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대장항문외과 유니나 교수팀이 복부 수술에서 수술 부위 감염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로 상처보호기 사용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수술 부위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병원에서 흔히 발생하는 감염으로, 환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감염 요소 중 하나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복부 수술에서 수술 부위 감염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 조치로 상처보호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과 같은 일부 제한된 상황에서만 상처보호기 사용이 허가돼, 복강 내 염증이 심한 환자가 개복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유니나 교수팀을 주축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4개 병원 및 전국 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연구팀은 5년 동안 45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내 염증이 심한 상황을 포함해 개복이 필요한 장수술에서 상처보호기를 사용한 환자와 일반적인 수술 거즈를 사용한 환자의 수술 후 발생하는 수술 부위 감염의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상처보호기를 사용한 환자군의 경우 10.9%에서 수술 부위 감염이 발생한데 반해, 일반적인 수술 거즈를 사용한 환자군은 20.5%에서 감염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몽골 국적의 31개월 된 쌍둥이 남자 아이인 우느만다흐 울렘즈(UNUMANDAKH ULEMJ), 우느바드라흐 울렘즈(UNUBADRAKH ULEMJ)군의 선천성 요도하열과 음낭기형 수술을 다리파트너스의 도움으로 성공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울렘즈 형제는 비뇨기 수술의 권위자인 비뇨의학과 손정환 과장의 집도로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요도하열, 음낭기형 수술을 받고 25일 퇴원했다. 한국에서 요도 기형 수술은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수술받는 것이 일반적이나 쌍둥이는 31개월로 수술 시기를 많이 넘긴 상태로 수술이 시급한 상태였으나, 몽골에서는 나이가 어리고 수술이 복잡하여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부모는 몽골에서 맞벌이하고 있지만 월수입이 약 70만 원으로 이마저도 일정치 않아 현지에서도 생활고를 겪고 있어 해외에서 받는 치료에 대한 비용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다행히 쌍둥이 부모는 지난해 12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몽골을 방문한 분당제생병원 의료진을 만나 한국의 국제 나눔 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고자 했다. 이에 인플루언서이며 K뷰티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다리파트너스 김보현 대표와 연결돼 S
아주대병원은 조기 위암 수술 시 위의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시행한 감시림프절 수술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 경상국립대병원 위장관외과 이영준 교수, 국립암센터 외과 류근원 교수 주도 다기관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전국 7개 병원, 위암수술 전문의 14명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무작위로 배정한 위암 환자 527명을 대상으로 표준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군(269명)과 감시림프절 위절제술(258명)시행 환자군 두 그룹으로 나눠 5년간 추적 관찰했다. 5년 생존기간 및 예후를 확인한 결과, 두 그룹 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조기 위암의 경우 암의 크기가 2cm 미만이고 분화도 모양이 좋은 경우를 제외하면, 위절제술 및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이 표준 치료다. 광범위하게 위절제술을 하는 이유는 수술 전이나 수술 중 위 주변 림프절 전이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인데, 위 용적의 감소와 기능에 많은 영향을 줘 수술 후 체중 감소, 위장관 기능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반해 감시림프절 수술은 수술 중 내시경을 통해 종양 주변의 색소 확인 및 방사선 동위원소 표지자를 주사한 후 복
분당서울대병원은 정형외과 김용성 교수팀(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한수·한일규 교수)이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는 이차종양으로 골육종 발병위험이 높아 증상이 없더라도 연 1회 골 스캔 검사를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망막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망막모세포종은 소아의 안구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해 소아 망막암으로 불린다. 종양 때문에 동공이 하얗게 보이는 백색동공이 주요증상이고 시력이 떨어져 사시가 생기거나, 안구통증과 돌출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행히 항암제 투여, 국소 수술,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하면 완치율은 90%로 높은 편이다.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에게 발생하는 이차 악성종양 중에서는 골육종이 가장 흔하다. 골육종은 뼈나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환자는 평균 200명이 채 안될 정도로 희소하지만,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 중 약 7%는 이차종양으로 골육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성 교수팀은 극휘귀질환인 망막모세포종 완치 후 발생한 골육종의 임상적 특징, 생존율, 핵의학적 골 스캔 검사의 유용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망막모세포종으로 치료받은 540명의 환자 중 골육종이 발생하여 치료받은 12명(14례)를
윌스기념병원 이승화 원장의 논문이 대한마취통증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대한마취통증의학회지 2024년 77권 1호에 게재됐다. '비심장 수술 후 발생하는 심장 이상반응 및 사망률: 다기관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은 비심장수술 후 나타나는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부정맥 발작 등 수술 전후 심장 이상반응과 장기사망률의 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관찰의료 결과 파트너십 공통 데이터 모델’로 변환된 아주대병원, 경희대병원 등 7개 병원 데이터를 분석해 총 27만 7276명의 환자 기록을 추출해 메타분석을 수행했다. 이 결과 27만 7276명의 환자 중 7996명(2.8%)의 환자에게 수술 후 심장 이상반응이 관찰됐고, 이는 1년 사망률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연관성은 노년층일수록, 응급수술군이거나 수술 위험도가 높은 그룹일수록 더 강력했다. 