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첫 시즌부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김상식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성공 비결로 ‘칭찬’을 꼽았다. 김 감독은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본지와 인터뷰에서 “연패에 빠지기도 하고 위기가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항상 ‘우리는 강하다’라는 말을 해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면서 “희안하게 그렇게 하고 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전 인삼공사를 우승후보로 꼽은 전문가들은 없었다. 인삼공사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김승기 감독과 '주포' 전성현이 고양 데이원(구 고양 캐롯)으로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된 것과 더불어 지도자로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김 감독에 대한 물음표 또한 하나의 요인이었다. 그러나 15년만에 사령탑으로 친정팀에 복귀한 김 감독은 빠르게 선수단을 파악했고 인삼공사에 ‘김상식의 모션 오펜스’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리그 개막 전 공식 미디어데이 정식 인터뷰가 끝난 뒤 개별인터뷰에서 저희에게 관심이 없었다. 속상했다”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주전들의 노쇠화와 전성현이 떠나면서 그런 평가를 받았다”면서 “전성현의 빈자리를 모션 오펜스로 메꾸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두 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23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나란히 연패를 벗어나며 반등을 노렸던 양 팀의 맞대결에서 한국전력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또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우리카드를 꺾으며 지독한 징크스를 끝냈다. 이날 한국전력 타이스는 32점을 올리며 지난 경기에 이어 연속 두 경기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각 3점 이상)을 달성, 팀 연승에 앞장섰고 박철우(17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1세트 2-3에서 연달아 5점을 헌납하며 우리카드에게 리드를 내줬다. 타이스가 분전했지만 19-25로 패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9-10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타이스의 후위 공격이 밖으로 나가며 1점을 내줬고 이후 타이스가 다시 후위 공격을 시도했지만 우리카드 이상현의 블로킹 막혔다. 이어 박철우의 후위 공격까지 밖으로 나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