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개성을 가진 MZ세대들이 마라톤에 대한 열정으로 뭉쳤다. 고양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Runis(Run il san·회장 조민규)가 바로 그들이다. 2016년 12월 소규모 모임으로 시작한 그들은 2017년 Runis라는 이름을 내걸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마라톤 뿐 아니라 다양한 실내 운동, 등산, 클라이밍 등의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12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Runis는 20~30대가 주축이다. 회식과 뒷풀이를 기피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까닭에서인지 함께 달리고 난 뒤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Runis에 없다. 조민규 Runis 회장은 “불편한 강제성 있는 공식 뒷풀이가 없다”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운동하는 모습을 멋지게 담아주는 포토 스태프들의 재능기부가 젊은 마라토너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줬다고 생각한다”고 젊은 세대들이 Runis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타 지역 회원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Runis는 전문적인 훈련에 목말라하는 젊은이들의 성향을 파악해 맞춤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이재훈 고양시청 지도자와 윤한원 감독이 시간을 쪼개어 직접 훈련에 참가한다. 이들의 지도를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를 이끌던 조민국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안산 구단은 조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협의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8일 밝혔다. 구단 측은 “조 감독이 계속된 성적 부진과 여론 악화로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일 FC안양과 경기가 끝난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11월 25일 안산 지휘봉을 잡고 신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노력했으나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친 안산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이날 현재 3승 8무 12패, 승점 17점으로 K리그2 11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조 감독은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팬들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안산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임종헌 코치의 대행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간판’ 조민호(안양 한라)가 15일 오후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조민호의 소속팀 안양 한라 측은 지난해 10월 폐암 진단을 받았던 조민호가 8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삼성서울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15일 전했다. 1987년 서울 태생인 조민호는 빼어난 실력으로 경기고 시절부터 주목받았으며, 고려대 4학년 시절인 2008년에는 첫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후 지난해 8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까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조민호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던 2018 평창올림픽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으며, 이 골은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올림픽 본선 무대 첫 번째 골로 기록됐다. 2009년 안양 한라 입단 조민호는 정규리그 통산 393경기 124골, 32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리그 아이스하키 우승 6회를 경험했다. 한편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02-3410-3151)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7일 낮 12시 30분이다.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 수목장.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박채은(군포 둔전초)이 2022 인라인스피드스케이팅 경기도대표선수선발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채은은 9일 안양롤러경기장에서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롤러 인라인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여자초등부 1,000m에서 1분46초998로 장지혜(안양 평촌초·1분48초452)와 김경민(고양 창릉초·1분51초187)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채은은 이어 여초부 3,000m 포인트경기에서도 14점을 얻어 장지혜(9점)와 김경민(1점)을 제치고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중부 500m+D에서는 조민찬(오산 성호중)이 49초870으로 채동하(안양 귀인중·50초505)와 권탁(오산 문시중·55초132)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른 뒤 1,000m에서도 1분40초943으로 정승원(고양중·1분42초662)과 채동하(1분42초948)를 꺾고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또 남중부 10,000m 제외포인트경기에서는 김우겸(군포 수리중)이 45점으로 정승원(23점)을 꺾고 우승한 뒤 10,000m 제외경기에서도 17분40초436으로 1위에 올라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여중부 500m+D와 1,000m에서는 이다연(하남 감일중)이 49초970과 1분52초708로 2관
평택시청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하키 여자일반부 8강 전북 한일장신대를 상대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평택시청은 9일 대구 안심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 사전 경기 하키 여일반부 8강에서 전북 한일장신대를 4-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평택시청은 이번 승리로 결승행에 한 걸음 다가섰다. 평택시청은 1쿼터 1분께 터진 박기주의 필드골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2쿼터 13분과 17분 조민희가 연달아 페널티코너골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반을 3-0으로 마치며 승기를 잡은 평택시청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2쿼터 2골을 성공시킨 조민희는 34분께 자신의 3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일반부 경기는 오는 10월 1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리는 2021 아시아챔피언스트로피대회 일정과 겹치게 돼 사전 경기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시민단체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와 친구들을 불법·과잉 수사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담당 검사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개혁국민운동본부 등 13개 시민단체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담당 검사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제출하며 “윤 전 총장과 지휘라인 검사들이 서울대 국제학술대회 관련 사건을 수사하며 증인들에게 조민 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은 것처럼 증언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당 검사들은 증인을 위증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협박하고 비교적 어린 증인을 새벽까지 잠을 안 재우고 장시간 조사했다”며 “결국 증인 장모씨의 경우 조민 씨가 세미나에 왔었다고 사실상의 ‘양심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씨의 친구 장씨는 지난해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에서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으나, 지난 23일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에선 세미나 동영상 캡처 사진 속 여성에 대해 “조씨가 99% 맞다”고 진술을 번복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은 “특수부가 조국을 잡기 위해 장씨 가족 전체에 대해 총 11번 조사를 했다. 또 하나의 ‘가족 인질극’이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인 조민 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김한메 사세행 상임대표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종합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회장을 명예훼손 및 인턴 채용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한메 대표는 “조 씨는 대한민국 정부가 실시하는 의사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한 의사”라면서 “조 씨의 의사국가고시 합격 자체가 문제라면 보건복지부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해야 하며, 조 씨는 의사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씨가 한일병원에 인턴으로 지원하자 임 회장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조 씨의 한일병원 인턴 응시 자격을 박탈해 달라”면서 “만약 조씨를 합격시킬 경우, 한일병원장님과 인턴 선발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위법행위에 대해 묵인, 방조 및 가담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적었다. 그는 조씨의 위법 사항 때문에 추후 조씨가 무자격자가 될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김 대표는 “대법원 확정판결 전 조씨의 인턴 응시자격을 박탈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한다”면서 “또 조씨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전형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29일 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 명단에는 조 씨 이름이 없었다. 9명이 선발된 이번 인턴 평가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 점수(15%) 등이 반영됐다. 앞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씨가 국립중앙의료원에 인턴 지원을 하면서 합격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조 씨는 27일 치러진 인턴 면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에는 16명이 응시했고, 이 중 15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모친인 정경심 교수가 허위로 작성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정치권과 의료계 일각에서는 조 씨의 의사 면허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