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타는 사람의 힘과 의지만으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해준다. 굴리는 만큼 나아가고, 굴러간 만큼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로 여전히 우리의 일상은 삭막하지만 올해도 봄은 돌아왔다. 자전거를 타고 수원시 인근의 곳곳을 둘러보며 봄의 손짓을 만끽하며 가까운 주변을 새롭게 느껴보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향긋한 봄내음 즐기는 자전거길 수원시에는 총연장 326.26㎞에 달하는 자전거도로가 구축돼 있고, 1만9000여 대를 거치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 878개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여유로운 자전거길은 광교산과 광교호수공원이 대표적이다. 경기대 후문에서 광교산으로 향하는 길은 수원시에서 손꼽히는 자전거길이다. 반딧불이 화장실부터 광교산 버스 종점까지 약 4㎞가 넘는 길이다. 양 끝에 공영자전거대여소가 있어 자전거를 빌려 타기에도 좋다.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올라가 자전거를 타면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져 크게 힘들지 않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오가는 길에 정겨운 산골 마을 풍경과 신선한 공기는 덤이다. 광교호수공원도 자연풍광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잘 정비된 자전거도로를 통해 라이딩을 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프라이부르
수원시가 늘어나는 자전거 이용 시민들을 위해 노후화된 자전거도로 정비에 나섰다. 수원시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자전거도로 65곳을 정비하고,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겪는 자전거 관련 시설 정비에 나섰다. 유지·관리비 5억 원을 투입해 노면 불량, 침하 등 하자가 발생한 영통로(0.15㎞)·덕영대로(0.75㎞) 일원 자전거도로 정비하고, 자전거 횡단 턱과 안내표지판 설치, 노면 자전거도로 표시 등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광교푸른숲도서관, 화서사거리 등 10곳에 자전거보관대(총 96대 규모)를 설치했다. 올해는 5년마다 수립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 용역에 자전거 인프라 구축 방안, 자전거도로 신설보수 구간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자전거도로(총연장 326㎞) 중 노후화됐거나 사고 위험이 있는 구간을 정비하고, 자전거도로를 신설하는 등 자전거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비가 필요한 자전거 도로·시설은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조속하게 정비할 것”이라며 “자전거 인프라를 꾸준히 늘려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