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불타는 비버(버닝비버)'가 게이머들을 찾아왔다. 인디 게임 축제 '버닝비버 2023'이 오는 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서 진행된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주최하고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주관하는 버닝비버 2023엔 100여 개의 인디게임이 모두 모였다. 올해 열리는 버닝비버의 특징은 행사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게임으로 꾸몄다는 점이다. 관람객은 입장과 동시에 '비버월드' 세계에 들어서게 된다. 비버월드 포털을 통해 입장하면 가장 먼저 '튜토리얼 존'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 구역은 비버월드의 세계관을 전시해둔 곳이다.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곳곳에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다. 이어지는 공간엔 기획전시관 'Ver.0.0.1'이 나타난다. 이곳에선 올해 참여팀의 전시작 중 10개 작품의 프로토타입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개발 초기부터 완성 단계까지 게임의 창작 과정, 개발자의 코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감상하며 안으로 이동하면 ▲인디게임 전시부스인 '버닝시티'·'비버빌리지'와 ▲무대 이벤트 공간 '비버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버닝시티와 비버빌리지에선 90여 개 게임사들의 다채로운 인디게임을 직접 시연
# "디테일이 없으면 이야기는 망각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 월스트리트저널 제임스 R. 해거티 기자 취재·기사 작성의 디테일을 게임에 녹여낸 작품이 있다. 버닝비버 2023에서 만난 '편집장'이라는 게임이다. '편집장'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국회의원에 대한 진실을 신문사 편집장이 되어 밝혀내는 것이 목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직접 취재하고, 자료분석을 병행하는 동시에 정보보고를 통해 얻은 내용을 추합해 문제를 풀어간다. 기사 발행을 위한 헤드라인을 뽑아내는 것은 물론, 기사에 쓰일 사진까지 플레이어가 직접 편집해야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사망사건의 진실을 알아내는 과정을 기자의 시각에서 진행한다는 점이다. 어드벤처 장르를 채택한 이 게임은 추리·탈출 등의 소재를 활용하는 여타 게임과 가장 큰 차별점이다. 과거 스팀을 통해 출시된 신문 편집 게임 '헤드라이너'는 신문에 실을 기사를 '선별'하는 것이었다면, '편집장'은 기사를 보도할 정도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중에게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취재'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편집장'의 방식은 플레이어에게 신선함을 선사한다. '편집장'은 네러티브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주어진 상황에서 적
의정부문화재단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의정부문화도시지원센터가 2023년 문화도시와 동거동락(同居同樂)의 특강프로그램 ‘사유의 바다’를 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강연엔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 손미나 작가, 최태성 한국사 강사 3인이 참여해 ‘사유의 바다’라는 제목으로 과학, 여행, 역사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한다. 7일 특강의 시작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참여해 ‘당신은 한번도 선택한 적이 없다’라는 주제로 자유의지에 대해 소개한다. 8일은 손미나 작가가 ‘여행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강연한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9일은 최태성이 ‘역사의 영웅은 누구인가’를 주제로 역사 속 숨은 영웅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번 특강은 의정부에서 활동하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 공연 안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역 이슈를 담은 원탁회의와 포럼, 문화도시를 함께하는 시민들의 모임 문화시민네트워크가 주도하는 문화시민네트워크의 밤, 1년간의 문화도시 사업의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인 로컬크리에이터의 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송년음악회 ‘안녕, 2023’을 개최한다. ‘2024 대한민국연극제’의 용인 유치를 기념해 기획된 이번 송년음악회는 약 80명의 연주자가 한 무대에 올라 ‘열정’과 ‘미래’라는 키워드로 공연을 선보인다. 본 공연은 양재무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자 오페라 가수들이 모인 보이스 오케스트라(Voice Orchestra) ‘이마에스트리’ 가 정통 합창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양재무 음악감독의 오페라 ‘이순신’ 삽입곡인 아리아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나이다’를 테너 이규철의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으며, 테너 김재일의 ‘지금 이 순간’, 베이스 이준석의 ’아리랑‘, 테너 김충식의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한경 아르떼TV ‘아르떼 라르고’ MC로 활약 중인 첼리스트 조윤경도 본 공연에 함께한다. 첼리스트이자 영상 조회 수 501만 회에 이르는 유튜브 채널 ‘첼로댁’을 운영하는 등 인플루언서 방송인으로 활약하는 조윤경은 몬티(Monti)의 차르다시(Czardas), 칼 젠킨스(Karl Jenkins)의 베네딕투스(Benedictus
안산시 U15팀과 하남 신장중이 2023 경기도 교육감기 중등 축구대회 결승에서 우승트로프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안산시 U15팀은 1일 화성시 비봉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4강에서 화성시 U15팀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화성시 U15팀과 전반 내내 헛심공방을 주고 받으며 0-0으로 전반을 마친 안산시 U15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현우, 변하진을 불러들이고 최찬영과 이건우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후반에도 득점을 뽑아내는데 실패한 안산시 U15팀은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곽진혁의 뛰어난 선방에 힙입어 3-1로 승리했다. 