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에 대한 갈증이 컸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제 한계를 뛰어 넘고, 벽을 깰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1일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된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첫 날 남자 알파인 대회전 DB(청각장애) 선수부서 정상을 차지한 이창준(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은 우승의 기쁨을 맘껏 즐기고 있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1분28초03을 기록하며 김수혁(서울BL알파인스키팀·1분29초21)과 박승호(울산광역시장애인스키협회·1분29초87)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창준의 생애 첫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금메달이다. 이창준에게 이번 금메달은 특별하다. 제19회 대회부터 꾸준히 출전해온 그는 매년 입상에 성공했지만 금메달과는 연이 없었다.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한 그의 열정과 꾸준함이 오늘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이창준은 "작년 대회서 3위에 오른 뒤 실망감이 컸다. 몸무게도 90㎏으로 불었다"며 "그때는 정신도 신체도 건강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 20㎏ 감량에 성공했다. 코어와 상체 위주의 운동을 꾸준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
경기도가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첫 날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도는 11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금메달 6개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경기도는 금 8개, 은 9개, 동메달 9개 등 총 26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1만 3486.20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1위는 서울시(1만 6405.60점, 금 9·은 9·동 6), 2위는 강원도(1만 4143.20점, 금 5·은 2·동 2)가 자리했다.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는 봉현채와 이찬호(경기도)가 금빛 질주를 펼쳤다. 봉현채는 여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 BLINDING(시각장애) 선수부에서 가이드 김가온의 안내를 받으며 23분01초70을 기록, 박여울-정혜림 조(부산 바이애슬론갱스터·25분26초10)와 추순영-봉성윤 조(경북·26분43초10)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봉현채는 제20회 대회부터 3년 연속 스프린트 4.5㎞ 정상을 지켰다.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 STANDING(지체장애) 선수부에서는 이찬호가 14분47초80으로 박정현(경북·19분42초10), 김태훈(서울KM노르딕스키팀·22분02초90)을 멀찌감치 따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