 개최됐다. ‘변화를 일궈온 이방인’은 자이니치(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로서 투쟁해 온 최승구의 삶을 되짚어 보며, 자이니치 정체성 모색의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과정과 그가 획득한 사상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한일반핵평화연대 사무국장을 지내고 있다. 이날 패널로는 저자 최승구와 김용복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장, 가토 지카코 요코하마국립대 교수가 참여했다. 또 임채완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과, 기무라 고이치 한일반핵평화연대 공동대표,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이대수 목사는 “오늘 한일반핵평화연대가 이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좀 더 폭넓게 만날 수 있는 자리라 반갑다”는 인사로 토론의 장을 열었다
최승구 자이니치 인권운동가의 회고록 ‘일본 산책의 발걸음’을 한국어로 번역 출판한 ‘변화를 일궈온 이방인’ 출판기념회가 1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변화를 일궈온 이방인’은 지난해 10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간된 한일반핵평화연대 최승구의 자전적 평론이다. 이 책을 통해 자이니치(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로서 투쟁해 온 최승구의 삶을 되짚어 보며, 자이니치 정체성 모색의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과정과 그가 획득한 사상을 만나볼 수 있다. 194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저자는 자신을 ‘자이니치 2세’라고 소개하며, “사람은 자신의 의지로 이 세상에 태어날지 말지를 정할 수 없다. 내게 ‘자이니치’라는 것은 나를 규정하는 근저에 있는 요소”라고 밝혔다. ‘변화를 일궈온 이방인’은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 ‘자이니치의 정체성을 찾아서’ ▲2부 ‘새로운 출항-사업의 세계로’ ▲3부 민족 차별과의 구체적 투쟁의 이론화인 ‘자이니치로서 걸어온 길에 대한 고찰’을 담은 평론 등이다. 저자 최승구는 자이니치로서 본인이 모색한 삶, 가와사키 지역 활동에서 벗어나 생계를 꾸려간 방법 등을 솔직하게 담아냈으며 “앞으로의 일본 사회를 짊어질 청년들이 편협한 내셔널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