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에 앞장선 양효진이 2년 연속 연봉퀸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14개 구단의 선수등록을 공시했다고 2일 밝혔다. 연맹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3~2024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4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른 인천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가 연봉 7억 5000만원에 옵션 3억 3000만원을 더한 10억 8000만원에 계약해 4시즌 연속 연봉킹에 등극했다. 남자부는 한선수에 이어 대한항공 공격수 정지석(총액 9억2천만원, 연봉 7억원, 옵션 2억2천만원), 안산 OK금융그룹 세터 이민규(총액 9억800만원, 연봉 8억원, 옵션 1억800만원), 천안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히터 허수봉(총액 8억원, 연봉 8억원), 수원 한국전력 미들블로커 신영석(총액 7억7천700만원, 연봉 6억원, 옵션 1억7천7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여자부에서는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인천 흥국생명)과 강소휘(김천 한국도로공사)가 나란히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총 8억원을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3시즌 연속 여자부 최고 보수 선수가 됐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9년 연속 ‘연봉 퀸’에 오른 양효진이 연간 보수 총액을 2억원이나 낮춰 소속팀 수원 현대건설과 자유계약선수(FA)로 재계약했다. 현대건설은 팀의 간판 센터 양효진과 3년간 총액 15억원에 재계약했다고 6일 밝혔다. 통산 4번째로 FA 계약을 체결한 양효진의 연간 보수 총액은 지난해 7억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에서 5억원(연봉 3억5천만원+옵션 1억5천만원)으로 2억원이 줄었다. 2007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뒤 15년간 계속 한 팀에서 뛴 양효진은 기량이 줄어들진 않았지만 내년 시즌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제)을 고려해 자신의 보수 총액을 낮춰 계약에 서명했다. 2022~2023시즌 여자부 구단 샐러리캡은 23억원(연봉 18억원+옵션캡 5억원)으로, 모기업과 계열사 광고와 부동산, 차량 제공 등은 옵션캡 5억원 안에서만 지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021~2022시즌 최고 성적에도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돼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심으로 계약 협상에 임했고, 구단과 팀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년 전에도 리그 조기 종료로 5라운드 순위 1위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