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걸그룹 시작엔 우리가 있었다…쇼 뮤지컬 ‘시스터즈’
뉴진스, 블랙핑크, 소녀시대…. 한류를 이끌고 있는 K-pop 걸그룹에도 시작이 있었다. 1939년 이난영, 박향림, 이화자 등으로 구성된 ‘저고리시스터’, 김숙자, 김애자, 이민자로 이루어진 ‘김시스터즈’, 윤복희의 ‘코리안키튼즈’, ‘이시스터즈’, ‘바니걸스’와 ‘희자매’다. 걸그룹이라는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해온 여성들을 만나는 쇼뮤지컬 ‘시스터즈’가 관객을 만나고 있다. 박칼린 연출로, 1930년대 일제강점기 활동한 ‘저고리시스터’부터 가장 최근까지 활동한 인순이를 배출한 ‘희자매’까지 걸그룹의 역사를 돌아본다. 극은 쇼 뮤지컬인 만큼 사회자의 걸그룹 소개로 시작한다. 걸그룹이 결성된 계기나 대표곡이 탄생한 계기, 무대 뒤 이야기가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로 함께 펼쳐진다. 타고난 끼와 노력이 만든 걸그룹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한국 역사와 함께 대중을 울고 웃긴다. 우리나라 걸그룹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저고리시스터’는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이난영이 리더인 걸그룹이다. 민족 음악인 ‘아리랑’마저 금지된 일제강점기에 ‘처녀합창’에 아리랑을 섞어 부르며 민족의식을 고취시킨다. 이난영의 딸 김숙자, 김애자, 조카 이민자로 이루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