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오리온은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대성(17점·12리바운드·7어시스드)과 이승현(16점), 디드릭 로슨(16점·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6-78, 18점 차로 대파했다.
지난 달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이종현(26·203㎝)을 영입한 이후 4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10승 7패로 SK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전주 KCC(10승 6패)와는 0.5경기 차다.
이종현의 영입으로 오리온 산성을 쌓으며 연승행진을 이어온 오리온은 이날 경기에서 높이 뿐만 아니라 외곽포에서도 SK를 압도하며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이날 4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올려 높이에서 SK(36개)에 앞선 것은 물론 3점슛에서도 29개를 던져 13개를 성공시켜 44.8%의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6개의 SK를 압도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 제프 위디(8점·5리바운드)의 골밑슛과 이승현, 이대성의 3점포를 앞세워 22-18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도 워디와 이승현, 이종현이 골밑을 장악한 오리온은 이대성의 3점슛과 이승현, 이종현, 로슨의 골밑 득점이 가세하며 49-37, 12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은 3쿼터에도 이승현, 로슨의 골밑슛에 허일영, 이대성, 김강선, 로슨의 3점포까지 가세하며 76-57, 19점 차로 크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이종현, 이대성, 로슨의 연속 득점으로82-62, 20점 차로 격차를 벌린 오리온은 이대성, 로슨, 이종현이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18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같은 시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전성현(17점), 양희종(14점·9리바운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4점·9리바운드), 변준형(12점)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74-65, 9점 차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9승 7패가 된 인삼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9승 8패)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2분여 전 전성현의 자유투 2개와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68-64로 앞서나가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고 종료 12초 전 변준형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74-82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지며 9승 8패로 모비스와 함꼐 공동 5위에 머물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