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기아트센터, 전라북도의 춤사위…‘진경(進慶)’ 공연
경기아트센터는 12일 대극장에서 전라북도 도립국악원 무용단 ‘진경(進慶)’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월 30일 전북도립국악원 및 전주세계소리축제추진위와의 문화교류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첫 문화교류 공연이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은 한국무용이 가지는 정중동의 미를 살리고, 전통을 토대로 재창조와 현대화를 통해 새로운 창작무용까지 선보여온 단체다. 이번 교류 공연 작품에서는 전통 춤사위의 세계화와 두 지자체의 화합 의지를 담는다. ‘진경(進慶)’은 지역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과 전라북도립국악원의 예술적 정체성을 잘 풀어낸 공연이다. 전북 서쪽에 드넓게 펼쳐진 호남평야의 벼농사를 중심으로, 공동체간의 융합을 상징하는 ‘농악’의 기원을 파고들었다. 지역문화와 시대성이 합쳐진 농악의 원형을 해체, 재배치해 물, 평야, 농사와 농악을 표현했다. 프로그램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7장으로 구성됐다. 우선 1장 ‘벽사’를 시작으로, 2장 ‘푸른 볏골’이 이어지는데, ‘푸른 볏골’에서는 푸른 저수지 물을 뜻한다는 전북 김제 벽골제를 모티브로 물을 이미지화한다. 3장 ‘지평선’과 4장 ‘초로’는 호남평야와 대평원을 개간하고 농사짓는 농부들에 관한 이야기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