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안과 엄영섭 교수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제130회 학술대회 및 제16회 한·중·일 안과학술대회에서 ‘태준 안과 논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태준 안과 논문상은 2002년 시작해 매년 국내 안과학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엄 교수는 ‘한국인 대상 자동굴절검사와 현성굴절검사로 계산된 최적화 인공수정체 상수 비교’ 연구 논문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인공수정체 상수를 도출해 임상적으로 유용한 결론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내장 수술 환자 41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선 생체계측장비를 통해 측정된 각막 곡률, 전방 깊이, 안구 길이와 백내장 수술 후 굴절 상태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인공수정체 상수를 도출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이 있는 수정체를 제거하고 정확한 도수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인을 대상으로 인공 수정체 도수 계산을 위한 최적화된 인공수정체 상수가 제시된 적은 없었다. 엄영섭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백내장 수술 시 한국인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인공수정체 상수를 사용해
40대 이상에선 눈 검사가 중요하다. 1년에 한 번 안전검사만 해도 실명 위험까지 있는 심각한 질환의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기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까운 곳뿐만 아니라 먼 곳을 보는 것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고 중심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황반변성을 의심해야 한다.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높으며 고혈압 및 심혈관계 질환, 고지혈증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흡연은 황반변성 발병률을 2~5배 정도 증가시킨다. 또한 멜라닌 양에 따라 자외선 흡수량이 달라 인종 간 발생률이 다르다. 황반변성 발생 시 약물 투여나 광역학치료, 유리체강내 주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일찍 발견할수록 망막세포 손상이 적어 치료효과가 좋다. 망막신경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엔 치료해도 시력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선 비만, 흡연, 고혈압 등의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를 줄여야 한다. 흡연은 맥락막 순환에 손장을
망막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고, 시세포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어, 선명하고 정확한 시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위인 황반. 눈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이 황반 관련 안과 질환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특히, 황반변성은 황반의 구조가 바뀌고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변성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중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노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망막 질환인데, 전 세계적으로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3번째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서양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황반변성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윤철민 교수에게 황반변성의 위험성과 치료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종류에 따라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글씨나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중심 시야의 일부가 보이지 않는 암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안과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초기 황반변성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