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18일 중국 내몽골 후룬베이얼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 마지막 날 파키스탄과 3~4위 결정전에서 2-5로 고배를 마셨다. 1쿼터를 0-0으로 마친 한국은 2쿼터 시작 1분 만에 이정준(성남시청)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3쿼터 8분 수피안 칸에게 페널티코너로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1분 뒤 한난 샤히드의 필드골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3쿼터 10분 페널티코너 상황에서 양지훈의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3쿼터 종료 직전룸안에게 필드골을 내줘 재역전을 허용했고 4쿼터 9분 한난 샤히드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3골 차로 패했다. 이날 3쿼터에 동점골을 뽑아낸 양지훈(경남 김해시청)은 9골을 기록해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한편 결승에서는 인도가 중국을 1-0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는 경기도가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19일 강원도,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오후 5시 현재 7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9개, 은 16개, 동메달 12개 등 총 37개 메달을 수확, 종합점수 1만 6186.00점으로 서울특별시(종합점수 1만 5976.60점, 금 15·은 8·동 6)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는 이날 끝난 바이애슬론에서 금 4개, 은 3개, 동메달 2개를 얻어 종목점수 3761.00점으로 서울시(종목점수 3547.20점, 금 3·은 3·동 1)와 인천시(종목점수 1352.00점, 동 3)를 꺾고 2년 만에 종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열린 바이애슬론 중거리 여자 7.5㎞ BLINDING(시각장애·선수부)에서 봉현채(경기도)는 가이드 김주성과 함께 41분17초90을 기록하며 추순영-봉성윤 조(대구노르딕·1시간05분24초10)와 같은 팀 소속 박여울-김승호 조(1시간12분58초30)를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봉현채는 전날 스프린트 4.5㎞ BLINDING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바이애슬론 중거리 남자
“우승은 언제나 달콤합니다. 대회 앞두고 오른쪽 어깨 골절 부상을 당해 출전을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고생한 것이 있어 출전을 결심하게 됐는데, 우승하게 되어 기쁩니다.” 1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STANDING(지체장애·선수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지훈(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의 소감이다. 그는 이날 1분23초17을 기록, 권승호(1분31초52)와 유인식(1분44초37·이상 서울BL알파인스키팀)을 따돌리며 시상대 정상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저녁 비가 많이 내린 알파인스키 경기장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양지훈에게는 이러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낯설지 않았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 가졌던 훈련이 이번 대회 많은 도움이 됐다. 그는 “12월부터 훈련하면서 안개가 많이 낀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을 경험했다. 덕분에 오늘 경기를 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었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2011년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은 양지훈은 스키를 접한 뒤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장애를 갖게 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