곽진혁은 화성시 U15팀 첫 번째 키커 최성찬의 슈팅을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상대 세 번째, 네 번째 키커 이진휘, 박주혁의 슈팅도 선방해내며 안산시 U15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밖에 8강까지 멀티골을 터트리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던 신장중은 통진중과 준결승에서 후반 13분 김호성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5분 상대 박환희에게 동점을 허용해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신장중은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 결승에 합류했다. 골키퍼 가경륜은 뛰어난 선방으로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의정부 KB손해보험을 12연패로 몰아넣으며 8년 10개월여 만에 시즌 6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0(25-19 25-15 26-2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지난 달 14일 안산 OK금융그룹전부터 6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7승 6패, 승점 21점이 된 한국전력은 3위 삼성화재(승점 21·8승 4패), 4위 OK금융그룹(승점 21·8승 4패)에 이어 리그 5위에 자리했다. 반면 KB손보는 10월 17일 올 시즌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승리한 이후 12연패를 당하며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 수렁에 빠졌다. KB손보가 12연패에 빠진 건 2019∼2020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서재덕, 임성진이 다양한 공격 루트로 점수를 쌓으며 KB손보를 압박했다. 반면 KB손보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자멸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승부처마다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비예나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24)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여자부 MVP에는 인천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35)이 뽑혔다. 한국배구연맹은 2일 “임성진이 남자부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1표를 얻어 6표에 그친 대전 삼성화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임성진은 2라운드에서 공격 성공률 61.6%를 기록해 공격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활약 속에 2라운드 5연승을 거두는 등 5승 1패로 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진이 라운드 MVP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에서는 31표 중 11표를 받은 김연경이 수원 현대건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이상 8표)를 따돌리고 MVP에 올랐다. 김연경은 2라운드에서 득점 8위(135점·국내 선수 1위), 공격 성공률 7위(41.03%·국내 선수 1위), 서브 6위(세트당 평균 0.2개)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전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이 라운드 MVP에 오른 건 개인 통산 7번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최종라운드에서 수원특례시를 연고로 두고 있는 ‘수원 형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FC는 잔류의 희망을 쏘아 올린 반면 수원 삼성은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2부리그 강등의 치욕을 맛봤다. 프로축구 ‘명가’로 불리던 수원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기며 정규리그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8승 9무 21패, 승점 33점으로 11위 수원FC(8승 9무 21패·승점 33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FC 44골, 수원 35골)에 뒤져 최하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다. 1995년 팀 창단 이래 1998, 1999, 2004, 2008년 K리그 4차례 우승을 거머쥔 수원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5회 우승(2002·2009·2010·2016·2019년)을 차지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정규리그 대부분의 시간을 꼴찌로 보낸 수원은 결국 시즌 마지막까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며 강등의 치욕을 맛봤다. 이날 웨릭 포포와 안병준을 최전방에 세운 4-4-2 포메이션
수원공고가 제18회 수원특례시장기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수원공고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수원고를 4-2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획득했다. 이로써 수원공고는 2023년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4강에서 수원 계명고를 2-0으로 제압한 수원공고는 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날 결승 전반전에서 선취점을 뽑아내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전에 돌입한 수원공고는 수원고에 2골을 내줬지만 3골을 추가하며 4-2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창단 2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1부 리그 진출을 눈 앞에 뒀다. 김포는 2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플레이오프 경남FC와 단판승부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포는 K리그2 진출 2년 만에 K리그1 10위 강원FC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김포와 강원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6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9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1, 2차전에서 승리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돼 1부리그에 진출하고 승리수가 같은 경우에는 합산 득실차 등을 따져 승자를 가린다. 김포는 정규리그 순위가 높아 비기기만 해도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수비적인 플레이보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경남을 몰아붙였다. 김포는 전반 21분 왼쪽 측면을 뚫고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루이스가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김포는 전반 29분 중원에서 김종석이 밀어준 패스를 루이스가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경남의 골망을 가르