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예상치 못한 화장실 신호(설사, 복통)로 진땀을 흘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일시적인 장 트러블(腸trouble)은 생활습관 교정이나 간단한 진료만으로도 증상이 빠르게 호전된다. 그러나 만성 염증성 장 질환 때문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복통과 설사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젊은 층이 요즘 늘어나고 있다. 염증성 장 질환은 장내 만성 염증이 완치되지 않고 설사,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이 지속·반복·악화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주로 15~35세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2020년에는 7만 3959명이 염증성 장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염증성 장 질환이 발생하면 만성 설사로 인해, 영양 섭취에 문제가 생겨 성장을 방해하므로 반드시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해 치료해야 한다. 염증성 장 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독 젊은 환자가 많다는 점에서 동물성 지방 함량이 높은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에도 유전적·면역학적 이상, 스트레스, 복용 약물 등이 염증성 장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크론
평소 가슴 통증을 느낀다면 심장이나 폐 쪽에 기능 이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소화가 잘 안 되고, 가슴 통증이 잦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보고 검사하는 것이 좋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에서 분비된 위액을 비롯한 소화효소들이 식도로 역류하며 식도 점막에 염증성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흔히 가슴이 타는 듯하고 쓰린 통증을 주로 호소한다. 이외에도 소화불량, 신물오름, 목이물감, 구취, 만성기침, 쉰목소리, 치아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 몸의 식도와 위 사이에는 음식물이 거꾸로 역류할 수 없도록 조절하는 괄약근이 있는데, 이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질 경우 역류성식도염이 유발된다. 커피, 콜라, 초콜릿, 오렌지주스와 같은 음식이 괄약근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며, 고지방의 식습관, 음주, 흡연, 과식 등은 괄약근 기능 저하를 가져온다. 또 비만, 임신, 복수 등의 요인은 물론 식후 바로 눕거나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는 등의 경우에도 위 내부 압력 및 복압이 증가돼 역류성식도염이 유발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역류성식도염은 제때 검사하고 치료하면 대게 약물치료에 의해서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자주 재발해 만성적인 경우가 많고, 치료시기를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