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고양시 한 요양시설 입소자가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한 뒤 사망했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 증상이 있어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다음날인 3일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끝내 숨졌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는 처음이다. 다만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지난 8일 오전 수원 권선동 A 피부과 의원 대기실은 수험생·겨울방학 이벤트로 각종 시술을 하러 온 이들로 시끌벅적했다. ‘거리두기 함께 해요’ 안내 문구를 가운데 의자 방석 위에 붙여두었지만 대기석이 부족한 이들은 안내문을 깔고 앉았고, 이를 제지하는 직원은 없었다. 또 다른 B 안과 의원 대기실은 좌석 사이 귀여운 인형을 올려둬 착석하지 못하게 하는 ‘센스’를 보였다. 하지만 인형을 비치하는 것 자체가 위반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관리예방 권고 지침에서 ‘대기 구역 내 공용 잡지, 인형 등 진료 관련 필수물품이 아닌 것은 비치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방역수칙을 더욱 잘 지켜야 할 다중이용시설, 특히 감염에 취약한 환자들이 드나드는 의료기관의 방역 관리가 느슨해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대형병원은 출입구 앞 관리인을 따로 두고 출입자 명단 작성과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을 체크하고 있지만, 소규모 개인 의원은 인력이 부족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가 개별로 체크할 수 있게 출입구 바깥에 자동발열체크 열 카메라와 전자출입명부 단말기를 설치해 놓았지만 몇 사람은 지나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이틀째인 8일 코로나19 경기지역 일일 신규확진자가 25명 발생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567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사회 감염 23명과 해외유입 감염 2명이다. 지난달 24일 입원 환자(오산 34번)가 처음 확진 판정받은 오산 메디컬요양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 관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는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군포 남천병원을 방문해 기존 확진자(안양 226번)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군포 남천병원, 안양 어르신세상만안센터, 오산메디컬요양병원 등 병원 관련 도내 누적 확진자는 91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서울 영등포구 증권사 관련 1명(도내 누적 9명), 서울 강서구 보험사 관련 1명(누적 8명),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 1명(누적 143명), 용인 동문 골프모임 관련 1명(누적 25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성남·화성·구리·용인 등 7개 시에서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해 10명이 확진됐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확진자는 성남에서 3명 늘었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해 총 95명이 됐다. 도내 코로나19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