이승화 원장은 “수술 후 심장 이상반응은 장기적인 사망률과 관련이 있지만 이를 일반화하기엔 데이터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개인정보 보호문제를 극복한 분산형 연구 네트워크 개념의 환자 데이터를 사용해 표준화되고 통합적인 연구가 가능했다”며 “비심장 수술 후 심장 이상반응과 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는 지난 1월 30일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시행한 로봇수술은 담낭절제술이었으며, 대장암, 갑상선암, 위암 순이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는 1월 30일 기준, 전체 로봇수술 가운데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로 737례,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로 266례 등 1003례를 시행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으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속도가 빠르고 미용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또 수술기구 간의 충돌이 없고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이 가능해 주요 신경과 혈관의 보존에 유리하다. 다른 수술법과 비교해 다빈치 SP는 수술 후 통증이나 심미적인 만족도 등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암 수술의 경우 합병증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수술 후 8주 안에 시작해야 하는 항암치료 시기가 늦어질 수 있는데, 로봇수술은 회복기간이 빠를 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최소화해 암 환자의 장기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신동우 외과 과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는 환자의 안전과 편안한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로봇수술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많은 의료진들이 노력
윌스기념병원은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8000례 및 고관절 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윌스기념병원이 2002년 개원 이후 지난 2023년까지 진행된 수술을 바탕으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8000례, 고관절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척추전문병원으로는 최초로 지난 2021년에 도입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이용한 로봇인공관절술의 경우 재수술률이 0%로 조사됐다.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무플 관절염 말기에 시행하는 수술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손상된 무릎 뼈를 제거하고 인공관절 구조물로 대체하는 치료방법이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고관절과 무릎, 발목의 중심축이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인공관절을 삽입해 관절의 움직임에 따른 인공관절의 마모를 최화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미국, 영국 등 전세계 29개국에서 사용 중인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도입한 후, 환자가 갖고 있는 고유의 관절 기울기와 정렬상태를 그대로 살려 자연스러운 무릎 관절 기능을 재현하며 수술의 정확도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양성철 관절센터 센서장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은 환자 맞춤형으로 수술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가 최근 로봇수술 단독 5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술분야는 갑상선암이 440례로 가장 많았고, 부신종양과 유방암 로봇수술도 다수 진행했다. 최근 부갑상선종양도 로봇술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갑상선암 로봇수술 중 절반 가까이는 이전 수술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접근법을 이용한 수술법(GOSTA)으로 시행됐다. GOSTA 수술법은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약 2cm 정도의 단일 절개창을 내고 가스를 주입한 후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넣어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정확하고 안전하게 갑상선을 절제할 수 있다. 특히 경부(목)를 15cm에서 20cm 이상 절개해 시행했던 측경부 임파선 절제술과 같은 고난도 수술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최근에는 환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내용들이 공유돼 수술 케이스가 늘었고 타 병원에서도 참관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장영우 교수는 ”갑상선암 치료를 믿고 맡겨주셨던 환자분들과 안산 지역 로봇치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고려대안산병원, 특히 외과와 수술팀에 감사드린다“ 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와주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2023년 단일 연도 뇌·척추 전신마취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 기준 하루 평균 4건의 수술이 진행된 셈이다. 구체적으로 이달 18일 기준 고대 안산병원 신경외과는 뇌종양, 뇌혈관, 뇌정위기능, 외상, 소아 수술 등 뇌수술 629례와 퇴행성 척추 질환, 척추 종양, 외상 등 척추 수술 378례를 포함해 모두 1007례의 전신마취 수술을 시행했다. 뇌혈관조형술과 뇌동맥혈전제거술 등 국소마취 시술 612례를 포함하면 올해 신경외과 전신마취 수술 및 시술 실적은 1600례를 넘어선다. 지난 10년 간 고려대 안산병원 뇌·척추 전신마취 수술은 매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13년 406례에서 2021년 825례로 2배 이상 늘었고, 올해는 1007례를 기록했다. 신경외과 김상대 과장은 “단일 연도 전신마취 수술 1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안과 등 협진 의료진과 수술실 간호사 등 많은 사람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발전하는 신경외과가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최근 병원 2동 지하1층 소강당에서 로봇 수술 1만례를 달성하고, 이를 기념하는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 례 시행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과 대외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홍준혁 대한비뇨의학회장, 곽철 서울의대 비뇨의학교실 주임교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로봇 수술에 대한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봇수술은 10배까지 확대 가능한 입체 영상을 통해 종양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으며 손 떨림 보정과 540도의 넓은 관절 가동 범위로 보다 빠르고 섬세하게 종양을 제거하고 정상 조직을 보존하는 수술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장점으로 인해 이전에는 개복 수술을 해야했던 어려운 사례도 개복 없이 수술이 가능해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2007년 국립대병원 최초로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국내 최단기간인 7개월 만에 100례 달성 기록을 세웠으며 2012년 2월에는 로봇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이후 2021년 4월까지 누적 로봇 수술 건수 7000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