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절 가르치는 서당'서 벌어진 엽기 '학폭·성폭' 논란
'예절을 배우기 위해 간다'는 서당에서 학생들끼리 엽기적 학교폭력 및 성적학대 등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또 다른 피해 증언이 나왔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남 하동 지리산 청학동 기숙사 추가 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지난해 초등 2학년생 아들을 이 서당에 보냈다. 입소 당일부터 중학생이 아들을 멍이 들게 때리고 폭행 사실을 외부로 알리면 죽인다고 했다"고 알렸다. 이어 "다른 학생들에게도 얼굴을 맞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있었지만 서당에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모두 잠들어 있는 사이 저의 아이를 깨워서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일이 있었는데 원장은 '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아들은 불안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과에서 틱 장애 진단을 받아 수개월 째 치료 중이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 변기물 먹이고, 체액 먹이는 등 엽기 성적학대도 일어나 앞서 지난 24일에도 한 학부모가 자신의 딸이 서당에서 같은 방을 쓰는 여학생 3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와 경상남도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