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구인가요. 기계인가요, 아니면 그냥 한 사람인가요.” 한 나라를 구한 영웅이었지만,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외로움과 편견에 맞서 싸워야 했던 한 천재가 남긴 고뇌의 외침이다. 현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이자 인공지능 개념을 정립한 앨런 튜링의 삶을 무대 위로 옮긴 연극 ‘튜링머신’이 지난 8일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이승주와 이상윤이 ‘앨런 튜링’ 역에 합류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승주는 ‘튜링머신’ 초연 당시 ‘미카엘 로스’ 역을 맡아 깊이 있는 해석과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앨런 튜링’ 역으로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캐릭터에 녹여내며 관객을 튜링의 삶 한가운데로 이끈다. 이상윤은 지적이고 단단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어린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세밀한 연기는 관객의 눈시울을 붉힌다. 여기에 ‘미카엘 로스’, ‘알렉산더 휴’, ‘아놀드 머레이’ 등 1인 다역을 소화한 이휘종, 최정우, 문유강은 각기 다른 색깔의 연기로 무대를 채우며 극의 긴장감을 완성한다. 공연은 ‘앨런 튜링’ 역의 이상윤(또는 이승주)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오케이 마담 장르: 코미디, 액션 감독: 이철하 출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인생 최고의 행운인 줄 알았다. 놈들이 타기 전까진…’ 13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다. 극 중 극강의 쫄깃함으로 빠른 완판을 기록하는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엄정화)은 컴퓨터 수리 전문가인 남편 석환(박성웅)의 남다른 외조로 하와이 여행에 당첨된다. 난생처음 해외여행을 떠나게 된 두 사람은 설렘 속에 여행길에 올랐으나 같은 비행기에 탄 비밀 요원을 쫓는 테러리스트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다. 철승(이상윤)은 10년 전 자취를 감췄다가 나타는 목련화를 잡기 위해 인천발 하와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이제부터 이 비행기는 우리가 차지한다”라며 비행기 납치사건을 벌이고, 얼떨결에 미영과 석환이 유일한 해결사가 됐다. 두 사람은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몸을 날리는데 미영은 자신에게 맞고 기절한 테러리스트를 보며 “어떡해. 어머 흰자봐”라고 놀라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자아낸다. 석환 역의 박성웅은 ‘오케이 마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