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는 지난 7월 전국적으로 발생한 호우 피해에 대해 재난 구호 등을 위해 임직원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도체육회 분회(이하 노동조합)가 모은 성금을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과 노동조합의 성금을 합쳐 마련됐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750만원을 기탁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피해 지역 복구 및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몇 년간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수해 복구를 위해 토사물 및 배수로 정비 작업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재난 지원 사업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왔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해준 임직원과 노동조합에 감사드린다”며 “예상치 못한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이틀간 300㎜에 가까운 호우가 쏟아지면서 이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1일 18시부터 2일 15시까지 안성 286.5㎜ 여주 264.0㎜ 이천 222.0㎜ 용인 204.5㎜ 등 하루 사이에 200㎜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안성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가 넘는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명이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의 한 양계장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 들어와 A(58)씨가 매몰됐고, 2시간여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전 7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 한 주택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혼자 사는 B(73·여)씨의 집을 토사가 덮쳤다. 다행히 기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지 않아 3시간 만에 구출됐다 이천 산양저수지는 둑이 일부 무너졌다. 이천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율면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거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 처인구 백암면에서 8가구 16명, 원삼면에서 3가구 7명 등 총 2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2일 오전(8시 10분 기준) "이날 정오(12시)까지 경기남부 지역에 시간당 100㎜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호우 특보가 발표된 서울·경기도 등 일부지역에 3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남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18시부터 이날 아침 8시까지 경기도 일죽(안성) 279.0㎜ 대신(여주) 151.5㎜ 실촌(광주) 124.0㎜ 백암(용인) 111.0㎜ 백사(이천) 110.5㎜ 등의 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기상청운 이날 오전(12시)까지 경기남부와 충북북부, 경북북부에는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한다고 했다. 또한 이날 오후 6시와 다음날 밤 9시 사이 다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일부지역 10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유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