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는 내달 3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023 레퍼토리 시즌 시나위 악보가게의 두 번째 작품 ‘태평하게’를 선보인다. 앞서 지난 4월 22일 시나위 악보가게 첫 번째 공연 ‘민요연습실’을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이 연출과 음악감독을 맡아 진행한 바 있다. 이희문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성악앙상블 ‘소리봄’과 함께 전통예술인들의 직장생활을 블랙코미디뮤지컬 형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두 번째 작품 ‘태평하게’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지휘자 장태평이 지휘를 맡는다. 장태평은 제11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청춘, 청어람’ 신진 지휘자 공모에서 각각 작곡가와 지휘자로 선정돼, 작곡과 지휘 두 분야에서 주목받으며 현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부지휘자 활동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직접 작품을 선곡해 아름답고 낭만적인 우리 자연을 노래하고, 또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관현악 작품들을 들려준다. 1부는 작곡가 김대성의 ‘금잔디’로 시작해, 가곡을 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한 ‘산유화’와 ‘추천사’ 그리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2022 시나위 일렉트로니카2’에서 선보였던 ‘부유하는 생명들’과 ’별빛 아래‘로 이어진다
“경기시나위 공연을 한 번 보시면 가슴 속에 ‘우리 경기도에 이런 멋진 예술단체가 있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드릴 수 있습니다. 도민들께 더 많이 사랑 받고 싶습니다.” ‘시나위’ 정신을 표방한 새로운 한국적 오케스트라를 선언하며 자신들만의 색을 내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공연 계획을 밝혔다. 경기시나위는 2023년 레퍼토리 공연 13회와 초청·지원 공연 9회, 해외공연 4회를 진행한다. 레퍼토리 공연으로는 ▲시나위 악보가게Ⅰ - 민요연습실 ▲역(易)의 음향 ▲시나위 악보가게Ⅱ - 태평하게 ▲시나위 악보가게Ⅲ - 불휘 기픈 가락, 궁궁 ▲시나위 악보가게Ⅳ - 환갑(還甲) ▲디오니소스 로봇 ▲반향 2023 : 불이(不二) 등을 선보인다. ‘시나위 악보가게’는 국악 공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대중적인 무대를 추구한다. 오는 4월 선보이는 올해 첫 레퍼토리 공연 ‘민요연습실’은 객석을 무대 위로 올려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역(易)의 음향’은 연주자가 곧 창작자였던 우리 전통을 오케스트라에 대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