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입북동 송전탑 지중화를 위해 즉각 나서라!” 수원시 입북동 주민들이 31일 수원시청 앞에서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입북동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원시가 적극 나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15만4000V의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의 고압선은 날씨가 흐리거나 눈비가 오는 날에는 스파크 튀는 소리가 요란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다고 호소했다. 이어 고압선 인근에 입북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아이들의 안전과도 직결돼 하루빨리 지중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입북동 아이들과 주민들이 송전탑으로 인해 안전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으며 불안과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송전탑 때문에 토지이용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환경이 파괴됐으며 사이언스 파크 조성이 지연될 정도로 입북동과 인근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1년 신세대는 수원시청 근처뿐인것 같다. 입북동은 1970년에 머물러 있어 하루빨리 송전탑의 지중화를 진행해야한다”고 전했다. 김현숙 입북동 주민모임 대표는 “수원시가 책임감을 갖고 당사자의 마음으로 함께 했으면 한다. 입북동 송전탑이 의왕시·군포시와 연결됐기 때문에 이들과 같이
투기지역으로 의심되는 시흥시 과림동 일대 농업용 용지 대다수가 실상은 폐기물 처리장이나 고물상으로 위장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오후 취재진이 찾은 과림동 6xx-4번지는 애초 농지로 알려졌으나 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이는 농업에 종사할 의지가 없으면서도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매입한 사례로 분석된다. 농지법 제6조에 따르면 농지는 자기의 농업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소유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확인된 토지뿐만 아니라 고물상으로 활용하거나 방치된 토지들은 농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과림동 6xx-4번지는 농지 내에 폐기물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있고 있었으며 1명의 직원이 현장을 관리하고 있었다. 이 토지는 지난 2019년 11월 소유주가 변경됐고, 소유주 역시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실상 3기 신도시 투기 목적에 따른 매입이라고 볼 수 있는 정황이다. 현장에서 만난 인근 주민은 “이곳 주인은 2년 반전에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본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이 제기된 과림동 2xx-1번지 역시 확인해본 결과 농업용지 대신 폐기물 적치장으로 이용 중인 상황이었으며, 과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