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남녀 종목별오픈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경기도 펜서들이 사브르와 플뢰레 개인전을 휩쓸었다. ‘대한민국 펜싱 간판’ 오상욱(성남시청)은 14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전국 남녀 종목별오픈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0으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대통령배 전국 남녀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김정환에 8-15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오상욱은 이번 승리로 설욕과 오픈 대회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8강 정호진(화성시청)을 15-12로 물리치며 준결승에 진출한 오상욱은 4강서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이룬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만나 15-12로 승리했다. 김정환은 8강 정재승(국군체육부대)을 15-8로 꺾은 후 4강 대표팀 동료 김준호(화성시청)를 15-12로 눌렀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은 안산시청 집안싸움으로 펼쳐졌다. 이라진(안산시청)은 결승서 팀 동료 서지연을 만나 15-12로 승리해 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8강 최수연(안산시청)을 15-14로 물리친데 이어 4강 전은혜(대전시청)를 15-13으로 꺾었다. 서지연은 8강 최지영(익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오리온은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대성(17점·12리바운드·7어시스드)과 이승현(16점), 디드릭 로슨(16점·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6-78, 18점 차로 대파했다. 지난 달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이종현(26·203㎝)을 영입한 이후 4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10승 7패로 SK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전주 KCC(10승 6패)와는 0.5경기 차다. 이종현의 영입으로 오리온 산성을 쌓으며 연승행진을 이어온 오리온은 이날 경기에서 높이 뿐만 아니라 외곽포에서도 SK를 압도하며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이날 4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올려 높이에서 SK(36개)에 앞선 것은 물론 3점슛에서도 29개를 던져 13개를 성공시켜 44.8%의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6개의 SK를 압도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 제프 위디(8점·5리바운드)의 골밑슛과 이승현, 이대성의 3점포를 앞세워 22-18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도 워디와 이승현, 이종현이 골밑을 장악
올해 처음 열린 프로농구 컵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고양 오리온이 정규리그 초반 부진을 씻고 4연승을 거두며 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23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원주 DB를 74-67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을 최하위에 그친 뒤 강을준 감독을 사령탑으로 교체하고 자유계약선수 이대성을 영입한 뒤 컵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한 오리온은 정규리그 개막 2연패 후 4연승을 질주, 4승 2패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오리온이 4연승을 거둔 건 지난해 1월 4∼11일 이후 1년 9개월 만이며, 날짜로는 651일 만이다. 1쿼터 이승현, 이대성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23-19로 기선을 제압한 오리온은 2쿼터 초반 허웅, 타이릭 존스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28-28로 따라 잡혔으나 역전당하지는 않은 채 전반을 35-31로 리드했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의 득점력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DB가 잠시 격차를 좁힐 때는 있었지만, 고비 때마다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분위기를 쉽게 바꾸지 못했다.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 30%에 그치던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