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야수의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인한 주루방해 행위 여부가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된다. KBO는 17일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주자의 주로를 몸으로 막는 행위에 대한 규정 보완을 논의했으며, 수비하는 야수가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주자의 주로를 막는 경우 적극적으로 주루방해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명백한 아웃 타이밍 상황은 제외된다. 판정과 더불어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에도 추가돼 루상에서 아웃, 세이프 비디오 판독 시 야수의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인한 주루방해 여부도 포함하기로 했다. KBO는 이와 같은 실행위원회의 주루방해 판정 관련 결정사항에 대해 각 구단에 안내를 마쳤으며 앞으로 선수 보호와 판정의 일관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규정 보완 등의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주루방해 플레이는 지난 4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문제가 됐다. 당시 두산 이유찬은 1-0으로 앞선 9회초 공격 1사 1루에서 1루 주자로 나서 도루를 감행했고 NC 유격수 김주원이 무릎으로 베이스 상당 부분을 막은 채 태그했다. 2루심 이용혁 심판은 김주원의
KBO가 주루 방해를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BO 사무국과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실행위는 베이스를 가로막아 주자의 주로를 차단하는 주루 방해의 위험성을 공유하고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주루 방해를 비디오 판독 대상에 넣자고 제안했다.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는 규칙이 아닌 리그 규정 중 하나로 KBO 사무국이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다. 올해 비디오 판독 대상은 홈런, 페어 및 파울,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 또는 세이프, 몸 맞는 공, 홈 플레이트에서의 충돌, 1루 3피트 수비 방해 등 14가지다. 이중 홈 플레이트에서 충돌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면서 KBO 야구 규칙에 명시된 항목이나 2, 3루에서 주루 방해는 규칙에도 명확하게 나온 내용이 없다. 주자의 주로 확보 여부는 오로지 2루심 또는 3루심이 판단한다. 야구 규칙은 ‘홈 플레이트에서의 충돌’을 막고자 ‘포수는 공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다’고 해설한다. 수비수가 2, 3루에서 주자의 주로를 막았는지를 비디오 판독으로 확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